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성병 13가지

미국 성병 전문가가 꼽은 가장 흔한 성병 13가지 (2)

(사진출처=픽사베이)


성병(STI,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은 주로 성적 접촉, 구강, 질, 항문 성교 중에 전파되는 질병을 뜻한다. 성병 전문가 엘리자베스 보스키(Elizabeth Boskey)는 미국에서 흔한 성병들을 정리하며, 그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소개한다. 지난 편에 이어 가장 흔한 성병을 알아보자.


  1. 7. 헤르페스(Herpes, HSV)
  2. 헤르페스는 바이러스성 성병이다. 헤르페스는 성관계를 함으로써 전파될 수 있지만 피부와 피부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주로 HSV1과 HSV2 두 종류로 구분하는데, 1형은 입 주위에 병변을 만들고, 2형은 생식기 주위에 병변을 만든다. 헤르페스를 입에서 생식기로 전달하거나 그 반대로 전달하는 것은 가능하다. 헤르페스를 치료할 수 없지만 증상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다. 통증이나 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달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콘돔을 사용하면 헤르페스가 퍼질 위험이 줄어든다.


8.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HIV)

  1. HIV는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HIV에 의해 면역 세포가 파괴됨으로써 면역 기능이 극도로 저하되는 병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이기 때문이다. HIV는 체액으로만 전염되는데, 구체적으로는 피, 정액, 질액, 모유를 통해 전염된다. HIV는 가벼운 접촉만으로는 전염될 수 없다. 오늘날 대부분의 HIV 감염자들은 고활성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HAART) 또는 복합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cART)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 이러한 치료법은 질병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HIV가 에이즈로 이어질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HIV는 더는 불치병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오늘날 HIV에 걸린 많은 사람들이 길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9. 간염(Hepatitis)

  1. 간염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각기 다른 바이러스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파되지만 모두 간을 손상시킨다. 성적 접촉에 의해 가장 많이 전파되는 간염의 종류는 B형 간염(Hepatitis B  Virus, HBV)이다. 드물게 C형 간염에 걸릴 수도 있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오래 놔두면 간의 흉터,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다행히도 B형 간염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백신이 있다. B형 간염 백신은 모든 유아와 어린이를 비롯해 많은 성인에게 권장된다. C형 간염 백신은 없지만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다.

  2. 10. 세균성 질염(Bacterial Vaginosis, BV)
  3. 세균성 질염은 질 내의 건강한 세균(락토바실리)이 다른 세균에 의해 대체되어 발생하는 병이다. 증상으로는 질 주위가 화끈거리고 가려우며, 질 분비물이 흰색이나 회색을 띠고 생선 비린내가 나는 것으로, 특히 성관계 후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세균성 질염을 성병으로 분류하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만, 세균성 질염은 새로운 성 파트너와 관계를 갖거나, 여러 파트너와 관계를 갖는 것과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졌다. 세균성 질염은 HIV, 골반염, 조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4. 11. 무른 궤양(Chancroid)
  5. 무른 궤양은 헤모필루스 듀크레이(Hemophilus ducreyi)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남성과 여성 모두 외음부에 생긴다. 이 궤양은 매독 궤양보다 더 크고 더 통증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초기에 두 감염증을 구별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무른 궤양은 HIV에 걸릴 위험을 높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6. 12. 성병성 림프육아종(Lymphogranuloma Venereum, LGV) 
  7. LGV는 세균성 성병이다. 주로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같은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03년 네덜란드에서 동성애 남성들 사이에서 LGV가 나타났고, 이후 서유럽, 북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유사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LGV는 HIV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걸로 알려졌다.

  1. 13. 비임균성 요도염(Nongonoccocal Urethritis, NGU)
  2. 비임균성 요도염(NGU)은 임질균을 제외한 다른 균에 의해 생긴 요도염으로 흔한 성병이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클라미디아와 마이코플라스마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50%의 사례는 식별 가능한 유기체에 의해 발생하지 않는다. 증상은 배뇨 시 통증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데, 여성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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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급증하는 '매독'... 우리나라도 위험?

