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비욘세…여성 가장 섹시한 나이 34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히로인 송혜교도 만 34세다. (사진=태양의 후예 공식홈페이지 스틸컷)


여성이 자신을 가장 섹시하게 느끼는 나이는 만 34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대형 백화점 하우스 오브 프레이저(HOUSE OF FRASER)가 영국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최근 앨범을 발표해 인기몰이 중인 섹시팝스타 비욘세와 지난 달 종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히로인 송혜교 역시 만 34세다. 

 

응답자들은 34세가 매력적인 이유를 나이가 들면서 자신감이 높아져서(64%), 사회적으로 더 나은 관계를 맺고 있어서(34%)라고 말했다. 응답자의 26%는 어렸을 때보다 성욕이 더 강하고, 침대에서도 더 자신감 있게 행동한다고 답했다.

 

새앨범 레모네이드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비욘세도 34세다. (사진=Wikimedia Commons)


스스로가 섹시하다고 느낄 때는 누군가가 나의 매력적인 부분을 알아봐줄 때(52%), 교제중인 파트너나 배우자에게 칭찬받았을 때(46%), 새로운 옷을 구입했을 때(38%), 섹시한 속옷을 구매했을 때(37%) 등의 응답이 나왔다.

 

그 밖에 30%는 밤에는 배우자나 파트너와 함께할 때보다 동성 친구와 있을 때 더 섹시하고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응답했으며, 18%는 파트너와 함께 있을 때 더 섹시한 느낌을 느낀다고 응답해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소수 답변으로는 알몸으로 있을 때, 컬러풀한 하이힐을 착용했을 때, 셀피에 좋아요가 눌렸을 때 등이 있었다.

 

하우스 오브 프레이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나이를 섹시하다고 느끼고 있었다”면서 “그 중에서도 34세를 가장 매력적이고, 성적으로 자신감이 절정인 나이라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김인숙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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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간 자위를 멈춘 남성들, 진짜 건강에 좋을까?

    한 달 동안 자위를 하지 않는 ‘노넛노벤버(No Nut November)’ 챌린지가 다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자제를 통해 성적 충동을 조절하고 정신적 강인함을 기르겠다고 말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이러한 믿음에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장기간 사정을 하지 않는 것이 통증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7일 기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는 NNN 참여 인증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번 운동은 ‘노팹(NoFap)’ 문화와 맞닿아 있으며, Reddit 등에서 오래전부터 밈처럼 확산됐다. 참가자들은 한 달 동안 자위를 삼가면 근육 발달, 정자 질 개선, 스트레스 감소, 집중력 향상 등 다양한 이점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거의 없다는 의견이다. 비뇨기과 전문의 레나 말릭(Rena Malik) 박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위를 장기간 하지 않으면 골반저 근육과 고환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른바 ‘블루볼(Blue Balls)’ 현상이 성적 흥분이 사정 없이 지속될 때 발생한다고 말했다. 말릭 박사는 “자위는 더 나은 수면, 스트레스 완화, 기분 호르몬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다”고 덧붙였다. 발기부전 전문의 알렉시스 미식(Alexis Missick) 박사 역시 2023년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자위는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성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미식 박사는 자위를 통해 사정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지구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위를 완전히 참는 것은 오히려 조루나 심리적 발기부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옥스퍼드 온라인 약국(Oxford Online Pharmacy)은 “NNN 참가자들이 주장하는 이점에 대한 신뢰할 만한 연구는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금욕이 해롭다는 근거 또한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은 일부 연구에서 규칙적인 사정이 정자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주장은 과학적으로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성적 행위의 빈도보다 개인의 심리 상태와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위나 포르노에 대한 중독을 느낀다면 스스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전문의 상담을 권한다. 앞으로 NNN이 단순한 온라인 밈을 넘어 건강 관리의 일부로 인식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생활은 절제보다 균형에서 비롯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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