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더가 바꾼 대학가 연애... 성관계는 늘고 진지한 연애는 그대로

대학생 110만 명 분석한 미국 연구 소수 남성에게 만남 쏠리는 '슈퍼스타 효과'도 확인

제미나이 제작

스마트폰 데이팅 앱이 대학가에 퍼진 뒤 대학생들의 성관계는 크게 늘었지만, 진지한 연애로 이어지는 경우는 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폭력과 성병 관련 지표는 함께 높아졌지만, 데이팅 앱이 젊은 층의 정신건강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평균적인 정신건강은 나빠지지 않았고 일부 여학생에게서는 오히려 나아진 모습도 확인됐다.


최근 미국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포스트(PsyPost)는 경제학자 베르케렌 뷔위케렌, 알렉세이 마카린, 허위 슝이 학술지 '아메리칸 이코노믹 저널: 응용경제학'에 발표한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2008~2019년 미국 대학생 약 110만 명의 건강 설문 자료를 분석해 데이팅 앱 틴더가 대학가에 등장한 뒤 학생들의 연애와 성생활, 건강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폈다.


오늘날 미국에서 이성 커플이 만나는 가장 흔한 경로는 온라인이다. 하지만 2013년 이전만 해도 온라인 만남은 주로 PC 웹사이트 중심의 틈새 시장이었다. 위치 기반 기능과 실시간 알림을 갖춘 모바일 앱이 등장하면서 판도가 바뀌었고, 이후 데이팅 앱이 가벼운 만남을 부추기고 젊은 층의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연구진은 앱 자체의 영향을 가려내기 위해 틴더의 초기 마케팅 전략에 주목했다. 2013년 스와이프 방식을 선보인 틴더는 대학, 그중에서도 영향력이 큰 남학생 클럽(프래터니티)과 여학생 클럽(소로리티)을 집중 공략했다. 주변에 사용자가 많아야 쓸모가 생기는 앱 특성상, 회사는 홍보 대사를 대학 기숙 클럽에 직접 보내 가입을 유도했고 앱을 내려받기만 하면 입장할 수 있는 캠퍼스 밖 파티 비용까지 댔다.


연구진은 2013~2016년 대학 신문 기사 70만여 건을 분석해 클럽 문화가 활발한 대학일수록 틴더 관련 기사가 훨씬 많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검색량과 휴대전화 위치 데이터에서도 이런 대학이 있는 지역의 앱 사용량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연구진은 이렇게 클럽 소속 학생들이 앱을 훨씬 빨리, 많이 받아들인 점을 활용해 2013년 여름 전후로 소속 학생과 비소속 학생의 변화를 비교했다.


◆ 성관계 상대는 늘고, 연애는 그대로


분석 결과 틴더 등장 이후 클럽 소속 학생들은 비소속 학생보다 평균 성관계 상대 수가 크게 늘었고, 지난 한 달 사이 성관계를 했다는 비율도 몇 %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인과 동거하거나 안정적인 연애를 이어가는 학생 비율에는 변화가 없었고, 연애 문제를 겪는다는 응답에도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만남이 일부에게 쏠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가장 활발한 상위 사용자들이 전체 만남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는 이른바 '슈퍼스타 효과'로, 특히 남성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소수의 남성은 큰 성과를 거둔 반면 그렇지 못한 남성도 많았다는 의미다.


가벼운 만남이 늘면서 위험도 커졌다. 앱 등장 이후 성폭력 피해 응답은 2%포인트 늘었다. 설문 전체의 성폭력 피해 응답 비율이 약 9%였던 만큼 적지 않은 증가 폭이다. 클라미디아 같은 세균성 성병 감염도 늘었고, HIV 검사 비율은 1%포인트 넘게 높아졌다. 연구진은 검사 증가가 실제 감염 확산만을 뜻하기보다, 위험이 커진 것을 인식한 학생들이 스스로 검사를 받은 결과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키운다는 사회적 우려와 달리, 틴더 등장 이후 평균적인 정신건강 점수는 나빠지지 않았다. 오히려 클럽 소속 학생들의 심리적 안녕감이 비소속 학생보다 조금 나아졌고, 특히 여학생에게서 중증 우울증과 자해 응답이 줄어드는 등 여러 지표가 개선됐다. 여학생의 섭식장애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연구진은 꾸준히 관심을 받고 매일 여러 건의 매칭을 경험한 것이 일시적으로 자신감을 높이고 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대학 생활의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상쇄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 연구는 학생들이 스스로 답한 설문에 기반한 만큼 응답 편향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익명 설문이어서 거짓으로 답할 동기는 적고, 성 경험을 부풀리는 사람이 굳이 성폭력이나 질병 이력까지 지어낼 가능성은 낮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같은 캠퍼스에서 비소속 학생도 앱을 쓰며 섞여 지냈다는 점도 한계지만, 이를 반영한 분석에서도 핵심 결과는 유지됐다.


