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쓰리썸을 원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치아님 다른 게 아니라 저한테 아주 큰 고민이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제 여자친구 성욕이 상상이상입니다 섹스자체를 굉장히 좋아해요 관계 시 욕해 달라 하고 때려달라고 하고 뭐 그럴 수도 있다 치지만 중요한건 여자친구가 쓰리썸을 원하네요 본인 로망이라고.


요새 트위터인가 그런데 그런 파트너를 찾는게 있나봅니다. 저와 같이 하거나 아니면 다른 남자 두 명과 하면 안되겠냐고 마음 안주고 그냥 섹스만 즐기는 거라고 한번만 허락해 달라고 하네요. 저는 안 된다고 했고요. 여자친구가 그러네요. 자꾸 쓰리썸이 생각나서 하루 종일 밑에가 젖어있다고 하...그래서 산부인과 같이 가보자고도 하고 정신병원 한번 같이 가보자고도 그랬어요. 본인도 본인 입으로 한번 꽂힌 거면 자제가 안된다고 나 이상한 애라고 하니까요. 나 이상한 여자이니까. 내가 이러는 거 아무도 몰라. 이런 말을 하는데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하...


그냥 저는 같이 노력해보자고 했어요 그런데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감이 안잡혀서 이렇게 성상담을 하게 됐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변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치만 저한테는 소중한 여자친구입니다. 제가 참 많이 좋아하고 있거던요. 전 고쳐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원하는데 쓰리썸 하게 놔둬야하는 것인지...마음 안주고 섹스만 즐긴다고 하는데 제 마음이 참 심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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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우선 잘못 생각하고 계신 부분부터 말씀드려 보려고 합니다. 사연 주신 분은 메일에서 “전 고쳐주고 싶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보내주신 사연에서 여성분은 과도한 성욕 때문에 괴롭고 힘들어하고 계시다기 보다는 자신의 성욕을 인정하고 때로는 즐기고 계시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따라서 여친의 성욕은 고쳐주셔야 할 ‘문제’가 아니라 여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인정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욕이 많은 것은 창피할 일도, 고쳐야 할 일도, 마음이 아플 일도 아닙니다. 어쩌면 축복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정말 사랑하는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가 이런 모습을 싫어한다면 불행일 수도 있지만 그녀는 자신의 성욕을 부끄러워하지도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집착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당연히 실제로도 성욕은 부끄러워 할 일도 극복해야 할 문제도 아닙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성욕이 많은 것은 축복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오직 하나, 사연 주신 분이 여친분의 성욕이나 성적취향을 만족시켜주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쓰리썸이건 다른 남성과의 섹스를 인정하는 것이건, 사연 주신 분이 허용하기 결코 쉽지 않은 영역이니까요. 하지만 가장 바람직한 결론은 여친분의 성욕이나 성적취향을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사랑하신다면 그런 것까지 인정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연인을 나에게 맞춰 바꾸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즉, 내가 포용할 수 없는 영역을, 연인이 지니고 있다면 과연 우리는 앞으로 우리의 사랑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진심으로 행복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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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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