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을 일으키는 요인 8가지

성 만족도가 낮은 남녀는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불륜은 부부 또는 연인 관계에서 부닥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그렇다면 커플 사이에서 배신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은 무엇일까. 영국 매체 ‘미드데이 닷컴’이 ‘부부 또는 연인 관계에서 불륜을 초래하는 8가지 요인’을 소개했다.

 

1. 썩 높지 않은 성 만족도

성 만족도와 관련한 불안감이 있거나, 임신·성병 등 불륜 결과에 대한 우려가 없을 경우 남녀 모두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한 연구 결과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성들은 흥분하고 오르가슴을 느끼는 능력에 대한 걱정 때문에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8% 더 높고, 남성들은 발기부전·조루 등에 대한 걱정 때문에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6% 더 높다.

 

또 성적으로 쉽게 흥분한다고 밝힌 남성들이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최소한 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성적 흥분은 여성의 불륜 가능성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

 

연구팀은 부부 또는 연인 관계에서 불행한 여성이 바람을 피울 가능성은 2.6~2.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 여성이 남성보다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더 크다

여성이 남성보다 파트너에게 더 충실하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데이트 전용 웹사이트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은 남성들에 못지않게 불륜을 저지르고 싶은 욕망이 강하고, 실제로도 바람을 더 많이 피운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여성의 무려 26.4%와 남성의 25.7%가 불륜을 저질렀으며 여성의 43%와 남성의 33%가 ‘원나잇 스탠드’를 기꺼이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3. 인터넷·모바일 등의 새로운 기술

전문가들은 불륜을 저지르는 경향이 있는 커플들은 인터넷·소셜네트워킹·스마트폰 등의 덕분에 손쉽게 바람을 피운다고 주장한다.

 

임상심리학자 카렌 니모는 “새로운 기술이 불륜 가능성을 높이는 현상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전화를 통해 그들의 연애 행각 등 불륜행위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사설탐정 케리 피헤마는 “불륜을 기술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지만, 바람둥이들에게는 기술이 편리한 도구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불륜을 저지를 마음이 있다면 예전보다 훨씬 더 기회가 많고,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도 더 많고, 두 개의 전화기를 훨씬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옛 불륜의 불꽃을 되살릴 수 있고, 익명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

 

기술이 바람을 피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준 셈이다. 인터넷은 또 쉽게 만나 성관계를 속전속결로 맺을 수 있게 해준다.

 

4. 대부분의 남자들에겐 특별한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파트너를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성관계를 더 많이 갖기 위해 불륜을 저지르게 마련이라고 한 미국 사회학자는 주장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불륜을 저지르지 않는 남성들은 불륜행위를 ‘사회적으로 강요된 성적 속박’이라고 비판하지만, 불륜을 저지르는 남성들은 두 개의 세계에서 꿀맛을 즐기고 있다. 이성애자 및 동성애자인 남자 대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파트너가 있는 남성의 78%는 ‘파트너를 사랑하고 함께 있고 싶다’고 응답했는데도 바람을 피운 것으로 나타났다.

 

5. 아빠 탓

한 연구에 따르면 적어도 남성들에 관한 한, 불륜은 실제 가족 내력이라 할 수 있다. 체코 프라하 찰스대학교 연구팀은 ‘그 아버지에 그 아들’(부전자전)이라는 속담이 사실임을 확인하기 위해 커플 86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남성이 부부 또는 연인 관계에 만족하고 행복한지 여부가 불륜 가능성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남성은 여성 파트너가 지겹기 때문이 아니라, 더 많은 파트너와의 성관계를 원하기 때문에 불륜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남녀 모두 불륜을 저지르지만, 아버지가 바람둥이일 경우 아들도 바람둥이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결론지었다.

 

6. 불륜은 권력의 문제

한 연구팀에 따르면 불륜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성(gender)이 아니라 개인의 권력이다. 연구팀은 익명의 성인 1,56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를 한 결과, 성별과 관계없이 권력 있는 사람들이 불륜을 저지를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불륜을 저지르는 주요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 권력과 자신감 사이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자신감의 크기는 권력과 불륜 사이의 가장 강력한 연결요소다. 둘째, 권력이 강한 사람들의 탈선이나 불륜 욕구에서 성별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7. 매우 높은 독창성

하버드대학교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비창조적인 집단의 사람들보다 창조적인 집단의 사람들이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력 소유자들의 재능 때문에 가능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창의력을 측정하기 위해 심리 및 지능 검사를 했다. 연구팀은 5가지 실험에서 참가자들에게 기본적으로 적은 돈을 주고, 속임수를 쓸 경우 추가로 돈을 받을 수 있는 업무나 테스트를 제시했다. 또 더 정확하게 답변하면 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참가자들에게 알려준 뒤, 그들이 답을 보낼 때 들키지 않고 속임수를 쓸 수 있는 것으로 믿게 했다. 그러나 모든 설문지는 연구팀만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표시를 갖고 있었다.

 

그 결과, 더 창조적인 참가자가 속임수를 쓸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고 지능과 부정직함 사이에는 관련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능은 더 높지만 덜 창조적인 사람들은 부정직한 행동을 저지르는 데는 썩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8. 고급 승용차 소유

고급 승용차를 가진 사람이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새로운 연구 결과 나타났다.

 

영국 소재 데이트 전용 웹사이트가 회원 64만 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에 따르면 불륜을 저질렀다고 털어놓은 남성의 19.2%가 고급 세단형 자동차의 소유자였다.

 

이 웹사이트의 대변인은 “성공과 불륜 사이에는 깊은 관련성이 있다”며 “성공한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종종 자신의 기준을 높여 현재의 성공한 위치로 상승하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성공한 사람들이 불만족스러운 관계나 단조로움에 고착될 확률은 낮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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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연구)

    사랑의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통념이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작은 몸짓이 가슴을 가장 따뜻하게 해준다고 믿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미국 성인 495명을 대상으로, 가상 시나리오 60가지 가운데 어떤 것이 사랑하는 대상(애완동물 또는 연인)을 정확히 표현한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긍정적·중립적·부정적인 감정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시나리오 60가지를 작성했다. 또 연구 결과를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검토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몸짓으로 행동하는 것이 사랑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훨씬 더 큰 교감을 끌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세이데 헤시마티 박사는 “단순히 ‘사랑해’라고 말하는 사람보다는, 껴안는 어린이가 더 사랑스럽다는 데 많은 이들이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진정성이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행동에 마음이 더 끌리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헤시마티 박사는 미국 문화에서, 통제하고 소유하려는 행동은 상대방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어떤 사람이 당신의 위치를 항상 알길 원하거나, 당신을 통제하려고 한다면, 그런 행동은 전혀 사랑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는 문화적 차이일 수도 있다. 공동체적 성격이 강한 사회에서는 이런 유형의 통제적 행동이 사랑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흥미롭게도 남성들은 친밀감이나 애정을 표현하는 행동을 잘 눈치채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장 효과적인 몸짓 가운데 많은 경우가 연정을 품지 않은 단순한 행동을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각 파트너는 부부가 되기 전에 상대방의 취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헤시마티 박사는 “부부관계에서 상대방과 조화를 잘 이루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갖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원활한 의사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사회적·개인적 관계’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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