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12년간 83배 폭증... 원인과 증상은?

인제대 성장클리닉 12년간 성조숙증 환자 사례 분석

(사진 출처=픽사베이)


최근 국내 '성조숙증' 환자가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조숙증이란 일반적으로 2차 성징이 일찍 시작되는 질환을 다. 남자아이는 만 12세에 고환이 커지고 여자아이는 만 10세에 가슴 몽우리가 잡히는 등의 2차 성징이 시작되나, 성조숙증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남자아이는 9세 이전, 여자아이는 8세 이전에 신체 변화를 경험한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성장클리닉 연구진은 지난 달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2008년부터 2020년까지 12년간 국내에서 성조숙증으로 치료받은 9세 미만 여자아이와 10세 미만 남자아이 13만 3,283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성조숙증 진단 사례는 여자아이(12만 6,377명)가 남자아이(6,906명)보다 18.3배 많았지만, 연간 성조숙증 증가율은 남자아이가 10만 명당 1.2명에서 100명으로 12년간 83.3배 증가해 여자아이의 증가율(15.9배)을 훨씬 앞질렀다. 연구진은 "이러한 증가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라고 설명하며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미디어를 통한 성적 자극 △환경 호르몬 증가 △소아비만 등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도 남아의 성조숙증 환자가 폭증하는 주요 원인으로 소아비만을 꼽았다. 이는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성조숙증 시기에는 또래보다 신체 성장이 빠르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히기 때문에 성인이 되었을 때 최종 신장은 오히려 작은 편에 속하게 된다. 


따라서, △아이의 키가 갑자기 자라거나 △빠른 치아 발육 △머리나 발 냄새가 심하게 나는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에서 검사받는 것이 좋다. 특히, 남자아이의 경우 여자아이와 비교해 성조숙증 조기 증상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가 항상 관심을 두고 신체 변화 추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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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의 포옹, 보약보다 낫다" 과학이 증명한 '커들링'의 치유력

    사랑하는 사람과 몸을 맞대고 껴안는 ‘커들링(Cuddling)’이 단순한 애정 표현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강력한 효능을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포옹하는 순간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천연 치료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의 자료를 토대로, 의학 전문가들이 분석한 커들링의 10가지 놀라운 건강 혜택을 정리했다. 가장 대표적인 효과는 스트레스 완화다. 소중한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하면 뇌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일명 ‘사랑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키워준다. 동시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도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심장 건강과 통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낮은 혈압과 줄어든 스트레스는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며, 특히 여성에게서 이러한 심장 보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옥시토신은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부상을 입었을 때 따뜻한 포옹이 정신적 위안을 넘어 실질적인 진통 효과를 내는 이유다. 실제로 의료계에서는 이를 이용한 인공 옥시토신 치료법까지 연구 중이다. 면역력 강화와 수면의 질 개선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뢰하는 사람과의 포옹은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며, 이미 병에 걸린 상태라도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잠들기 전 10분 정도의 커들링은 옥시토신의 진정 효과 덕분에 더 깊은 잠에 들 수 있게 돕는다. 부모와 아이 사이의 커들링은 그 무엇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특히 갓 태어난 아기와의 피부 접촉은 부모와의 유대감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아기의 산소 수치를 높이고 호흡을 안정시킨다. 저체중아의 경우 생존 확률을 30% 이상 높여주며 뇌 성장과 감염 예방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혜택은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나 기술을 통해서도 부분적으로 얻을 수 있다. 반려견과의 접촉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강아지가 귀를 뒤로 젖히거나 눈을 피한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신호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사람 모양의 쿠션에 전화를 내장해 대화하며 안는 실험에서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나, 기술을 통한 정서적 지지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결국 따뜻한 포옹 한 번은 파트너와의 관계를 돈독히 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쉽고도 강력한 건강 비결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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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돔 파열 당황 말아야"…임신·성병 막는 '골든타임'은

