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국' 스웨덴의 성교육은 어떨까?

[책 리뷰]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 책 표지


지난 몇 개월 간 n번방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n번방 공범들의 평균 나이는 21.3세. 생물학적 기능을 중심으로 한 현행 성교육 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줬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이 참고할만한 매뉴얼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 마저도 가부장적이고 성평등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있다. 갈피를 잃은 우리에겐 필요한 성교육은 무엇일까?

최초로 성교육을 의무화한 스웨덴 내에서도 잔뼈가 굵은 성교욱 전문가의 조언이라면 새겨들어볼 만하다. ≪일단 성교육을 합니다≫는 남자가 알아야 할 A to Z를 담은 성교육 책이다. 저자 인티 차베즈 페레즈는 정부에서 공인한 성교욱 전문가로 수년간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책을 발간했다.


책의 챕터는 10, 20대 남성들의 궁금증과 고민들로 채워져 있다. 성에 대한 독자의 궁금증은 직설적이다가도 때로는 사소하다. 하지만 저자의 답은 친절하고 따듯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교과서적인 답만 제시하는 것도 아니다. 때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섹스에 무지한 독자에게 키스하는 방법과 전희를 즐기는 방법, 자위하는 방법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성적 정체성은 챕터로 다뤄질 정도로 책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굳이 내가 누구를 사랑하는가 알아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남성끼리 몸을 탐색하는 방법을 제안한 것도 저자가 독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 책은 독자가 어떤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든 편견 없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책이 안내해주는 가이드를 따라가다 보면 건강한 성생활의 핵심은 ‘존중’과 ‘동의’를 바탕으로 한 관계에 다다른다. 저자는 “상호 존중이 모든 관계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며, 서로 합의하고 존중하는 관계가 이뤄져야 만족스러운 섹스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자극적인 미디어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섹스가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임하율 lhy1018@bodiro.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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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기분을 업&다운 시키는 남자들의 말

    여러분은 성행위할 때 좋다는 표현을 어떤 말로 하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행위 할 때 감탄사 같은 의성어를 비롯, 현재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나 상대의 기분을 떠보는 질문을 합니다. 아무 말 없이 섹스하면 분위기가 정말 어색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남녀 사이 섹스할 때는 여러 말들이 사운드 효과처럼 오가게 되는데요. 이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행위의 짜릿함은 배가 되곤 합니다. 그런데 성행위 시 표현 방법에 따라 남자의 성격이 보인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첫 번째, 하면서 ‘아파? 괜찮아?’ 하며 상대의 기분을 실시간으로 계속 살피는 남자. 이런 사람은 좀 많이 친절한 성격에 속합니다. 하지만 때론 과잉친절은 상대방의 기분을 잡치게 할 수도 있죠.  삽입하기도 전에 ‘아파? 괜찮아?’ 질문 남발이라면, 오히려 여자의 기대감이나 흥분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자가 아픈지 안 아픈지는 삽입 후 컨디션이라는 사실! 두 번째, 하면서 ‘넌 내 거지? 하고 나서 ‘넌 이제 내 거야’ 계속 확인하는 남자. 이런 사람일수록 소유와 집착욕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여자가 막 절정을 느끼려는 찰나, 이글이글 불타는 눈빛으로 ‘넌 내 거지?’ 확인받고 싶어 하는 남자에겐 ‘네 거이고 싶다가도 네 거이고 싶지 않은’ 게 요즘 여자들의 맘입니다. ‘넌 내 여자’라는 틀에 박힌 멘트 보다 하고 나서 ‘넌 내 여자니까’ 뉘앙스로 꼬옥 안아주는 제스처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세 번째, 감탄사로 비속어를 남발하는 남자. 삽입 후 너무 좋아 흥분한 나머지, ‘씨발’ ‘좆’ ‘씹’ 같은 거친 단어를 사용하는 남자들도 종종 보이는데요. 사실 이런 비속어의 어원을 아는 여자라면 이런 말을 듣자마자 바로 표정이 일그러질지도 모릅니다. 남녀 성기를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언어 사용은 ‘리비도’의 발산이 될 수도 있지만, 심하면 언어적 성폭행이 될 수도 있기에 상대에 따라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애무하면서도 말로 ‘사랑해’ ‘너무 이쁘다’ 등 애정표현을 수도 없이 자주 하는 남자. 딱 로맨틱한 남자의 전형적인 타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여자 입장에서 사랑받는다는 기분, 이쁘다는 칭찬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멘트이고 처음 한두 번은 너무 좋은 것이겠지만 그것도 과하면 하면서 몰입을 방해, 좋지 않습니다. 섹스에서 중요한 건 말보다 행위 그 자체이기에 달콤한 칭찬보다는 화끈한 행위, 움직임에 끌리는 게 요즘 여자들의 솔직한 심정이기에 더 그렇습니다. 섹스할 때 하는 말로 남자의 성격을 구분한다는 거, 동감하셨나요? 과장된 칭찬 또는 거친 욕설이 앞서는 섹스는 여자를 한없이 다운~시킨다는 사실! 여자 입장에선 자신도 모르게 즐거운 비명이 나오게 만드는 바로 그 남자의 적극적인 행위가 최고의 멘트를 대신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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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에 ASMR 이용하면 만족도 높아져

