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인데 왜 섹스가 힘들까?

성생활 되찾으려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질병

에디터, 2025.04.17

당뇨병은 혈당 조절에만 영향을 미치는 병이 아니다. 성생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뇨병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성욕 감퇴 ▲흥분 어려움 ▲감각 저하 ▲통증 동반 성관계 ▲반복적인 감염 같은 문제는 단순한 일시적 증상이 아닐 수 있다. 이 문제들은 당뇨병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와 감정적인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비만, 고혈압, 수면 무호흡증, 우울증 같은 동반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중 일부는 발기부전이나 윤활 부족 같은 성기능 문제로 이어지며 환자의 삶의 질을 낮출 수 있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자료를 바탕으로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들에 대해 알아본다.

호르몬과 혈류 그리고 신경까지… 성기능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당뇨병이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하나가 아니다. 먼저 테스토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 같은 주요 성호르몬 수치가 당뇨병이나 폐경으로 인해 변화하면서 성욕과 흥분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혈당이 높아지면 신경이 손상되기 쉬운데 성감에 관여하는 신경이 손상되면 오르가즘을 느끼기 어려워지거나 성관계 중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혈류 감소도 문제다. 당뇨병으로 인해 혈관 건강이 나빠지면 성기에 충분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다. 남성의 경우 발기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고 여성은 질 건조로 인해 성관계가 고통스러울 수 있다. 고혈압 치료제나 항우울제처럼 성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의료진과의 상담은 회복의 첫 걸음이다. 환자 스스로도 몸의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문제를 공유해야 한다. 실제로 성기능 장애가 있더라도 많은 환자들이 수년 동안 이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성생활 습관 병력 약물 복용 여부 등을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신체 검사를 진행한다.

당뇨병 환자 모두에게 맞는 단일한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적절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히고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면 성생활 회복 가능성은 충분하다. 성기능 문제는 당뇨병 치료 과정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다뤄져야 하며 의사와의 꾸준한 소통이 핵심이다.

에디터 soxak@soxak.com

운영진 | 04/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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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사용하면 좋은 점, 나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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