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할 때 나온 정액이 끈적거리는 이유

정력과는 무관

http://www.youtube.com/watch?v=qospyXChBbg


위 영상은 저널리스트이자 조각가인 레비 샤프가 ‘샤워 중 정액이 끈적이는 이유’에 관해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정액에는 정낭 분비물인 시메노젤린과 전립샘 특이항원인 PSA가 있다. 시메노젤린은 단백질을 응고하고, PSA는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이 물질들은 질 내 환경에서 정자를 보호한다.

 

PSA는 물과 만나면 제 능력을 하지 못한다. 그러면 PSA의 단백질 분해력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시메노젤린의 응고력이 높아진다. 샤워 시 사정한 정액도 물과 만나 유독 끈적해지는 이유다. 단, 정액의 점도는 정력에 영향을 주지 않아 샤워 중 섹스는 무방하다.


도우리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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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춘화 속 상상..."얼굴은 웃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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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성 경험 시기가 이른 나라는 어디일까. 37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브라질이 가장 첫 경험 나이가 빨랐다. 한국은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콘돔 제조업체인 듀렉스(Durex)사가 조사한 결과인데, 브라질이 17.3세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서 0.1은 한 달 하고도 일주일을 의미한다. 브라질 다음으로는 같은 남미 국가인 콜롬비아가 17.4세로 2위에 올랐으며 이어 오스트리아와 뉴질랜드가 17.5세, 체코 17.6세, 독일 17.8세의 순이었다. 미국은 18.4세, 프랑스는 18.7세, 이탈리아가 19.4세로 중상위권이었다. 동양권의 나라들이 역시 첫 성 경험 시기가 늦은 편이었다. 일본이 20.4세, 중국이 21.2세였고 한국은 더 늦은 22.1세로 37개국 중 34번째였다. 말레이시아가 23.7세로 가장 늦은 나이에 첫 성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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