    성관계 중 콘돔이 파열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초동 대처가 원치 않는 임신과 성매개감염병(STI) 위험을 낮추는 결정적 변수가 된다. 전문가들은 사고 인지 즉시 행위를 중단하고, 신속하게 응급피임과 감염 검사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3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베리웰헬스에 따르면, 콘돔이 찢어진 것을 확인했다면 우선 행위를 멈추고 제품을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리하게 잡아당기면 체액 노출 범위가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거 후에는 외음부와 음경, 사타구니 주변을 비누와 물로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 다만 질이나 항문 내부를 강하게 문지르거나 소독제를 사용하는 행위는 오히려 점막을 손상시켜 감염 위험을 키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육안으로 파열 여부가 불확실하다면 콘돔 안에 물을 채워보는 방법이 있다. 작은 구멍이라도 물줄기가 새어 나온다면 파열된 것으로 간주하고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 임신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최대 5일 이내에 응급피임 대책을 세워야 한다. 사후피임약은 가급적 빨리 복용할수록 효과가 높으며, 일부 제품은 72시간 이내 복용이 권장된다. 이외에도 5일 이내에 삽입 가능한 구리 자궁내장치(IUD) 등의 방법이 있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사고 발생 3주 뒤, 혹은 예정된 생리가 늦어질 때 임신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매개감염병 노출 가능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는 조기 대응이 생명이다. 감염이 의심된다면 72시간 이내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노출 후 예방요법(PEP)' 상담을 받고 28일간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 등은 보통 사고 2주 후부터 검사가 가능하며, HIV 항원·항체 복합검사는 18~45일이 지나야 비교적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주요 의심 증상으로는 비정상적인 분비물, 배뇨 시 통증, 생식기 주변의 발진이나 물집, 궤양, 가려움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노출 가능성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한다. 사실 콘돔 파열은 제품 자체의 결함보다는 잘못된 보관이나 사용 방식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유통기한 경과, 지갑이나 차량 등 고온 장소 보관, 치아를 이용한 포장 개봉, 잘못된 방향 착용, 맞지 않는 크기 선택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또한 라텍스 콘돔에 오일 성분 윤활제를 사용하거나 콘돔을 이중으로 착용하는 행위도 마찰을 키워 파열을 유도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제품의 유통기한을 상시 확인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올바른 착용법 숙지와 적절한 윤활제 사용만으로도 파열 위험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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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교 후 출혈, 자궁경부암 신호라고?

    성관계 후 선홍색 피가 보이면 놀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심각한 질환이 아닌 경우가 많다. 다만 반복되거나 통증을 동반할 경우 더 큰 문제의 신호일 수 있어 진료가 필요하다. 5일(현지 시각)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에 따르면 성관계 후 발생하는 질 출혈을 ‘성교 후 출혈(postcoital bleeding)’이라고 설명하며, 감염성과 비감염성 원인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감염성 원인의 경우 우리는 항상 생식기 감염을 우려한다”며 “비감염성 원인의 경우에는 질 위축, 자궁경부염, 기타 자궁경부 질환 등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월경 여부다.산부인과 전문의 에린 히긴스 박사는 “생리 직전이나 직후에 성관계를 했다면 그 때문에 출혈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 위축이나 질 건조증도 흔한 원인이다.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질 피부가 얇고 건조해지면 마찰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그는 “건조함이 심하면 마찰 때문에 성관계 후 출혈이 생길 수 있다”며 “윤활제가 도움이 될 수 있고, 충분하지 않다면 호르몬 대체 요법을 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염 역시 주요 원인이다. 클라미디아, 임질, 트리코모나스 같은 성병(STI)이나 세균성 질염, 화학적 자극 등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이 원인일 경우 항생제나 항진균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자궁경부 외반은 자궁경부 안쪽 세포가 바깥으로 확장된 상태로, 흔히 정상 변이로 간주된다. 다만 출혈이나 과도한 분비물이 있다면 열 또는 냉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히긴스 박사는 “자궁경부 외반으로 인해 출혈이나 통증이 생겨 성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의사가 치료를 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물게는 자궁 탈출증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경미한 경우 체중 감량이나 케겔 운동이 도움이 되며, 심하면 지지 링 삽입이나 수술적 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도 배제할 수 없다. 히긴스 박사는 “자궁경부암 환자의 약 11%가 성교 후 출혈을 경험하며, 이것이 첫 증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Pap 검사와 HPV 검진을 받는다면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은 예방 가능하다”며 “성교 후 출혈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궁경부암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매우 가벼운 출혈은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착상할 때 나타나는 착상 출혈일 가능성도 있다. 성관계 후 출혈과 함께 생리가 지연됐다면 임신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히긴스 박사는 “소량이든 많든 비정상적인 출혈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걱정된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진료 시 의사는 불규칙한 출혈, 생리 변화, 통증, 성 파트너 변화, 질 분비물 변화, 마지막 Pap 검사 시기 등을 확인한다. 필요하면 Pap 검사를 시행해 추가 검사나 시술 여부를 판단한다. 한편 대부분의 성교 후 출혈이 심각한 질환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반복되거나 통증을 동반할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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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생식기 냄새, 단순 체취 아니다…어떤 질환 조심해야 할까?

