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국' 스웨덴의 성교육은 어떨까?

[책 리뷰]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 책 표지


지난 몇 개월 간 n번방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n번방 공범들의 평균 나이는 21.3세. 생물학적 기능을 중심으로 한 현행 성교육 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줬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이 참고할만한 매뉴얼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 마저도 가부장적이고 성평등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있다. 갈피를 잃은 우리에겐 필요한 성교육은 무엇일까?

최초로 성교육을 의무화한 스웨덴 내에서도 잔뼈가 굵은 성교욱 전문가의 조언이라면 새겨들어볼 만하다.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는 남자가 알아야 할 A to Z를 담은 성교육 책이다. 저자 인티 차베즈 페레즈는 정부에서 공인한 성교욱 전문가로 수년간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책을 발간했다.


책의 챕터는 10, 20대 남성들의 궁금증과 고민들로 채워져 있다. 성에 대한 독자의 궁금증은 직설적이다가도 때로는 사소하다. 하지만 저자의 답은 친절하고 따듯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교과서적인 답만 제시하는 것도 아니다. 때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섹스에 무지한 독자에게 키스하는 방법과 전희를 즐기는 방법, 자위하는 방법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성적 정체성은 챕터로 다뤄질 정도로 책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굳이 내가 누구를 사랑하는가 알아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남성끼리 몸을 탐색하는 방법을 제안한 것도 저자가 독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 책은 독자가 어떤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든 편견 없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책이 안내해주는 가이드를 따라가다 보면 건강한 성생활의 핵심은 ‘존중’과 ‘동의’를 바탕으로 한 관계에 다다른다. 저자는 “상호 존중이 모든 관계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며, 서로 합의하고 존중하는 관계가 이뤄져야 만족스러운 섹스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자극적인 미디어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섹스가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임하율 lhy1018@bodiro.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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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기분을 업&다운 시키는 남자들의 말

    여러분은 성행위할 때 좋다는 표현을 어떤 말로 하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행위 할 때 감탄사 같은 의성어를 비롯, 현재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나 상대의 기분을 떠보는 질문을 합니다. 아무 말 없이 섹스하면 분위기가 정말 어색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남녀 사이 섹스할 때는 여러 말들이 사운드 효과처럼 오가게 되는데요. 이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행위의 짜릿함은 배가 되곤 합니다. 그런데 성행위 시 표현 방법에 따라 남자의 성격이 보인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첫 번째, 하면서 ‘아파? 괜찮아?’ 하며 상대의 기분을 실시간으로 계속 살피는 남자. 이런 사람은 좀 많이 친절한 성격에 속합니다. 하지만 때론 과잉친절은 상대방의 기분을 잡치게 할 수도 있죠.  삽입하기도 전에 ‘아파? 괜찮아?’ 질문 남발이라면, 오히려 여자의 기대감이나 흥분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자가 아픈지 안 아픈지는 삽입 후 컨디션이라는 사실! 두 번째, 하면서 ‘넌 내 거지? 하고 나서 ‘넌 이제 내 거야’ 계속 확인하는 남자. 이런 사람일수록 소유와 집착욕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여자가 막 절정을 느끼려는 찰나, 이글이글 불타는 눈빛으로 ‘넌 내 거지?’ 확인받고 싶어 하는 남자에겐 ‘네 거이고 싶다가도 네 거이고 싶지 않은’ 게 요즘 여자들의 맘입니다. ‘넌 내 여자’라는 틀에 박힌 멘트 보다 하고 나서 ‘넌 내 여자니까’ 뉘앙스로 꼬옥 안아주는 제스처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세 번째, 감탄사로 비속어를 남발하는 남자. 삽입 후 너무 좋아 흥분한 나머지, ‘씨발’ ‘좆’ ‘씹’ 같은 거친 단어를 사용하는 남자들도 종종 보이는데요. 사실 이런 비속어의 어원을 아는 여자라면 이런 말을 듣자마자 바로 표정이 일그러질지도 모릅니다. 남녀 성기를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언어 사용은 ‘리비도’의 발산이 될 수도 있지만, 심하면 언어적 성폭행이 될 수도 있기에 상대에 따라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애무하면서도 말로 ‘사랑해’ ‘너무 이쁘다’ 등 애정표현을 수도 없이 자주 하는 남자. 딱 로맨틱한 남자의 전형적인 타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여자 입장에서 사랑받는다는 기분, 이쁘다는 칭찬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멘트이고 처음 한두 번은 너무 좋은 것이겠지만 그것도 과하면 하면서 몰입을 방해, 좋지 않습니다. 섹스에서 중요한 건 말보다 행위 그 자체이기에 달콤한 칭찬보다는 화끈한 행위, 움직임에 끌리는 게 요즘 여자들의 솔직한 심정이기에 더 그렇습니다. 섹스할 때 하는 말로 남자의 성격을 구분한다는 거, 동감하셨나요? 과장된 칭찬 또는 거친 욕설이 앞서는 섹스는 여자를 한없이 다운~시킨다는 사실! 여자 입장에선 자신도 모르게 즐거운 비명이 나오게 만드는 바로 그 남자의 적극적인 행위가 최고의 멘트를 대신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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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에 ASMR 이용하면 만족도 높아져