한편,연구진은 연애 시장이 결혼 시장으로 이어지는 만큼, 디지털 도구가 초기 만남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장기적인 인구 변화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데이팅 앱이 단기적인 만남을 극대화한다는 본래의 설계 목적은 충실히 달성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박주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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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위하면 면역력 높아질까…전문가들이 본 ‘진짜 효과’

    자위행위가 면역력을 높인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근거가 있을까. 일부 연구에서는 오르가슴 직후 특정 면역세포의 활동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확인됐지만 이를 장기적인 면역력 강화나 질병 예방 효과로 해석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15일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자위행위와 면역 체계의 연관성을 직접 살펴본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여성에 대한 관련 연구는 거의 없어 현재까지 나온 결과만으로 자위행위가 면역 기능을 높이거나 떨어뜨린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남성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연구는 2004년 학술지 ‘뉴로이뮤노모듈레이션’에 실렸다. 연구진은 남성 자원자 11명을 대상으로 오르가슴에 이를 때까지 자위를 하도록 한 뒤 오르가슴 전과 이후 5분, 45분 시점의 혈액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위행위 이후 백혈구와 자연 살해 세포인 NK세포 등 일부 면역 체계 구성 요소의 활동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관여하는 면역세포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결과를 면역력 향상으로 곧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재그디시 쿠브찬다니 뉴멕시코 주립대학교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우선 11명이라는 표본 크기는 자위행위가 면역 기능에 이롭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대상자를 반복 실험하지 않았고, 건강한 자원자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연령대나 질환 이력이 다른 집단에 일반화하기 어렵다”며 “자위행위가 면역 보호 분자의 급증을 유발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와 함께 나타나는 스트레스 감소 효과 때문인지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역 지표의 일시적인 변화가 장기적인 면역력 강화나 질병 예방으로 이어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쿠브찬다니 교수는 면역 관련 수치가 잠시 높아졌다는 사실만으로 감염병 예방 효과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여기에 사정 빈도와 전립선암 위험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도 있다. 2016년 ‘유러피언 유롤로지’에 실린 연구는 남성 3만1925명의 자가 보고 자료를 18년간 분석한 결과 사정 빈도가 높은 경우 전립선암 위험이 낮은 것과 유익한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연구 역시 한계를 인정했다. 자가 보고 방식에 따른 데이터 정확성 문제와 성 활동과 전립선암 발생 원인 사이의 관계가 기존 연구에서 일관되지 않았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더 부족하다. 2014년 ‘성의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남녀 참가자의 성 활동과 면역 반응의 관계를 분석했지만 자위행위 빈도와 면역 지표 사이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자위행위가 면역 체계보다 스트레스 완화와 기분 개선 등 다른 측면에서 더 분명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남성 건강과 전인적 건강을 전문으로 하는 제리 베일리 박사는 “오르가슴 도중과 이후 각성 상태 증가와 호르몬 분비가 면역 세포와 호르몬을 활성화한다”며 “이 효과는 오르가슴 후 최대 24시간 지속될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점은 오르가슴 후 60분 이내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쿠브찬다니 교수는 “자위행위는 장기적이거나 지속적인 면역력 형성에 기여하지 않는다”면서도 “숙면 도움, 스트레스 해소, 기분 향상 등의 다른 이점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나온 연구만으로는 자위행위가 면역력을 장기간 높인다고 보기 어렵다. 관련 연구의 표본 규모가 작고 남성 중심으로 진행된 데다 확인된 면역 변화도 일시적인 수준에 그친 만큼 면역 강화 효과보다는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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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스타 비버 이번엔 ‘가짜’ 누드 사진 파문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누드 사진이 해커에 의해서 유포돼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챈텔 제프리스라는 비버의 친구의 트위터 계정을 무단으로 빌려 게재된 이 사진에서 저스틴 비버는 자신의 성기를 만지고 있는 모습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이 사진에 대해 비버의 팬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많은 이들은 이 사진들이 위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챈텔은 비버의 팬들에게 해커의 짓이라고 밝히면서 “내가 ‘오염되지 않은’ 나의 스냅챗 계정을 통해 얘기하는 것을 유심히 봐 달라”고 말했다. 그녀는 문제의 사진들을 삭제하면서 해커를 향해 가운뎃 손가락을 들어보이는(욕설 의미) 동작을 해 보였다. 한편, 얼마 전에도 누드 사진 파문을 일으킨 바 있는 비버는 최근엔 전 여자친구 셀레나 고메즈와 인스타그램 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비버는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소피아 리치와 열애설에 휘말려 있는데, 비버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리치와의 사진에 대해 일부 비버의 팬들이 리치에게 악플을 달고 비버가 분노를 표시하자 고메즈가 댓글로 "네가 팬들의 분노를 통제할 수 없다면 여자친구 사진을 올리는 걸 멈추면 된다. 그 사진은 너네 둘에게나 특별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결국 비버는 인스타그램을 탈퇴했고 고메즈는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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