    최근 일본을 덮친 성병 종류인 매독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매독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조차 턱없이 부족해 일본의 의료체계가 붕괴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닛칸겐다이(日刊現代)> 등 일본 언론은 올해 들어 일본 전역에서 총 8,349건의 매독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385건)보다 30%가량 급등한 수치다. 수도인 도쿄도에서 2,052건으로 가장 많이 보고됐으며, 일본 전역인 47개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 전체에서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국내에서도 매독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급증하는 매독 국회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매독 확진 건수는 2021년 337건에서 2022년 401건으로 늘어나 1년 만에 20% 가까이 늘었다. 그중에서도 20~30대 남성이 전체 환자의 68%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이었다. 이에 지난 1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매독을 4급 감염병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 감염병관리법을 공포하기도 했다. 매독균은 피부와 점막의 작은 틈이나 찰과상으로 체내에 들어가는 성병이다. 찰과상이 난 부위와 매독의 특징인 피부 궤양이 접촉하면서 전염될 수 있다. 심지어 성관계가 아닌 키스 중 생긴 가벼운 상처로도 옮길 수 있다. 그러나 매독균은 같은 욕조나 화장실을 사용한다고 전염되지는 않으며 옷이나 식기, 문고리, 수영장 물로는 옮길 수 없다. 잠복기 거쳐 단계를 걸쳐 나타나는 매독 처음 균에 노출되고 나서 증상이 시작될 때까지인 1기 매독은 10일~90일까지도 걸린다. 첫 번째 증상인 피부 궤양이 나타나는데, 보통 성기 부위나 항문 주위다. 1기는 3~6주 동안 진행되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낫지만,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2기 매독으로 진행된다. 2기 매독부터는 증상이 더 다양한 부위에서 드러난다. 1기 매독 이후 몇 주 이내에 몸통부터 분홍빛이 도는 울퉁불퉁한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과 함께 입이나 성기에 사마귀 같은 염증이 생긴다. 증상은 몇 주 이내에 사라지기도 하지만, 1년 동안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특히 2기 매독은 가장 전염성이 높다. 만약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가장 위험한 3기로 이어질 수 있다. 매독을 계속 치료받지 않고 내버려 두면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 잠복 매독으로 진행될 수 있다. 잠복 매독 시기는 수년에서 수십 년까지 계속되기도 한다. 3기 매독의 경우는 뇌, 신경, 눈, 심장, 대동맥, 간, 뼈, 관절 등 다양한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동맥이나 심장 판막에 손상을 주기도 하고 경련이나 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매독, 초기 치료가 '관건' 매독은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 페니실린(항생제)을 1회 투여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가 늦으면 더 여러 번 항생제를 투여해야 할 수도 있다. 후기 잠복 매독인 경우, 심장이나 신경계를 침범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더 오래 사용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과의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다. 성관계 시에는 항상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매독 예방에는 최선이다. 임산부가 매독에 걸렸다면 임신이나 출산 도중 태아도 매독에 걸릴 수 있는 선천성 매독이 될 수 있다. 만약 선천성 매독에 감염되면 유산, 사산과 신생아 사망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임신 전 매독 반응 검사 후 매독에 걸렸다면 치료 후 임신하는 것을 권고한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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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는 '에이즈'라고 불리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HIV에 감염되더라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T)를 받아 바이러스 수치를 억제하고 있다면 정상적인 생활은 물론, 성관계 파트너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위험이 제로에 가깝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의학전문 학술지 《랜싯》에 발표된 미국의 글로벌헬스임팩트그룹(GHIQ)과 세계보건기구(WHO) 연구진의 리뷰를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데이'가 2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ART는 약물을 통해 혈액 내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법이다. ART를 받게 되면 혈액 내 바이러스 부하(VL)가 일반적으로 혈액 1mL 당 1000개 이하로 억제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반면 ART를 받지 않을 경우는 감염 단계에 따라 3만~50만개/mL의 VL이 발생한다. WHO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HIV 감염인 3900만 명 중 2980만 명이 ART를 받고 있다. 전체 HIV 감염인의 76%에 해당한다. 이 중 약 4분의 3인 71%가 억제된 HIV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구진은 7700쌍 이상의 커플을 대상으로 한 2000년 1월~2022년 11월에 이뤄진 8개의 연구를 새롭게 분석했다. 25개국에서 수행된 이들 연구의 커플 중 한 사람은 HIV 양성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연구진이 이들 연구를 검토한 결과 VL이 혈액 1mL 당 1000개 미만인 사람은 파트너에게 HIV를 전염시킬 위험이 거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종전 연구에서는 그보다 훨씬 낮은 수치인 200개/mL이 넘을 경우에는 전염 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봤다. 연구진이 확인한 320건의 HIV 감염 중 VL이 1000개/mL 미만인 파트너에게 감염된 사례는 단 두 건에 불과했다. 둘 다 바이러스 부하 테스트가 감염 발생 최소 50일 전에 수행된 것이었다. 이들 연구에서 확인된 전염 사례의 80% 이상은 파트너의 바이러스 부하가 1만개/mL 이상인 경우에 발생했다. 리뷰의 제1저자인 GHIQ의 로라 브로일스 박사는 "이런 발견은 HIV 수치를 낮게 유지하는 사람들이 성적 파트너에게 HIV를 전염시키는 것이 극히 드물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적인 바이러스 부하 테스트에 대한 접근을 개선하면 궁극적으로 HIV에 걸린 사람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고 바이러스의 전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이번 리뷰 발표 내용을 토대로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을 지속적으로 받아 HIV를 억제한 채 살아가는 사람은 성적 파트너에게 HIV를 전염시키지 않으며 자녀에게 HIV를 수직으로 전염시킬 위험이 낮다"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WHO는 이와 함께 "ART는 HIV 감염인의 삶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조기에 진단 및 치료를 받고 처방대로 약을 복용하는 HIV 감염인은 HIV 음성 감염인과 동일한 건강 및 기대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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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성병 콘딜로마, 방치하면 위험하다

