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고치려다 성생활 위기?” 성기능 저하 부르는 약물 11가지

우울증·고혈압·탈모약 등 광범위한 영향 성욕 감퇴부터 발기부전까지 유발 임의 중단 시 위험 질환 재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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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성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내 성인 여성의 40%, 남성의 50%가 성기능 문제를 겪는 가운데, 상당수가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굿알엑스(GoodRx)에 따르면, 항우울제와 혈압약, 항암제 등 11가지 주요 약물군이 성욕 저하, 발기부전(ED), 오르가즘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현대인이 흔히 복용하는 특정 약물들이 성호르몬 수치를 변화시키거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어 성적 흥분을 방해한다는 설명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다. 파록세틴(Paxil), 설트랄린(Zoloft) 등은 사정 지연이나 성욕 감퇴를 흔히 일으킨다. 심부전 및 고혈압 치료제인 베타 차단제와 이뇨제 역시 혈류에 영향을 주어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으며, 위식도 역류 질환에 쓰이는 H2 차단제(시메티딘 등)도 남성 성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호르몬에 직접 작용하는 약물도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암이나 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호르몬 요법, 그리고 일부 피임약은 테스토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 수치를 변화시켜 성적 욕구를 떨어뜨린다. 또한 통증 완화를 위해 복용하는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와 불안 증세에 쓰이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 역시 전반적인 성적 에너지를 감소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 외에도 조현병 치료 등에 쓰이는 항정신병 약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스타틴, 뇌전증 치료제 등이 성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군으로 꼽혔다. 다만 스타틴의 경우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성기능 문제를 이유로 전문가 상의 없이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약물로 인한 성기능 장애가 의심될 경우, 임의로 약을 끊기보다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대안을 찾을 것을 권고한다. 특히 약물의 용량을 조절하거나 성기능 부작용이 적은 대체제로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항우울제의 경우 부프로피온(Wellbutrin)으로 전환하면 성기능 저하를 피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병용해 부작용을 관리하기도 한다.


박주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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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비뇨기과적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던 '요도 삽입' 시술을 성적 자극을 위해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안전 사고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의학적인 무분별한 시도가 심각한 신체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올바른 성 교육과 안전 가이드라인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30일(현지 시각)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요도 삽입(Urethral Sounding)은 본래 비뇨기과 수술 과정에서 요도의 협착을 완화하거나 방광 내부에 접근하기 위해 금속이나 실리콘 재질의 가는 기구를 넣는 의학적 시술이다.  요도 협착증이나 방광경부 섬유화 등으로 배뇨가 어려운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요도 확장(Urethral Dilation) 치료법의 일환이기도 하다. 의학적으로는 멸균된 기구를 사용하고 충분한 윤활제를 도포해 천천히 삽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근에는 '콕 스터핑(cock-stuffing)'이라 불리며 성적 목적으로 시행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어 안전 문제에 대한 논의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행위가 대중화되면서 요도 감염과 통증, 성기능 장애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한다. 비위생적이거나 의료용이 아닌 물체를 사용할 경우 요로감염(UTI)이나 성병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지며, 부적절한 도구 사용으로 인한 찢김, 출혈, 외상도 빈번하게 보고된다.  실제로 의학 보고서에는 연필, 전선, 클립, 심지어 총알 등 위험한 물체를 삽입하다 부상을 입은 사례들이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부상은 찢김과 농양은 물론 요도 협착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음경 괴사나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져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 안전하게 시도하려면 매끄럽고 끝부분이 넓은 전용 도구를 사용해야 하며, 모든 장비는 소독 후 사용 전후로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향이나 색소가 없는 수용성 윤활제를 사용하고 억지로 밀어 넣는 대신 중력에 따라 천천히 삽입하는 것이 권장된다. 여성의 경우 요도가 짧아 방광 손상 위험이 더욱 크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삽입 이후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통증, 열, 오한, 부기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즉시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요도 삽입은 의학적으로 요도 기능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시술이지만, 비의학적 용도로 사용할 경우 감염과 손상의 위험이 매우 크다. 