    미국 건강 포털 '웹엠디(WebMD)' 칼럼니스트인 가브리엘라 피카르도 박사(내과 전문의)는 "특정 청각적, 시각적 자극을 에로틱하게 이용하는 '성관계 ASMR 동영상'으로 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감각쾌락반응)은 어떤 소리를 듣거나 어떤 모습을 보면서 청각적, 시각적 자극을 받아 마음이 편안하고 짜릿한 느낌을 갖는 걸 말한다.  성관계에서 ASMR 동영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자신과 파트너가 어떤 소리와 장면에 '기분 좋은' 소름이 돋고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지 제대로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성적 쾌락을 일으키는 요인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예컨대 어떤 사람은 귀에 속삭이는 소리, 샤워기 돌아가는 소리를 듣거나 그림 그리는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청각적, 시각적 쾌락 요소는 침실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 이런 쾌락적 경험을 시쳇말로 '뇌르가즘(뇌 오르가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ASMR은 본질 상으로는 성적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이를 활용한 성적 자극과 이완은 성관계의 만족도를 부쩍 높일 수 있다. 피카르도 박사는 "성관계 ASMR 영상은 파트너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성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의도, 욕구, 한계에 대해 파트너와 사전에 명확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관계 ASMR 동영상'은 불안을 줄이고 긴장을 푸는 데 좋다. 감각에 대한 자각을 높여주고 단순한 즐거움을 제공할 수도 있다. 에로틱한 ASMR 동영상과 팟캐스트를 좋아하는 일부 사람들은 전통적인 포르노를 볼 때보다 오히려 더 친밀하고 감성적인 성경험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미묘하고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환상과 욕망을 좇는 데 좋다. 어찌 보면 모호하고 어찌 보면 예술적인 동영상은 색다른 창의적 발산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즐거운 경험을 나누기 위해선 두 사람이 모두 사전 동의하고 자신의 욕구를 뚜렷하게 밝혀야 한다. 다른 유형의 상관계와 마찬가지로 에로틱한 ASMR을 탐색하려면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다. 쾌락 유발 요인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런 요인이 있는 사람은 기분 좋고, 짜릿하고, 차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그런 요인이 거의 없는 사람도 있다. 유튜브(Youtube), 스포티파이(Spotify) 등 인기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엔 에로틱한 '성관계 ASMR 동영상'이 적지 않다. 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ASMR 자극엔 음식을 먹거나 로션을 바르는 사람의 모습, 속삭임, 빗물 떨어지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숨 쉬는 소리, 무언가 톡톡 두드리는 소리, 긁는 소리, 타이핑 등 다양한 것이 포함될 수 있다. 쓸데없는 선입견을 버리고 특정 방식으로 성관계 ASMR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자신들에게 딱 맞는 걸 찾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상호작용이 원활해진다. 머지않아 '뇌르가즘'에 이를 수 있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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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MZ 세대의 성관계가 줄어들고 있다?

