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12년간 83배 폭증... 원인과 증상은?

인제대 성장클리닉 12년간 성조숙증 환자 사례 분석

(사진 출처=픽사베이)


최근 국내 '성조숙증' 환자가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조숙증이란 일반적으로 2차 성징이 일찍 시작되는 질환을 다. 남자아이는 만 12세에 고환이 커지고 여자아이는 만 10세에 가슴 몽우리가 잡히는 등의 2차 성징이 시작되나, 성조숙증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남자아이는 9세 이전, 여자아이는 8세 이전에 신체 변화를 경험한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성장클리닉 연구진은 지난 달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2008년부터 2020년까지 12년간 국내에서 성조숙증으로 치료받은 9세 미만 여자아이와 10세 미만 남자아이 13만 3,283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성조숙증 진단 사례는 여자아이(12만 6,377명)가 남자아이(6,906명)보다 18.3배 많았지만, 연간 성조숙증 증가율은 남자아이가 10만 명당 1.2명에서 100명으로 12년간 83.3배 증가해 여자아이의 증가율(15.9배)을 훨씬 앞질렀다. 연구진은 "이러한 증가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라고 설명하며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미디어를 통한 성적 자극 △환경 호르몬 증가 △소아비만 등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도 남아의 성조숙증 환자가 폭증하는 주요 원인으로 소아비만을 꼽았다. 이는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성조숙증 시기에는 또래보다 신체 성장이 빠르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히기 때문에 성인이 되었을 때 최종 신장은 오히려 작은 편에 속하게 된다. 


따라서, △아이의 키가 갑자기 자라거나 △빠른 치아 발육 △머리나 발 냄새가 심하게 나는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에서 검사받는 것이 좋다. 특히, 남자아이의 경우 여자아이와 비교해 성조숙증 조기 증상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가 항상 관심을 두고 신체 변화 추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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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밀레니얼 세대, 섹스 덜 한다(연구)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을 연애를 즐기는 세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 전 세대에 비해서 섹스를 덜 하는 듯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고 대학과 플로리다 아틀랜틱 대학, 와이드너 대학의 공동연구팀이 미국인들의 생활습관을 조사한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분석한 결과다. 20~24세의 밀레니얼 세대는 1960년대에 태어난 이들이 같은 연령대였을 때에 비해 섹스 파트너가 없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1965~1969년에 태어난 세대가 20~24세였을 때 18세 이후로 섹스 파트너가 전혀 없었던 이는 겨우 6%였던 데 비해 1990~1994년에 태어난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 비율이 15%나 됐다.특히 젊은층의 ‘비(非) 성생활’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성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여성이 60년대의 2.3%에서 5.4%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쉽지 않지만 과거에 비해 젊은이들이 부모와 같은 집에서 살고 있으며 성병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해 포르노물이 많이 보급된 것이 실제의 성관계를 대체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과거에 비해 ‘삽입’까지 하는 섹스를 하기보다는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이성 간에 스킨십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면도 있다는 풀이다. 개인주의, 독립적인 성향이 심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제기된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라인 셔먼 교수는 여성들이 섹스에 더 소극적인 것에 대해 “여성들이 섹스에 대해 쓴 어휘들은 남성에 비해 더 부정적이었는데, 이는 성관계로 인한 불리한 영향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성행위 자료집(Archives of Sexual Behavior)’이라는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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