의료계는 무분별한 시도를 피하고 정확한 의학적 정보와 위생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하며, 향후 관련 행위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 가이드라인 마련과 올바른 성 건강 교육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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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욕 저하는 단순히 기분이나 호르몬 문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매일 먹는 음식이 테스토스테론과 혈액순환, 염증 반응, 뇌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면서 성적 욕구와 성 건강을 함께 흔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알로 헬스 등 건강 정보에 따르면 가공식품과 튀긴 음식, 당류가 많은 음료, 과도한 음주, 일부 식물성 식품은 성욕 저하와 관련이 있는 식단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성욕은 식단 하나로만 결정되지 않고 수면, 스트레스, 정신 건강, 관계 만족도, 생활습관이 함께 작용하는 복합적인 문제다. 성욕 낮추는 식단 요인 가공식품과 튀긴 음식은 남성 성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군으로 거론된다. 여러 연구에서는 가공육, 튀김류, 트랜스지방이 많은 식단이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정자 질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간편하게 먹는 음식이라도 장기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호르몬 균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두부, 두유, 콩고기 등 콩 기반 식품도 과도한 섭취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콩 식품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체내에서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콩 제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정자 농도가 낮게 나타난 사례가 보고됐지만 관련 연구는 제한적이어서 적정량 섭취가 권장된다. 탄산음료와 단맛이 강한 음료도 성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한 연구에서는 비만 남성 가운데 단 음료를 많이 섭취한 20~39세 집단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인공감미료나 첨가당이 많은 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식습관은 호르몬과 대사 건강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일상적으로 쓰는 일부 식물성 기름도 과다 섭취 시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단과 낮은 테스토스테론의 관련성을 살핀 연구들이 있으며 연구 결과에서는 다불포화지방산 섭취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관찰됐다. 빵, 케이크, 디저트, 일부 유제품을 포함한 서구식 식단도 남성 호르몬과 관련해 언급된다. 관련 연구에서는 빵과 페이스트리, 유제품, 단 디저트 중심의 식단이 낮은 혈청 테스토스테론과 고환 기능 저하와 연관될 수 있다고 봤다. 알코올은 대표적인 성욕 억제 요인으로 꼽힌다. 과음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급성 음주 상태에서도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술은 단순히 순간적인 수행 능력뿐 아니라 호르몬 생성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허브와 식물성 제품도 호르몬 작용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 붉은 영지버섯, 감초 뿌리, 백작약, 녹차, 스피어민트, 페퍼민트 차 등이 언급되지만 이와 관련한 연구는 대부분 제한적이거나 동물실험 중심이어서 사람에게서의 영향은 명확하지 않다. 호르몬·혈류·염증이 핵심 경로 음식이 성욕에 영향을 주는 첫 번째 경로는 호르몬 균형이다.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은 성욕과 성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균형 잡힌 식단은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특정 성분이 많은 식단은 호르몬 균형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혈액순환도 중요한 요소다. 건강한 식습관은 심혈관 건강을 지지하고 생식기관을 포함한 전신 혈류를 원활하게 한다. 반대로 가공식품, 과도한 당류, 건강하지 않은 지방 위주의 식단은 혈관 기능을 떨어뜨려 성적 흥분과 수행 능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염증 반응 역시 성욕과 연결된다. 정제 탄수화물, 설탕,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이 많은 식단은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 염증은 신경계 기능과 성적 흥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여성의 성적 반응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언급된다. 뇌 신경전달물질도 식단의 영향을 받는다. 건강한 식사를 하면 세로토닌과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원활해질 수 있다. 이 물질들은 기분과 즐거움, 보상 체계와 관련돼 성적 욕구에도 영향을 준다. 성욕을 지지하는 식품으로는 아연이 풍부한 음식이 꼽힌다. 굴, 견과류, 콩류, 버섯, 요거트, 강화 시리얼 등은 아연 공급원이다. 아연은 성 건강과 호르몬 조절에 중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음식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연어와 참치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은 혈류 개선에 관여하며 건강한 성 기능을 지지하는 식품군으로 분류된다. 베리류, 사과, 감귤류, 견과류, 씨앗류 등 항산화 성분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은 혈압과 혈관 기능을 돕는 데 유익할 수 있다. 