    미국 MZ세대의 성관계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가 나와 화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대(UCLA)의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MZ세대의 성관계 횟수 및 파트너 수가 부모와 조부모 세대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30세 52%가 2021년 성 파트너가 한 명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2020년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며, 2004년엔 33%에 불과했다. 성 파트너가 2명 이상이라 답한 성인의 비율도 2011년 23%에서 2021년 10%로 감소했다. 특히 1년간 성 파트너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 수는 10년 만에 최고치인 38%에 달했다. 성관계가 줄어드는 추세는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유명한 시카고대 종합사회조사(The General Social Survey)는 1972년부터 수천 명과 진행한 대면 인터뷰를 바탕으로 미국인의 행동 양식 변화를 추적해 왔는데, 2021년 설문조사에 참여한 18~25세 Z세대 남성 10명 중 3명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는 10년 전에 조사된 것보다 2배에 가까운 수치다. 다른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여성도 4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조사되었다. 관련 연구자들은 이러한 감소의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 및 전염병에 대한 공포 외에도 과도한 학업, 기술 발달, 팬데믹 이전부터 이어져 온 '섹스를 서두르지 않는 삶'의 풍조가 성관계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심리학 교수 진 트웬지(Jean M. Twenge)는 데이트앱에서 쉽게 만남이 가능한 시대이기에 MZ세대가 성적으로 활발할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며 이러한 감소세가 약 20년간 지속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진 트웬지 교수는 "사람들이 더 오래 살고, 교육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시대에는 전반적으로 성장이 느려진다"고 말하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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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그 곳을 만지는 이유 5가지

    결혼 1년차, 정 모씨는 결혼 전에는 몰랐던 사실을 발견했다. 남자들은 자주 자신의 성기를 만진다는 것. 주말 오전 소파에 드러누워 텔레비전을 볼 때나, 팬티 바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을 할 때도 그의 손은 자주 그 곳을 향했다. 도대체 왜, 남자들은 무의식중에 계속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걸까? 미국 남성웹진 애스크맨이 최근 남자들이 성기를 만지는 이유 5가지를 소개했다. 1. 체온 유지 정자가 좋아하는 온도는 체온보다 낮은 33도. 진화생물학적으로 정자가 활동하기 가장 좋은 온도다. 그래서 고환은 몸 밖에 나와 있다. 다만 너무 추운 것도 금물, 이때 손으로 감싸는 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이다. 추운 부위를 손으로 감쌌을 때, 느껴지는 온기의 편안함. 안 느껴본 사람은 모른다. 2. 보호 의무 <거짓말 탐지와 바디 랭귀지 101>의 저자 바네사 밴 에드워드는 "남자들이 그곳에 손을 대는 것은 방어하고 싶은 심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부터 남자들은 사냥에 적합하게 진화하면서 공간지각능력이 발달하고 위기대처능력도 탁월하다. 종족번식을 위한 중요 부위인 성기와 고환을 만지는 것은 본능적인 보호심리의 반영이다. 3. 진정 작용 심리학 전문 매거진 심리학프론티어에 실린 연구 결과, 사람들은 키스를 하거나 섹스를 할 때 사랑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을 분비한다. 옥시토신은 기분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며, 긴장을 풀어준다. 물론 혼자 이 부위를 쓰다듬어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4. 위치 잡기 삼각, 사각 드로즈, 사각 박스 등 남자 팬티의 종류는 다양하다. 속옷의 마찰계수와 체모의 밀도, 물건의 모양, 걷는 속도 및 세기, 심지어 호흡까지 고려해 그 안에서 가장 안정적인 위치를 찾아 주려는 무의식적인 행동이다. 5. 가려움 해소 팔뚝이나 얼굴이 가려운 것처럼 그 부위가 가려운 탓이다. 다만 팔뚝을 긁었을 때는 별다른 시선을 받지 않지만, 그 곳을 긁으면 시선이 집중된다는 것을 잊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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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들면 "오그라들고 굽는" 남성성?

