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커플도 성 역할 시각 별 차이 없어

동성커플들 중 좀 더 여성적인 파트너가 가사를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동성 커플 가정이라도 좀 더 ‘여성적인’ 파트너가 전통적으로 여성이 맡아 온 가사 일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절반을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의 나타샤 콰들린 교수 팀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다.


콰들린 교수팀은 이들에게 동성 커플인지 이성 커플인지 아닌지를 묻고, 수입과 직업, 취미, 그리고 가정에서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 상세히 질문을 했다. 그 결과 약 90%의 응답자는 이성애 커플의 경우 남성이 차 수리나 야외에서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맡아야 한다고 답했으며 75%가 여성 파트너가 요리, 세탁, 청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여성이 고소득의 직장에 다니고 있더라도 마찬가지였는데 심지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커플의 경우에도 그렇다는 답변이 많았다.


흥미로운 것은 동성애 커플 가정에서의 가사 분담에 대한 시각이다. 좀 더 ‘여성적인 면’이 많은 파트너가 아이들을 돌보는 것과 관련된 일들을 맡아야 한다는 답변이 62%로 나타났다. 채소를 사 오고 요리, 청소, 세탁 등의 일도 ‘여성적인’ 파트너가 맡고, 더 ‘남성적인’ 파트너는 야외에서의 일, 차 수리 등을 맡아야 한다고 답한 이들이 67%였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이들은 이성애자가 9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동성애자 커플의 표본 수가 적어 동성 커플과 이성 커플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정확히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콰들린 교수는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간에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는 놀랄 일이 아니다”라면서 “어릴 때부터 고정적인 성역할 환경 속에서 자라온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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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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