다만 식단 개선만으로 성욕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성욕은 정신 건강, 수면의 질, 호르몬 상태, 정서적 친밀감,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화면 노출 시간 등 여러 요인이 겹쳐 나타난다. 실제로 가공식품과 알코올을 줄였지만 명상, 상담, 파트너와의 대화,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 시도한 뒤 변화를 경험했다는 사례도 소개됐다. 한편 성욕 관리는 특정 음식을 끊거나 한 가지 식품을 더 먹는 방식만으로 접근하기 어렵다. 건강한 식단은 기본 토대가 될 수 있지만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관계 개선, 운동, 전문 상담이 함께 이뤄질 때 성 건강 변화가 더 현실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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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하면 성욕도 오른다? 혈류부터 자신감까지 달라지는 몸의 신호

    운동은 체중을 줄이고 근육을 키우는 활동으로만 여겨지기 쉽지만, 성욕과 성 기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몸을 움직이면 생식기 주변 혈류가 늘고 스트레스가 완화되며 수면의 질과 자기 몸에 대한 자신감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산소 운동, 근력운동, 요가, 케겔 운동이 성적 욕구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성호르몬 균형을 흔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 건강정보 매체 굿알엑스에 따르면 운동은 개인의 성욕을 높이는 데 여러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성욕은 나이, 정신건강, 전반적인 건강 상태, 복용 약물, 관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운동 습관 역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운동의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혈액순환 개선이다. 몸을 움직이면 전신 혈류가 활발해지고 성기 주변으로 가는 혈류도 늘어난다. 남성의 경우 흥분 시 음경으로 혈액이 유입되며 발기가 일어나고, 여성도 음핵으로 혈류가 증가하면 민감도와 흥분 반응이 커질 수 있다. 남성 성건강 전문가 파르한 말릭 박사는 “더 많은 혈류는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의미하며 이는 성 기능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연구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유산소 운동은 발기부전 개선에 유의미한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소규모 연구에서는 엘리트 여성 운동선수들이 비활동 여성보다 혈류와 성 기능 측면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호르몬 변화도 운동과 성욕을 연결하는 요소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적 욕구와 정자 생성 등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들에 따르면 운동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일 수 있으며 효과의 정도는 체력 수준, 운동 종류, 강도, 측정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말릭 박사는 특히 근력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이 테스토스테론 생성과 분비를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여성에게도 테스토스테론은 소량 존재한다. 여성의 성욕과 테스토스테론의 관계는 남성만큼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일정한 역할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연구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소폭 높인 사례도 확인됐다. 스트레스 완화 역시 성욕에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질 수 있고 근육 긴장, 피로, 수면 변화, 식습관 변화가 함께 나타나 성적 욕구가 줄어들 수 있다. 스트레스가 머릿속을 차지하면 성적 관심이 낮아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운동은 엔도르핀을 비롯한 기분 개선 물질의 분비를 촉진한다. 말릭 박사는 운동이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두 요인은 성욕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라고 짚었다. 한 소규모 연구에서는 주요 우울장애가 있는 여성이 주당 30분만 운동해도 운동 강도와 관계없이 증상 개선을 경험했다. 심혈관 건강 개선도 성생활과 연결된다. 심장 질환이 있으면 신체활동 중 쉽게 지치거나 숨이 찰 수 있고 성관계 역시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일부 심장 관련 약물은 발기 기능이나 성적 욕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꾸준한 운동은 심장과 혈관 기능을 강화해 근육과 장기에 산소와 영양분을 더 효율적으로 공급하도록 돕는다. 수면도 빠질 수 없는 요인이다. 잠이 부족하면 에너지와 집중력이 떨어지고 성욕도 낮아질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충분히 자지 못한 여성에게서 성욕 저하와 흥분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됐다. 남성 역시 수면장애와 발기부전의 관련성이 여러 연구에서 언급됐다. 운동이 수면을 개선하는 정확한 과정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중등도 유산소 운동이 깊은 서파수면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깊은 잠은 다음 날 회복감과 활력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저항운동과 스트레칭을 한 집단 모두 수면 개선 효과를 보였다. 운동은 자신감에도 영향을 준다. 자신의 몸을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끼면 친밀한 상황에서 불안이나 부끄러움이 커질 수 있고 이는 성적 만족감을 낮출 수 있다. 성적 수행에 대한 걱정도 관계에서 거리감을 만들 수 있다. 