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나이 들수록 성관계 감소하는 이유는? (연구)

50세 이상 75세 미만의 폐경기 여성 4,41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성관계를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파트너가 없기 때문이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성관계 횟수가 감소하고 성적 만족감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한 과거의 연구 결과는 대부분이 생물학적 원인을 규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영국 서섹스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회심리학적 이유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75세 미만의 폐경기 여성 4,418명을 대상으로 왜 나이가 들면서 성관계가 감소하는지에 관해 설문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22.5%만이 전월에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관계를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파트너가 없기 때문(34.7%)이었다. 파트너가 있는 여성은 65.3%였지만 그중에서 전월에 성관계를 한 사람은 34.5%에 불과했다.

 

주로 질 건조, 성교통, 처방 약물 부작용 등 의학적인 문제가 성생활의 걸림돌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노화로 인해 스스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관계 문제로 성욕이 줄어들었다고 답한 경우도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 중 긍정적인 성적 경험을 나타낸 사람은 3%에 그쳤다. 또 성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기관을 찾은 여성은 6%에 불과했다.

 

주요 저자인 헬레나 하더 연구원은 “건강은 노년기의 왕성한 성생활과 만족감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대부분의 여성이 파트너, 의료전문가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북미폐경학회(NAMS) ‘폐경’ 저널에 실렸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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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남자를 위한 최고의 오랄, W자 운동

    남자들의 로망, 펠라치오! 성기를 감싸는 느낌이 포근하고, 남자의 가장 소중한 부위를 여성에게 의존한다는 점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도 아주 그만입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남성을 위해서 여자가 해주는 최고의 오랄 선물은 W자 준비 운동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남성의 성기를 여성의 혀, 입술 등의 구강 기관으로 애무하는 성행위, 펠라치오. 남성이 오럴을 받는 동안 여성을 내려다볼 때 느껴지는 감정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그래서 펠라치오는 남자의 로망이라고 부르죠. 자신의 것을 입에 물고 있는 여성이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여성의 따뜻한 체온이 입으로 전해져 오니까 그렇습니다. 또한 상대는 무릎을 꿇거나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게 되기 때문에 남자 입장에서는 동시에 우월감과 정복감, 소유감을 느낄 수 있죠. 게다가 입으로 성기를 감싸는 느낌이 포근하고, 남자의 가장 소중한 신체 그곳을 여성에게 의존한다는 점에서 정서적으로도 연인과 깊은 교감이 이루어지고요. 펠라치오는 전희뿐만 아니라 남성이 사정한 직후도 가능합니다, 남성은 고환 자체가 아닌 음낭 피부가 성감대이기에 펠라치오 전후 음낭에 자극이 오면, 모두 강렬한 자극을 느끼게 되죠. 또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성기를 입으로 애무해 준다는 것 자체가 사랑스럽고 정신적으로도 자극되는 일이므로 의미가 있습니다. 본격적인 오랄을 하기 전 워밍업 차원의 준비운동이 존재한다는 사실! 남성이 고환 애무를 받아 본 적이 없거나 여성이 남성의 고환을 애무해 본 적이 없는 경우라면 처음엔 아주 살살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남녀라면 이때 고환 외에 고환과 항문 사이에 털이 없는 부분, 즉 회음도 같이 애무하게 되는 것이 코스고요. 이때 ‘뭘 좀 아는’ 연인들 사이에서는 W자 준비 운동이 본격적인 펠라치오 전에 시작됩니다. 여기서 W자 준비운동이란, 남자의 다리와 사타구니가 만나는 곳에서 시작해 여자가 혀를 붓처럼 사용해 W자를 쓰듯이 음낭 옆을 밑으로 쓸고 내려와 두 고환 사이에서 다시 위로 올라갔다 내려온 후 음낭 다른 쪽 옆을 위로 쓸고 올라가는 운동입니다. 한번 W자를 그린 후에는 끝난 쪽에서 시작해 다시 합니다. W자의 중간 지점에서 혀의 움직임은 회음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이때 W운동을 하는 처음과 끝에는 여성의 뺨 한쪽에 남성의 넓적다리가 닿고 다른 쪽 뺨에는 음낭의 옆면이 닿게 됩니다. 이 운동을 통해, 여성의 침이 음낭을 미끄럽게 만들어 다음 순서인 고환을 입에 넣는, 본격적인 구강성교 준비가 완료되는 것! 그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여성은 먼저 손으로 링을 만들어 입에 붙이고, 입을 페니스 전체 길이를 따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남성이 원하는 적합한 강도로 빱니다. 그리고 입 위에 붙인 손으로 위, 아래로 움직이거나 비틀어 돌리기 등 다양하게 움직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손과 동시에 혀는 계속 움직이며 때때로 혀를 다른 각도나 방향에서 움직이거나 W자 테크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연애 고수들의 귀띔입니다. 오랄 섹스는 닿는 느낌에 더해, 시각적, 청각적으로 자극을 동시에 주기에 많은 남자들이 스스로 에로틱한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오랄 섹스 때 남자는 육체적인 힘을 들이지 않고도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오랄 섹스는 남자에게 주는 여성의 최고 선물이라고 하죠. 물론 오랄 섹스 전 W자 준비운동은 어디까지나 성적 판타지가 많이 반영된 애무에 해당하므로 실제로는 배려와 이해를 통해 신중히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가 무엇을 느끼고 원하는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자 노하우라고 할까요. 무엇이 가장 좋은지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파트너 자신이므로, 주저하지 말고 그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보세요. 오랄 섹스야말로 최고의 친밀감의 표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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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중절, 언제까지 가능한가요?