    미국 건강 포털 '웹엠디(WebMD)' 칼럼니스트인 가브리엘라 피카르도 박사(내과 전문의)는 "특정 청각적, 시각적 자극을 에로틱하게 이용하는 '성관계 ASMR 동영상'으로 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감각쾌락반응)은 어떤 소리를 듣거나 어떤 모습을 보면서 청각적, 시각적 자극을 받아 마음이 편안하고 짜릿한 느낌을 갖는 걸 말한다.  성관계에서 ASMR 동영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자신과 파트너가 어떤 소리와 장면에 '기분 좋은' 소름이 돋고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지 제대로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성적 쾌락을 일으키는 요인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예컨대 어떤 사람은 귀에 속삭이는 소리, 샤워기 돌아가는 소리를 듣거나 그림 그리는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청각적, 시각적 쾌락 요소는 침실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 이런 쾌락적 경험을 시쳇말로 '뇌르가즘(뇌 오르가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ASMR은 본질 상으로는 성적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이를 활용한 성적 자극과 이완은 성관계의 만족도를 부쩍 높일 수 있다. 피카르도 박사는 "성관계 ASMR 영상은 파트너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성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의도, 욕구, 한계에 대해 파트너와 사전에 명확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관계 ASMR 동영상'은 불안을 줄이고 긴장을 푸는 데 좋다. 감각에 대한 자각을 높여주고 단순한 즐거움을 제공할 수도 있다. 에로틱한 ASMR 동영상과 팟캐스트를 좋아하는 일부 사람들은 전통적인 포르노를 볼 때보다 오히려 더 친밀하고 감성적인 성경험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미묘하고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환상과 욕망을 좇는 데 좋다. 어찌 보면 모호하고 어찌 보면 예술적인 동영상은 색다른 창의적 발산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즐거운 경험을 나누기 위해선 두 사람이 모두 사전 동의하고 자신의 욕구를 뚜렷하게 밝혀야 한다. 다른 유형의 상관계와 마찬가지로 에로틱한 ASMR을 탐색하려면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다. 쾌락 유발 요인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런 요인이 있는 사람은 기분 좋고, 짜릿하고, 차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그런 요인이 거의 없는 사람도 있다. 유튜브(Youtube), 스포티파이(Spotify) 등 인기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엔 에로틱한 '성관계 ASMR 동영상'이 적지 않다. 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ASMR 자극엔 음식을 먹거나 로션을 바르는 사람의 모습, 속삭임, 빗물 떨어지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숨 쉬는 소리, 무언가 톡톡 두드리는 소리, 긁는 소리, 타이핑 등 다양한 것이 포함될 수 있다. 쓸데없는 선입견을 버리고 특정 방식으로 성관계 ASMR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자신들에게 딱 맞는 걸 찾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상호작용이 원활해진다. 머지않아 '뇌르가즘'에 이를 수 있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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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MZ 세대의 성관계가 줄어들고 있다?