    음경에서 발생하는 불쾌한 냄새는 흔하지만, 경우에 따라 감염이나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단순한 체취로 넘기기 어렵고, 세균 증식과 분비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문제를 키울 수 있다. 평소와 다른 냄새가 이어진다면 원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클리블랜드클리닉에 따르면 남성의 생식기 부위에는 아포크린 땀샘이 집중적으로 분포해 특유의 체취가 두드러질 수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 페타르 바직 박사는 “남성은 생식기 부위에 아포크린 땀샘이 더 많기 때문에 그 부위의 사향 냄새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적 요인과 나이, 식습관도 냄새에 영향을 주며 역하거나 비린 향이 지속되면 감염이나 기저 질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생 관리가 부족할 경우 악취는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땀과 피지, 각질이 쌓이면 박테리아가 이를 분해하면서 시큼한 냄새를 만들어낸다. 매일 비누와 따뜻한 물로 음경과 주변을 씻고, 성관계 후에도 청결을 유지하며 통기성이 좋은 속옷과 헐렁한 하의를 착용해 습기를 줄이는 방법이 권장된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에게서는 스메그마 축적이 냄새의 배경이 될 수 있다. 기름 성분과 피부세포, 땀, 체액이 뒤섞인 물질이 포피 안쪽과 귀두 주변에 쌓이면서 악취를 유발한다. 바직 박사는 “스메그마는 습기가 많아 박테리아가 번식하기에 완벽한 환경이다”라고 설명하며 “이 박테리아 증식이 악취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포피를 부드럽게 젖혀 내부까지 세정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성매개감염 역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트리코모나스증은 악취를 동반한 거품성 분비물과 함께 가려움, 배뇨 또는 사정 시 화끈거림이 나타날 수 있다. 클라미디아와 임질은 냄새 나는 분비물을, 헤르페스와 매독은 악취를 동반한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효모 감염도 냄새를 동반하는 질환이다. 칸디다 알비칸스가 과증식하면 두껍고 흰 분비물과 함께 가려움이나 작열감이 나타나며,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 귀두에 붉은 염증과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는 “항생제를 복용 중이거나 당뇨병 등으로 면역 체계가 약해진 경우 이런 감염의 위험이 더 높다”고 말했다. 세균 감염은 비린 냄새의 또 다른 원인이다. 세균성 질염이 있는 사람과의 질 성관계, 상처나 피어싱 부위를 통한 감염이 계기가 될 수 있다. 발적과 부기, 통증, 노란 분비물이 동반되며, 드물게는 푸르니에 괴저로 진행되기도 한다. 그는 “푸르니에 괴저는 즉각적인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질환은 음경과 음낭, 회음부 조직을 파괴하며 썩은 냄새와 발열, 오한, 혼란, 메스꺼움, 구토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드물지만 음경암 역시 악취와 연결될 수 있다. 포피 아래나 귀두에 냄새 나는 액체가 고이거나 덩어리, 궤양, 종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진단은 생검을 통해 이뤄진다. 치료는 종양의 크기와 전이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바직 박사는 “음경암은 비교적 드물지만, 귀두(glans), 포피 또는 음경 몸통의 피부 변화, 특히 발적이나 단단한 결절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라”며 “이는 음경암의 신호일 수 있다. 음경암은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에게 더 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속되는 악취는 진료가 필요한 신호라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그는 “씻은 후에도 음경 냄새가 지속되거나 궤양이나 다른 이상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연락해야 한다”며 “냄새의 원인을 알아내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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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로 또 같이, 혹은 각자의 길로" 늘어나는 '황혼 이혼'의 배경과 과제