    얼마 전, 농구선수 허웅이 전 여자 친구를 두 번에 걸쳐 임신 중절시켰다는 기사가 나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는데요, 특히 첫 임신중절이 임신 22주 차에 진행되었다는 사실에 공분을 샀습니다. 20주 차를 넘어서 하는 임신중절, 과연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요?  유명인의 낙태 강요 사건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데요, 올해에도 미성년자 팀원을 임신시키고 낙태시킨 스맨파 출신 유명 댄서, 원나잇 후 돈을 주고 낙태를 요구한 중화권 스타 차이쉬쿤, 37세 어린 불륜 상대에게 낙태를 강요한 일본의 전설적인 성우 후루야 도루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연일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낙태 문제로 연예판뿐만 아니라 정치판도 시끄럽습니다. 지난 6월 13일~15일에 열린 G7 정상회의에선 낙태권을 두고 진보 성향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보수 성향의 이탈리아의 멜라니 총리가 갈등을 빚었고, 미국은 낙태법을 두고 트럼프와 바이든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11월에 있을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낙태는 태아 살인에 초점을 맞춰 태아의 생명을 지키려는 쪽과 주체적인 삶의 의지를 중시해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옹호하는 쪽으로 나눠 격렬하게 싸워왔습니다. 낙태를 전면적으로 허용해달라는 주장과 긴급 의료 상황을 제외하고 최소한만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왔죠. 그간 나라마다 산모와 태아의 건강상 문제, 근친상간, 강간 등 양육이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해 낙태를 제한적으로 허용해 왔습니다. 낙태권 합법화 분위기가 강한 유럽의 경우 가장 진보적인 프랑스는 임신 14주 이내에 시행되는 낙태에 대해 전면 허용하고 세계 최초로 지난 3월엔 여성이 낙태할 자유를 헌법에 명시했는데요. 반면 이탈리아는 반대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임신 12주까지 낙태를 전면 허용하였던 기존의 입장에서 보수적인 멜라니 총리가 당선된 후 적극적으로 낙태권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니까요. 미국을 보면 더욱 복잡합니다. 2022년, 낙태권 보장을 명시해 온 ‘로 대 웨이브’ 판결이 폐지되면서 각 주는 개별적으로 낙태권 폐기 여부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애리조나 플로리다처럼 낙태권에 제한을 두려는 주가 있는 반면 낙태권을 투표로 결정하려는 주들도 등장했죠. 한편, 지난 6월 미국 연방 대법원은 경구용 임신 중절 약 미페프리스톤의 판매를 제한하려는 낙태 반대론자들의 소송을 기각했는데요, 원격 처방으로 약국에서 미페프리스톤을 사거나 우편 배송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낙태 찬성편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국내는 2020년부터 낙태에 대해 명확한 법적 기준 없이 개인의 선택에 맡겨왔습니다. 우리나라는 1953년부터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징역 또는 벌금형을 부과해 왔는데요, 2019년 헌법재판소가 형법상 낙태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후, 현재까지 법적 보완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상황입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임신 6주나 10주 이내 허용을 내세우고 있지만, 진보 진영은 낙태 전면 허용을, 정부는 임신 14주 이내는 허용하되 15주~24주는 조건적 허용을 주장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사람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합법인지 불법인지 묻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2020년에 인공 임신중절 건수가 약 3만 2천 건을 넘을 만큼 만연해 있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낙태 수술은 임신초기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조언합니다. 사람의 형체가 완성되는 임신중기를 지날수록 병원들이 기피하고, 수술의 위험성 역시 높아져, 시설과 경험 있는 의료진이 갖춰진 일부 병원에서만 수술이 가능한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낙태 관련해서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생명을 다루는 결정인 만큼 어른다운 책임감 있는 행동과 생명존중의 마음만은 소중히 지켜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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