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포르노

성학으로 보는 우리나라 출산율 - ⑤

포르노에 의한 발기부전과 불임에 관한 인터넷 뉴스. 포르노 중독은 뇌에 헤로인 중독과 같은 변화를 가져온다고 한다.


포르노는 성적 흥분을 유발시키기 위하여 이용되는 글, 그림, 사진, 비디오나 영화 또는 공연행위를 의미한다. 이 중에서는 일부 성교육이나 성치료에 이용되는 긍정적인 것들도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작금에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비디오나 인터넷의 음란물들은 개인이나 사회에 워낙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오히려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본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문화를 퇴폐화시키는 외에 출산율 저하와도 직접 관계가 있으므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에 심취한 남자는 시간에 쫓기고 심신이 쇠약해져서 쉽게 아내를 ‘인터넷 과부’로 만든다. 뿐만 아니라 사이버섹스의 노예가 되면 워낙 강렬한 자극을 학습하게 되어 쾌락에 대한 문턱이 높아지고 따라서 자기 처와의 키스나 애무 정도로는 쉽게 흥분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소위 흥분장애와 같은 성기능장애로 발전되기도 한다. 심하면 발기부전도 온다. 결국, 의무적인 행위만 하게 되다가 차차 섹스리스가 된다. 게다가 자신을 포르노의 주인공과 비교하다가 열등감은 물론 우울감까지 뒤따르게 되고 결국 부부 사이의 친밀감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음란물을 보면 자연히 자주 자위행위를 하게 되는데, 부인과의 잠자리는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원래 성적인 즐거움은 상대중심적인 것이다. 내가 즐거운 것보다 상대가 즐거운 것을 보는 것이 훨씬 더 행복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포르노에 몰입되면 인간관계를 통한 즐거움이 없으므로 오직 자기중심적 쾌락만을 찾게 된다. 한심한 일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물론 여자에게도 일어난다. 특히 여자의 경우, 현실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쾌락까지 동경하는 바람에 배우자와의 관계에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며 심하면 기피, 혐오에까지 이르게 된다.

 

다만, 생물학적 측면에서 보면 하드코어(클로스업된 성교장면 등) 영상을 보고 난 남자는 정자 수가 늘어나고 정자의 운동성도 증가하는 긍정적 변화를 보인다. 그래선지 여러 불임(난임)클리닉에서 정액채취 전에 이런 영상을 보여 주기도 한다. 그러나 포르노는 워낙 부정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거의 기대할 것이 없다고 보는 것이 좋다.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김원회 칼럼 - 성학으로 보는 우리나라 출산율>

① 출산율에 대한 오진
② 출산율과 사랑의 변질
③ 출산율과 성태도
④ 처음 접한 '문화영화'

❺ 무서운 포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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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file

    부산의대 정년퇴임 후 서울여대 치료전문대학원 객원교수로 10년간 ‘성학’을 강의했다. 아태폐경학회연합회(APMF), 한국성문화회, 대한성학회 등의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국제심신산부인과학회(ISPOG) 집행위원, 대한폐경학회 회장,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회장 및 세계성학회(WAS) 국제학술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단기고사는 말한다>, <사춘기의 성>, <성학>, <섹스카운슬링 포 레이디>, <시니어를 위한 Good Sex 오디세이> 등 다수의 저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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