    미국 MZ세대의 성관계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가 나와 화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대(UCLA)의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MZ세대의 성관계 횟수 및 파트너 수가 부모와 조부모 세대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30세 52%가 2021년 성 파트너가 한 명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2020년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며, 2004년엔 33%에 불과했다. 성 파트너가 2명 이상이라 답한 성인의 비율도 2011년 23%에서 2021년 10%로 감소했다. 특히 1년간 성 파트너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 수는 10년 만에 최고치인 38%에 달했다. 성관계가 줄어드는 추세는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유명한 시카고대 종합사회조사(The General Social Survey)는 1972년부터 수천 명과 진행한 대면 인터뷰를 바탕으로 미국인의 행동 양식 변화를 추적해 왔는데, 2021년 설문조사에 참여한 18~25세 Z세대 남성 10명 중 3명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는 10년 전에 조사된 것보다 2배에 가까운 수치다. 다른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여성도 4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조사되었다. 관련 연구자들은 이러한 감소의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 및 전염병에 대한 공포 외에도 과도한 학업, 기술 발달, 팬데믹 이전부터 이어져 온 '섹스를 서두르지 않는 삶'의 풍조가 성관계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심리학 교수 진 트웬지(Jean M. Twenge)는 데이트앱에서 쉽게 만남이 가능한 시대이기에 MZ세대가 성적으로 활발할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며 이러한 감소세가 약 20년간 지속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진 트웬지 교수는 "사람들이 더 오래 살고, 교육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시대에는 전반적으로 성장이 느려진다"고 말하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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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광 결석, 50대 남성 위협... 전립선 비대가 부르는 ‘잔뇨의 경고’

    방광에 단단한 미네랄 덩어리가 형성되는 ‘방광 결석’은 소변이 방광 내에 오래 머물러 있을 때 발생한다. 결정화된 노폐물이 뭉쳐 만들어지는 방광 결석은 크기가 작을 경우 증상 없이 배출되기도 하지만, 크기가 커지면 극심한 통증과 배뇨 장애를 유발해 전문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특히 전립선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하는 50세 이상 남성층에서 빈번하게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방광 결석은 소변을 저장하는 기관인 방광 내부에서 형성되는 결석으로, 전체 요로결석 사례 중 약 5%를 차지한다. 소변을 본 후에도 방광에 잔뇨가 남게 되면 노폐물이 농축되면서 미세한 결정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단단한 결석으로 발전하게 된다. 고령 남성에게 흔한 전립선 비대증(BPH)은 방광 출구를 좁혀 원활한 배뇨를 방해함으로써 결석 형성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증상의 발현 양상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상이하다. 작은 결석은 별다른 자각 증상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으나, 크기가 커진 결석은 방광 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소변 색의 변화나 혈뇨를 유발하고 빈뇨 및 잔뇨감을 일으킨다. 배뇨 시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작열감, 하복부 및 성기 부위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소변 줄기가 갑자기 끊겼다가 자세를 바꾸면 다시 나오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극심한 통증과 함께 아예 소변이 나오지 않는 폐색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진단 과정은 환자의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를 우선 실시한 뒤, 소변 검사와 더불어 CT, X-ray, 초음파 등 정밀 영상 검사를 통해 결석의 유무와 크기를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방광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방광경 검사가 시행되기도 한다. 방광 결석은 체내 대사 과정이나 배뇨 기능의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이며, 타인에게 전염되는 질병은 아니다. 치료는 주로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판단하에 진행된다.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은 ‘방광 결석 파쇄술(cystolitholapaxy)’로,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을 잘게 부순 뒤 밖으로 씻어내는 방식이다. 결석의 크기가 지나치게 크거나 개수가 많아 내시경 접근이 어려운 경우에는 하복부를 절개하는 수술적 제거가 고려될 수 있다. 아주 미세한 결석은 수분 섭취를 대폭 늘려 자연 배출을 유도하기도 하지만, 방광의 구조적 특성상 신장 결석에 비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약물로 결석을 녹이는 방법 역시 매우 제한적이다. 시술 후 회복 기간은 통상 1~2주 정도 소요되며 대부분의 환자는 며칠 내에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장기적인 합병증 발생 확률은 매우 낮지만 치료를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요로 감염이나 출혈, 영구적인 방광 기능 저하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또한 결석을 유발한 근본 원인인 전립선 비대증 등을 함께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방광 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소변의 농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소변 색이 맑은 투명색이나 연한 노란색을 띠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이 권장된다. 또한 염분이 높은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 통조림, 가공육,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는 식단 관리가 병행되어야 하며, 배뇨 불편감이 느껴질 경우 즉시 검사를 받아 전립선 질환 등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방광 결석은 상부 요로인 신장에서 만들어져 내려오는 신장 결석과는 형성 기전과 위치에서 차이가 있다. 배뇨 시 통증이나 혈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결석의 크기와 위치, 재발 위험성 등에 대해 의료진과 심도 있는 상담을 거쳐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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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V와 AIDS 차이?…필리핀은 지금 ‘HIV 전쟁 중’