말릭 박사는 “남성들이 운동을 통해 더 활기차고 자신감 있으며 편안하다고 느낄 때 성적 욕구와 만족감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효과는 남성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 신체활동 증가는 중년 여성을 포함한 여러 성인의 자존감 향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유산소 운동, 근력운동, 케겔 운동, 요가가 꼽힌다.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박수를 높이고 전신과 생식기 혈류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처럼 큰 근육을 쓰는 근력운동은 테스토스테론 반응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성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케겔 운동은 골반저근을 강화해 방광, 장, 자궁을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근육이 강화되면 흥분과 민감도, 성적 수행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요가는 스트레스 완화와 수면 개선을 돕고 앉아서 하는 자세는 골반 근육 강화와 생식기 혈류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호흡 운동은 친밀한 순간에 긴장을 낮추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운동이 많을수록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과도한 운동은 몸의 에너지 균형을 무너뜨려 성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말릭 박사는 강도 높은 훈련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면 상대적 에너지 결핍 상태가 생길 수 있고 이때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늘어나는 반면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등 성호르몬은 억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는 지구력 운동선수나 극단적으로 낮은 열량을 섭취하는 사람에게 더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말릭 박사는 운동량에 맞춰 충분히 먹고 하루 동안 열량을 나눠 섭취하며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성인의 경우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이나 75분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권장한다. 여기에 주 2일 이상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며 성욕과 성 기능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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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서두른 커플, 더 빨리 동거하고 더 빨리 갈라선다

    연애 초반 ‘속궁합’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계에 도움이 될까. 일부 연구에서는 오히려 성관계를 서두르지 않은 커플이 결혼 뒤 관계 만족도와 안정성, 의사소통 측면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미국 브리검영대 제이슨 캐럴 교수 등이 2035명의 기혼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연애 중 성관계를 시작한 시점이 늦을수록 결혼 이후 관계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결혼할 때까지 성관계를 미룬 부부는 연애 초반부터 성관계를 시작한 부부와 비교해 관계 만족도가 20% 높았고 의사소통 수준은 12% 높았다. 이혼을 고려한 정도는 22% 낮았으며 성생활의 질도 15%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전 성관계 파트너 수와 교육 수준, 종교성, 관계 기간 등 다른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이 같은 경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단순히 ‘늦게 성관계를 가져야 좋은 결혼생활을 한다’는 인과관계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성관계를 늦추는 커플은 애초에 관계에 대한 태도나 가치관, 결혼에 대한 기대가 다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성관계 시점 자체보다 이후 관계가 얼마나 빠르게 동거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넬대 샤론 새슬러 교수팀은 약 600쌍의 저소득·중간소득 부부와 동거 커플을 분석한 결과 연애 초기에 성관계를 시작한 경우 동거까지 이어지는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었고 이는 이후 낮은 관계 만족도와 연관됐다. 연구진은 관계가 충분히 형성되기 전에 성적 친밀감과 생활이 먼저 얽히면 상대와의 궁합이나 장기적인 목표를 차분히 판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봤다. 친구 관계와 주거, 생활비, 반려동물처럼 공유하는 요소가 많아질수록 관계를 끝내기가 어려워지는 이른바 ‘관계 관성’이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관계를 서두르지 않는 과정이 상대를 판단할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제시됐다. 강한 신체적 끌림과 애착이 관계의 다른 문제를 가리면서 두 사람이 실제보다 더 가까운 관계라고 느끼게 만들 수 있어서다. 연구진은 장기적인 관계를 원하는 커플이라면 신체적 친밀감보다 대화와 신뢰, 갈등 해결 방식, 장기 목표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방과 함께 있을 때 느끼는 안정감과 지지, 신뢰가 충분히 형성돼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결혼을 염두에 둔 관계라면 서로가 원하는 삶의 방향과 경제관, 가족관, 갈등을 다루는 방식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성관계를 언제 시작할지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관계의 속도가 너무 빠를 경우 중요한 판단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점은 연구 결과가 공통적으로 시사하는 부분이다. 한편, 캐럴 교수는 성관계를 늦추는 것이 단순한 금욕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를 더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정서적 친밀감을 쌓는 데 시간을 확보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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