    황혼기에 접어든 부부들의 이혼이 빠르게 늘고 있다. 65세 이상 이혼자는 1990년과 비교해 거의 세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관계가 생의 후반부에서 해체되는 배경과 그 파장은 개인의 삶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26일(현지 시각)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황혼 이혼은 통상 50세 이후 발생하는 별거나 이혼을 뜻하며, 대개 수년에서 수십 년간 혼인 관계를 이어온 부부에게서 나타난다. 치보나 차일즈(Chivonna Childs) 박사는 “이러한 이혼이 단기간의 사건보다는 장기간 누적된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 결과 신체적·정신적 건강 모두에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수 있다”고 전했다. 젊은 부부들의 이혼이 외도, 학대, 재정 문제, 관계 경험 부족 등 비교적 분명한 원인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면, 고령 부부는 오랜 시간 쌓여온 불만과 단절이 결정적 계기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관계의 방향이 서서히 어긋나며 서로 다른 기대와 욕구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황혼 이혼 증가는 사회 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차일즈 박사는 평균 수명 연장과 문화적 인식 변화, 결혼의 의미에 대한 재해석을 주요 배경으로 짚었다. 그녀는 “이제는 18세기, 19세기, 심지어 20세기도 아니다”라며 “만족스럽지 않은 결혼 생활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결혼은 선택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배경으로는 서로 다른 관심사와 목표, 정체됐다는 인식, 성취감 부족, 의미 있는 유대에 대한 갈망이 꼽힌다. 자녀가 독립한 뒤 찾아오는 공허함과 개인의 독립성 회복 욕구도 영향을 준다.  더불어 질병 극복이나 죽음에 가까운 경험 같은 인생 전환점이 관계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녀는 “황혼 이혼은 종종 삶을 개선하고 개인적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선택이다”라며 “이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하며, 보통은 올바른 이유로 그런 선택을 한다”고 말했다. 일부는 이혼 대신 ‘침묵의 결혼’을 유지하기도 한다. 차일즈 박사는 “침묵의 결혼에서는 상황이 끔찍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다”며 “이 부부들은 거의 룸메이트처럼 각자의 삶을 따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경제적 이유나 혼자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떠나지 않으려 할 수 있다. 결국 나중에 이혼을 선택할 수도 있고, 더 편하다는 이유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관계를 되돌릴 여지도 있다. 차일즈 박사는 위기를 겪는 부부에게 상담을 가장 중요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녀는 “부부 상담은 새로운 기반과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준다”며 “훈련된 전문가가 문제를 파악하고, 결혼 생활에서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그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혼을 선택했다면 이후의 과정 역시 중요하다. 감정을 충분히 애도하고 가능하다면 전 배우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지역사회 활동 참여, 자기 개발과 취미 생활도 새로운 삶의 기반을 다지는 요소로 제시됐다.  한편, 황혼 이혼은 단순한 관계 해체가 아니라 인생 후반의 방향을 재설정하는 선택으로도 해석된다. 유지와 결별 사이에서 각자가 감당해야 할 무게는 다르지만, 변화한 사회 환경 속에서 노년의 결혼 역시 새로운 질문 앞에 서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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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즐보다 강력한 뇌 운동” 섹스가 우리 뇌와 몸에 미치는 놀라운 변화

    성적 활동이 단순한 일시적 즐거움을 넘어 우리 뇌와 신체 전반에 강력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신경과학계의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 시각)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콜로지투데이(Psychology Today)에 따르면, 성적 자극과 오르가슴은 뇌의 감각, 감정, 기억, 보상 중추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훌륭한 뇌 운동으로 작용한다. 이 과정에서 뇌로 가는 혈류와 산소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도파민, 세로토닌, 옥시토신, 엔도르핀 등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대거 분비된다. 연구를 주도한 신경과학자 겸 성치료사는 "쾌락은 결코 사치가 아니라 생존과 건강을 위한 필수품"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즉각적인 변화는 스트레스 완화와 기분 개선이다. 성적 활동은 만성 피로와 뇌세포 파괴의 주범인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크게 낮춘다.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체내 염증이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기억력 저하 위험까지 방어할 수 있다. 도파민을 중심으로 한 보상 체계가 켜지면서 우울감이나 불안이 줄어들고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지는 것도 특징이다. 일상적인 통증을 줄이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절정에 달할 때 분비되는 천연 진통 물질인 엔도르핀과 엔케팔린은 편두통, 요통, 관절염 같은 만성 통증을 덜어준다. 또한 관계 직후에는 몸과 마음의 긴장을 깊게 풀어주는 프로락틴과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불면증을 해소하고 자연스럽게 깊은 수면(꿀잠)에 빠지도록 돕는다. 퍼즐이나 두뇌 게임 못지않은 인지 기능 향상 효과도 확인됐다.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은 기억과 학습, 집중력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실제 연구 결과, 성적으로 활발한 성인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반적인 인지 기능과 기억 회상 능력이 더 뛰어난 경향을 보였다. 파트너와의 관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선순환이 일어난다.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성적 경험은 유대감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 분비를 촉진해 서로에 대한 친밀감과 신뢰를 깊게 만든다. 규칙적인 자극은 성별과 무관하게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높여 건강한 성욕을 유지하게 돕는다. 우리 뇌는 고통과 쾌락이라는 두 가지 신호 체계로 작동한다. 이 중 쾌락은 현재의 행동이 생존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뇌가 알려주는 긍정적인 신호다. 한편, 연구진은 현대 사회에서 성적 쾌락을 터부시하거나 가볍게 보는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과학적 관점에서 건강한 성관계는 뇌 기능과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는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처방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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