    필리핀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10대와 20대 사이에서의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보건 당국의 경고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5일(현지시각) 필리핀 매체 필리핀스타와 인콰이어러,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신규 HIV 감염 사례가 6703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평균 56명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급증한 수치다. 테오도로 허보사 보건부 장관은 "필리핀은 서태평양 지역에서 HIV 감염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라고 밝혔다. ◆ 청년층 감염자 5배 폭증…엠폭스보다 HIV가 더 큰 위협 허보사 장관은 “현재 필리핀에서 가장 큰 보건 위협은 엠폭스가 아니라 HIV”라며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마지막으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사례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로 2020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였다. 이러한 선포는 대통령의 결정으로 이뤄진다. 감염자의 연령대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허보사 장관은 “신규 감염자 중 상당수가 젊은 층이며 15세에서 25세 사이의 감염 사례는 약 500% 증가했다”고 밝혔다. HIV 감염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인해 올해 1분기에만 14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부는 감염 사례의 83%가 남성 간 성적 접촉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허보사 장관은 “HIV는 더 이상 사형선고가 아니라 치료가 가능한 감염병”이라며 조기 진단과 예방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피임기구 사용과 PrEP(노출 전 예방요법) 등을 활용해 안전한 성생활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HIV와 AIDS달라... 조기 치료로 평생 건강 유지 가능  HIV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로 면역 체계의 핵심 세포인 CD4 T세포를 공격해 방어 능력을 약화시킨다. 감염 이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 없이 방치하면 AIDS로 발전할 수 있다. AIDS는 HIV의 말기 단계로 면역 체계가 무너져 각종 기회 감염에 취약해지는 상태다. 이 단계에서는 체중 감소와 지속적인 설사, 염증성 궤양, 폐렴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HIV 감염은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 등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성적 접촉이나 주사기 공동 사용이 주요 감염 경로다. HIV 진단은 혈액이나 타액 검사를 통해 이뤄지며, 최근에는 자가 검사 키트를 통해 집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치료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ART)를 통해 바이러스 수치를 낮춰 면역 체계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 시작 후 6개월 이내에 바이러스 수치가 ‘검출 불가’ 수준으로 안정된다. 감염자도 정기적인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으며 성생활이나 출산도 안전하게 가능하다. HIV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콘돔 사용 ▲PrEP 복용 ▲주사기 공유 금지 등 실천이 중요하다. 아직 백신은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예방 치료를 통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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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휴가철 성병 급증…어디서 감염되나 보니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 성병 감염 위험이 급격히 상승한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균이 빠르게 증식하는 환경이 조성되며, 휴가철 여행과 물놀이 등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감염 경로는 단순히 성관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공용 탈의실이나 수영장, 위생 관리가 미흡한 숙소 등에서도 전염 가능성이 존재해 방심은 금물이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름철은 비뇨의학과와 산부인과의 성병 관련 진료 건수가 다른 계절보다 높게 나타난다. 장마와 불볕더위가 겹치는 시기에는 땀과 습기로 인해 신체 부위가 쉽게 오염되고 면역력까지 떨어진다. 이때 성관계 시 한쪽이 감염 상태라면 상대방에게 전파될 위험이 크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공용 물품이나 시설을 매개로 세균이 옮겨질 수 있다. 대표적인 성병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헤르페스, 매독, 곤지름 등이 있다. 이들 질환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잠복기를 거친 뒤 ▲배뇨 시 불쾌감 ▲소변 시 통증 ▲비정상 출혈 ▲악취 ▲질 분비물 증가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휴가 후 가볍게 생각한 증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도 병이 완전히 치료된 것이 아니며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콘돔 사용이다. 콘돔은 피임 효과와 동시에 원인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더해 청결 관리가 필수적이다. 여름철에는 질 내 환경이 세균 번식에 취약해지므로 외음부는 흐르는 물로만 씻는 것이 바람직하며, 비누나 청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유익균까지 사멸시켜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물놀이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깨끗한 물로 헹구고 젖은 수영복은 바로 갈아입는 것이 좋다. 수영장이나 바다에 장시간 머무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미 감염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나타났다면 조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 비뇨의학과에서는 곤지름이나 사면발이 등이 의심되면 육안 검사나 확대경 검사를 진행한다. 헤르페스·임질·클라미디아가 의심될 경우 분비물이나 소변에서 DNA를 추출해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며, 에이즈나 매독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를 실시한다. 산부인과에서는 염증검사와 STD검사, 자궁경부 확대 촬영, 경부암 검사 등을 진행하고 필요 시 초음파와 암검사도 병행한다. 성병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치료 시에는 반드시 성관계 상대방이 함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혼자 치료하면 재감염 가능성이 높고, 감염 고리가 끊어지지 않아 주변으로 확산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성병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면 해당 질환이 난임·불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과거 감염 이력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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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위하면 면역력 높아질까…전문가들이 본 ‘진짜 효과’