    나이를 먹으면 몸 이곳저곳에 문제가 생긴다. 남성의 생식 기관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남성건강 매체 ‘멘즈 헬스’가 노화와 함께 남성의 생식 기관에 생기는 문제와 해결책에 대해 소개했다. ◇ 오그라듦 차가운 냉탕이나 수영장에 들어갔다 나왔을 때의 수축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음경의 크기가 지속해서 점점 줄어드는 현상이다. 한때 건강했던 세포들이 노화와 함께 점점 탄력 없는 섬유로 대체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여기에 뱃살까지 점점 두꺼워진다면 '남성'은 살에 파묻혀 수축의 체감 속도가 더 빠르게 느껴진다. 미국 남성건강연구소의 브라이언 스타익스너 박사는 "체중을 13㎏ 정도 뺀다면 1.3cm 정도 길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느슨해짐 변기에 앉았더니 음낭이 물에 닿더라는 얘기가 그저 과장이 아닐 수 있다. 스테익스너 박사는 "나이가 들면 근육의 양이 줄어 음낭이 늘어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하게 늘어진다면 음낭 성형술을 받을 수 있다. ◇ 부진 제대로 발기하지 않아 성생활이 어려워진다. 전문가들은 "음경에 생기는 심장마비"라고 비유한다. 치료법도 심장병과 비슷하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운동을 하는 것. 다양한 처방 약과 주사, 보형물로 치료할 수 있다. ◇ 굽음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 없이 음경은 외상을 입는다. 성행위뿐만 아니라, 운동하면서도 생긴다. 이 외상이 제대로 치유되지 않으면 조직이 딱딱하게 섬유화되고, 음경이 비대칭적으로 휘어진다. 전문가들은 "6, 70대로 접어들면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고 경고한다. 경증인 경우 약물이나 레이저 요법으로 치료한다. 심하면 수술이 필요하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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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욕이 늘었다" vs "줄었다"...다이어트 주사와 성생활, 연관있을까?

    체중 감량제로 주목받는 GLP-1 계열 약물이 성생활에도 예상치 못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고 있다. 효과는 긍정적·부정적 방향 모두에서 나타나 환자마다 경험이 크게 갈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뉴스가 앞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국립보건원(NIH)이 발표한 2025년 리뷰 연구에서 비만 또는 과체중 남성에게 GLP-1 약물을 투여한 결과 총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고 호르몬 수준이 최적화되며 발기기능 점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일한 발기부전 개선 효과는 추가 리뷰 연구들에서도 확인됐다. 반면 세이지저널에 발표된 여성 대상 연구에서는 GLP-1 약물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으로 성욕이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인디애나대학교 킨지연구소가 주도한 전국 대표 표본 조사에서는 GLP-1 이용자의 약 52%가 약물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성욕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18%, 감소했다는 응답은 16%였다. 성기능이 개선됐다는 응답(16%)과 개선되지 않았다는 응답(14%)도 비슷하게 나뉘었다. 신체 이미지에 더 편안해졌다는 응답은 16%, 덜 편안해졌다는 응답은 14%였다. ■ 혈관·호르몬·뇌 염증까지…성기능 개선의 3가지 경로 뉴욕·뉴저지의 호르몬 및 체중 감량 전문의 피터 발라즈 박사는 GLP-1이 성기능을 직접 개선하는 경로를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혈관 내피 기능 개선을 통한 혈류 향상이다. 혈관 내피 기능은 심혈관 건강에 중요하며 남성의 발기 기능, 여성의 골반 혈류에도 영향을 미친다.  둘째, 체중 감량으로 테스토스테론이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는 기능이 줄어들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회복돼 성욕, 에너지, 전반적인 성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뇌 염증 감소다. GLP-1은 뇌의 염증을 줄여 말초 신경 기능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는 신체 감각에 필수적이다. 비만으로 인한 신체적 장벽 감소와 우울·불안 완화라는 심리적 효과도 성기능 개선에 간접적으로 기여한다. ■ 30세 미만 남성은 오히려 성욕 감소…뇌 보상 회로가 원인 그러나 모든 환자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발라즈 박사는 30세 미만 남성에서 성욕 감소가 더 자주 나타난다고 밝혔다. 젊은 남성은 기저 질환이 적기 때문에 호르몬이나 혈관 문제보다 약물이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GLP-1은 음식과 성행위 모두에서 쾌락을 담당하는 뇌 중추 보상 경로를 조절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환자에게는 성욕이 감소할 수 있다. 오심·피로·권태감 같은 흔한 부작용과 급격한 체중 감량에 따른 심리적 적응도 성욕을 간접적으로 낮추는 요인이 된다. 한편 발라즈 박사는 "성기능 개선이 약물의 직접 효과인지 체중 감량 이후 자기 인식이 나아진 결과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결과는 환자 특성에 크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도 비만 환자는 호르몬 개선이 의미 있게 나타나지만, 오래된 당뇨 신경병증이 있는 환자는 신경혈관 손상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며 "심리사회적 요인이 주요 원인인 경우 약물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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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다치지 않으면서 자전거 타는 법

