이성 친구 없는 청소년, 사교성 문제 없다(연구)

이성 교제를 하지 않는 학생들은 우울을 느끼는 일이 적었다. 슬프다거나 희망이 없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별로 없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성 친구가 없다고 해서 딱히 우울하거나 사교성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성 교제는 자신감을 기르고, 타인을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과정으로 여겨진다. 미국의 경우, 십대에도 마찬가지. 따라서 이성 친구가 없는 학생은 성격이 모났다거나 감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시선을 받기 쉽다.

 

미국 조지아 대학교 연구진은 10학년(한국으로 치면, 고등학교 1학년)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이성 친구와 ‘데이트’를 하지 않는 학생들이 사회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데이트를 자주 하는 학생들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 분석했다. 여기에는 친구 관계를 비롯해 우울 증상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 리더십 등에 대한 선생들의 평가도 포함되었다.

 

그 결과 이성 교재를 하지 않는 청소년들이라고 해서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들은 데이트를 안 할 뿐, 친구들과는 잘 지냈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데이트를 자주 하는 동급생들과 비슷했지만, 교사들의 생각은 달랐다. 사회성과 리더십 양쪽에 있어 데이트를 안 하는 쪽이 훨씬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또한 이성 교제를 하지 않는 학생들은 우울을 느끼는 일이 적었다. 슬프다거나 희망이 없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별로 없었다.

 

연구에 참여한 파멜라 오피나스 교수는 “학생들은 15~17세 사이에 어떤 식으로든 로맨틱한 경험을 하기 마련”이라면서 “그러나 그것만이 정상이라고 규정함으로써 그렇지 못한 학생들에게 박탈감을 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아직 데이트 상대를 발견하지 못한 학생들 역시 속도가 다를 뿐, 건강한 발달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

 

이번 연구 결과(Social Misfit or Normal Development? Students Who Do Not Date)는 ‘학교 보건(Journal of School Health)’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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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20대 ‘섹스리스’ 넘어 ‘노 섹스’⋯ 사상 최고

    최근 1년간 성관계 횟수가 월 1회 미만이거나 성관계를 안 한지 6개월이 넘을 때 섹스리스로 규정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섹스리스는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섹스리스를 넘어 성관계를 하지 않는 성인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종합사회조사(GSS) 결과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 성인의 비율은 2018년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 매체가 인용한 GSS 자료를 보면 지난 1년간 성관계를 하지 않고 지낸 성인은 4명 중 1명 꼴이었다. 특히 18~29세에서 지난 1년간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한 비율은 2008년과 2018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도 큰 차이가 있었다. 1년간 성관계를 하지 않은 20대 남녀의 비율은 지난 30년간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2008년부터 급격히 변하기 시작했다. 2018년 남성은 28%로 2008년에 비해 거의 3배로 증가했다. 여성이 같은 기간 8% 포인트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가파른 증가율이다. 진 트웬지 샌디에이고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몇 가지 설명 가능한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먼저 20대들의 ‘노 섹스’ 증가는 이들이 주로 인생의 후반기에 결혼하는 현상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30~40대는 20대보다 결혼 가능성이 높고,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할 가능성 또한 높다. 또 불황의 여파로 청년층의 구직난이 심해지면서 연애를 할 여력이 없어졌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미국의 실직자 중 애인이 없는 비율은 54%에 달하는데, 취업자는 32%에 불과하다. 또 2014년 자료를 보면 18~34세 남성 35%가 부모의 집에서 생활하는데 같은 연령대 여성은 29%였다. 트웬지 교수는 “부모님과 함께 살 때 성적 파트너를 집으로 데려오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술의 발달하면서 생활패턴이 바뀐 것이 성생활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트웬지 교수는 “스트리밍 비디오, SNS, 게임 등 밤 10시에 할 수 있는 일들이 20년 전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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