    자위행위가 면역력을 높인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근거가 있을까. 일부 연구에서는 오르가슴 직후 특정 면역세포의 활동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확인됐지만 이를 장기적인 면역력 강화나 질병 예방 효과로 해석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15일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자위행위와 면역 체계의 연관성을 직접 살펴본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여성에 대한 관련 연구는 거의 없어 현재까지 나온 결과만으로 자위행위가 면역 기능을 높이거나 떨어뜨린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남성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연구는 2004년 학술지 ‘뉴로이뮤노모듈레이션’에 실렸다. 연구진은 남성 자원자 11명을 대상으로 오르가슴에 이를 때까지 자위를 하도록 한 뒤 오르가슴 전과 이후 5분, 45분 시점의 혈액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위행위 이후 백혈구와 자연 살해 세포인 NK세포 등 일부 면역 체계 구성 요소의 활동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관여하는 면역세포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결과를 면역력 향상으로 곧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재그디시 쿠브찬다니 뉴멕시코 주립대학교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우선 11명이라는 표본 크기는 자위행위가 면역 기능에 이롭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대상자를 반복 실험하지 않았고, 건강한 자원자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연령대나 질환 이력이 다른 집단에 일반화하기 어렵다”며 “자위행위가 면역 보호 분자의 급증을 유발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와 함께 나타나는 스트레스 감소 효과 때문인지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역 지표의 일시적인 변화가 장기적인 면역력 강화나 질병 예방으로 이어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쿠브찬다니 교수는 면역 관련 수치가 잠시 높아졌다는 사실만으로 감염병 예방 효과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여기에 사정 빈도와 전립선암 위험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도 있다. 2016년 ‘유러피언 유롤로지’에 실린 연구는 남성 3만1925명의 자가 보고 자료를 18년간 분석한 결과 사정 빈도가 높은 경우 전립선암 위험이 낮은 것과 유익한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연구 역시 한계를 인정했다. 자가 보고 방식에 따른 데이터 정확성 문제와 성 활동과 전립선암 발생 원인 사이의 관계가 기존 연구에서 일관되지 않았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더 부족하다. 2014년 ‘성의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남녀 참가자의 성 활동과 면역 반응의 관계를 분석했지만 자위행위 빈도와 면역 지표 사이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자위행위가 면역 체계보다 스트레스 완화와 기분 개선 등 다른 측면에서 더 분명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남성 건강과 전인적 건강을 전문으로 하는 제리 베일리 박사는 “오르가슴 도중과 이후 각성 상태 증가와 호르몬 분비가 면역 세포와 호르몬을 활성화한다”며 “이 효과는 오르가슴 후 최대 24시간 지속될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점은 오르가슴 후 60분 이내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쿠브찬다니 교수는 “자위행위는 장기적이거나 지속적인 면역력 형성에 기여하지 않는다”면서도 “숙면 도움, 스트레스 해소, 기분 향상 등의 다른 이점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나온 연구만으로는 자위행위가 면역력을 장기간 높인다고 보기 어렵다. 관련 연구의 표본 규모가 작고 남성 중심으로 진행된 데다 확인된 면역 변화도 일시적인 수준에 그친 만큼 면역 강화 효과보다는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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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아침 발기'가 기억 안 난다면 병원 가야 할 때