    사이클 타기를 즐기는 16~88세의 남성 5,282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의 한 조사 결과 사이클 타기와 발기 부전 사이에는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경 손상이나 마비증세, 혹은 ‘안장 상처’라고 불리는 여러 증상들을 겪을 수 있다. 콜로라도 대학 스포츠의학센터의 앤디 프루이트 소장은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선택하는 등 남성의 성기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 법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성기 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사이클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문제다. 프루이트 박사는 “몇 시간 사이클링 뒤에 약간 성기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둔해졌다가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진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는데 감각 마비의 강도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더라도 그건 문제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즉 감각의 일시적 마비는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성기로의 혈액 공급이 막히고 있다는 얘기다. “정원의 물 호스를 생각해보면 된다. 호스를 눌렀다가 풀어주는 걸 계속 하면 처음에는 물 흐름이 재빨리 복원되지만 나중에는 막힌 상태 그대로 있게 된다. 신경계도 성기도 마찬가지다. 또 젊었을 때는 괜찮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장은 크기와 모양 모두가 자신의 체형과 생리적 특성에 맞아야 한다는 게 프루이트 박사의 조언이다. 그는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안장을 타고 있는 게 아닌지, 아니면 자전거 자체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먼저 좋은 안장을 고를 것, 그리고 또 이를 적절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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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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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 수가 줄어드는 요인 11가지

    지난해 전 세계 남성 43,000명의 정자 샘플을 분석한 결과 정자 수가 지난 40년 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정자 감소를 유발할 수 있는 몇 가지 습관과 환경을 지적했다. 1. 일부 처방 약품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전립선 비대증과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5-alpha-reductase deficiency)가 정액 생산량을 감소시키거나 정액 내 정자 수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울증과 불안 치료에 쓰이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 또한 정자 건강을 해칠 수 있다. 2. 우울증과 불안 우울증과 불안이 있을 때 이를 치료하기 위해 복용한 처방약 때문에 정자 수가 낮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 2017년 학술지 ‘신경내분비학 통신’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과 불안은 정액의 양과 정자 밀도의 감소와 관련이 있다. 3. 성병 감염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 마이코플라즈마와 같은 성병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불임을 일으킬 수 있다. 성병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4. 독소 노출 살충제 및 중금속과 같은 환경 독소는 정자 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비뇨기학 보고서에 실린 2018년 연구에 따르면 환경독소는 정액의 질, 정자 농도와 운동성, 형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5. 휴대전화 방사선 2014년 중앙 유럽 비뇨기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앞주머니에 넣어둔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통계적으로 정자 수가 더 적고, DNA가 조각난 정자 수가 더 많았다. 2015년 국제 생식‧불임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한 시간 동안 휴대폰 방사선에 노출시킨 정자가 운동성이 현저히 감소하고 DNA 조각화가 상당히 진행된 것을 발견했다. 6. 고환의 온도 2007년 샌프란시스코 대학 연구 결과 뜨거운 욕조에 자주 들어간 남성의 생식력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8년 하버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각팬티를 입는 남성들이 꽉 끼는 팬티를 입는 남성들보다 정액 농도는 25% 더 높았고, 정자 수는 17% 더 많았다. 7. 마약, 술, 담배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마리화나의 활성성분인 THC가 정자 생산을 감소시키고 정자 운동성에 영향을 미치며 테스토스테론 생산을 방해한다고 경고했다. 또 하루에 2잔 이상 술을 마시는 남성은 정자 수를 낮추는 에스트로겐의 생산이 늘어날 수 있으며 흡연자의 정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DNA 조각화 비율이 높다. 8. 비만 2017년 ‘남성병학’(Andrologia)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만 남성은 정자의 수가 줄고 정자의 질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 비타민D 결핍 비타민D 결핍은 건강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특히 정자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2016년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한 남성은 정자 수와 운동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 사타구니 탈장 탈장은 뱃속의 장이 복막을 이탈하는 것을 말하는데 장이 사타구니(서혜부)로 내려와 고환에 닿을 경우 장의 높은 온도가 고환에 전해져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 11. 외상 운동 중 부상, 사고 등으로 고환에 부상을 입은 경우 남성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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