    아침 발기는 대개 민망하거나 귀찮은 일쯤으로 여겨진다. 건강 체크리스트에 올리는 사람도 거의 없다. 하지만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은 아침 발기가 남성 건강 상태를 비춰주는 일종의 '내장형 진단기'라며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서서히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지만, 갑자기 사라졌다면 혈관이나 호르몬, 심장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7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바이스(VICE)는 비뇨의학과와 심장내과 전문의들의 설명을 바탕으로 아침 발기가 알려주는 건강 신호를 정리했다. 아침 발기의 의학 용어는 '야간 음경 팽창'이다. 렘(REM)수면 중 부교감신경이 우세해지면서 성적 자극이나 의식과 상관없이 저절로 일어난다. 미국 텍사스의 비뇨의학과 전문의 앤드루 선 박사는 아침 발기가 음경 건강을 가늠하는 좋은 지표라고 설명했다. 음경 건강은 혈관과 신경, 호르몬 기능이 동시에 맞물려야 유지되는 만큼, 아침 발기가 한 번 일어났다는 것은 세 시스템이 모두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정상 빈도는 나이에 따라 크게 다르다. 영국 남성 건강 플랫폼 보이(Voy)의 제프 포스터 박사에 따르면 10대와 20대는 대부분 거의 매일 아침 발기를 경험한다. 30대에는 일주일의 절반 이상, 40~50대는 주 2~3회, 60대에는 주 1~2회 정도가 흔하다. 나이가 들며 서서히 줄어드는 것은 정상이다. 문제는 갑작스러운 변화다. 몇 주 동안 아침 발기가 계속 없다면 발기부전이나 당뇨병, 고혈압, 초기 심혈관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발기부전은 심장 질환이 발생하기 3~5년 전에 먼저 나타날 수 있다. 음경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은 심장의 관상동맥보다 가늘다. 그래서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가슴 통증 같은 뚜렷한 심장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음경 쪽에서 먼저 드러날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심장내과 마이클 조지프 블라하 교수도 발기부전이 숨어 있는 심장질환을 알려주는 단서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다. 테스토스테론은 해마다 약 1%씩 줄어들고, 이것이 시간이 지나며 야간 발기가 줄어드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다만 고령 남성의 75%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고 발기 기능에도 문제가 없다.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커지고, 체중이 늘고, 근육량이 줄어드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한편, 포스터 박사는 판단 기준을 간단하게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아침 발기를 경험한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꺼내기 민망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만큼 확인해볼 가치가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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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은 '메이크업 섹스' 원하지 않는다

    연인 또는 부부 싸움을 한 뒤, 여성들은 ‘메이크업 섹스(make up sex: 화해의 의미로 섹스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잡담을 나누고 싶어 한다. 싸움 후 갈등 해소법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발끈 성을 내며 뛰쳐나간다. 어떤 이는 울고, 어떤 이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또 어떤 사람들은 문제를 아예 무시하거나,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달콤하고 따뜻한 말로 “문제 따위는 잊어버리고, 섹스나 하자”고 말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부부관계 갈등 문제의 기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성관계를 활용한다. 마치 상처에 반창고를 바르듯 한다. 이런 게 효과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특히 여성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부부 갈등 후 화해 행동의 남녀 차이’라는 이 연구 결과를 보면, 남성들은 싸움 후 구강성교 등 성적인 호의를 받길 원한다. 반면 여성들은 배우자가 사과하거나, 울거나, 자신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주길 원한다. 남녀 모두 싸움 후 선물을 좋아한다. 남성들의 경우 문제 해결 방안으로 선물을 제안할 가능성이 여성들보다 더 크다. 그러나 조사 규모가 매우 작아, 일반화하기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참가자 74명에게 일반적인 화해 행동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문제 해결 방법으로 성행위를 선호했지만, 여성들은 그렇지 않았다. 여성들은 의사소통을 훨씬 더 중시했다. 종전 연구를 보면, 남성들은 성적으로 접근 가능한 파트너와 함께 지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성관계를 높게 평가한다. 반면 여성들은 배우자의 성적 헌신보다는 감정적인 표현을 더 좋아한다. 갈등 해소를 위해 성관계를 할 것인지,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다. 한 가지 정답은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해 무턱대고 성관계 맺는 걸 중단하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의 생각이 상대방이 원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여러 가지 갈등 해소 기법에 마음을 열고, 파트너에게 어떤 게 도움을 줄지 물어봐야 한다. 두 사람이 모두 좋다면 성관계를 맺고, 그 이후에 잡담을 나누며 의사소통을 하면 된다. 그것이 건강한 갈등 해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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