    생식기에 발생하는 성 감염 질환, 성병은 성관계 중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성병 특성상 드러내기 어려워 조기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코로나 유행 이후 조기 매독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9년 5954명, 2020년 6099명, 2021년 6293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치료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성 감염 질환 원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헤르페스, 에이즈, 콘딜로마), 세균에 의한 질환(매독, 임질), 원충 감염(트리코모나스), 기생충 감염(사면발이) 등으로 다양하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남성은 세균성 전립선염, 여성은 자궁염증, 난소염, 골반염 등의 합병증으로 불임까지 생길 수 있다. 이중 여성에게 자주 발생되는 질병이 있는데, 바로 콘딜로마, 일명 곤지름이다.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성기나 성기 주변에 생기는 사마귀다. 모양은 울퉁불퉁하고, 색깔은 회색빛에서 검은빛을 띤다. 크기는 다양한데, 방치하면 점점 커지면서 성인 남성의 엄지 손톱 크기 만큼 커질 수 있다. 곤지름이 빨리 퍼지는 이유는 성관계 중 콘돔을 사용해도 감염 예방에 소용없기 때문이다. 곤지름이 콘돔으로 가려지는 부위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의 성기와 맞닿으면 쉽게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 또한 곤지름은 재발이 잦아 한 번에 치료되기 어렵다.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 정희정 원장은 "곤지름으로 불리는 콘딜로마는 치료시 아프고, 재발이 잦아 불치병으로 오해하기도 한다"며 "치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꼼꼼히 치료받고, 3~6개월간 정기적으로 관찰하면서 면역력 개선에 신경쓰면 대부분 완치된다"고 말했다. 곤지름 치료에는 전기 고주파, 레이저, 약물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 면적이 넓거나 수가 많을 때는 전기고주파 혹은 레이저 치료가 좋다. 재발이 잦으면 발견될 때마다 치료하기보다 주기적으로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치료 후 눈에 보이는 병변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병원 방문을 중단하면 안 된다. 곤지름이 재발한다면 HPV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고,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또한 자궁경부암 정기검진 때마다 외음부 및 항문 검진을 병행해야 곤지름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은 면역력과도 관계가 있어, 면역력을 개선하는 생활습관이 도움된다. 정희정 원장은 "콘딜로마 완치에는 면역력이 중요하다"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 영양소가 균형 있게 분배된 식단을 선택하고, 흡연·음주·과로는 피하고, 충분히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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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트로겐, 정말 살찌는 호르몬일까…체중 변화의 진짜 이유

    먹는 양이나 생활 방식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체중이 늘거나 체형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폐경 전후나 호르몬 치료를 받는 시기에는 에스트로겐을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체중 변화에는 대사 속도와 근육량, 식욕, 수분 상태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관여한다. 2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산부인과 전문의 클라우디아 메이슨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그 자체로 체중을 직접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질 때 신진대사와 지방 분포, 식욕 조절 등 체중과 관련된 여러 기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년에 들어서면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은 서서히 달라진다. 메이슨 박사에 따르면 30~60세에는 매년 약 0.5~1kg씩 체중이 증가하는 사례가 흔하다. 변화 폭이 작아 처음에는 알아채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과 체형, 옷이 맞는 정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방이 축적되는 위치도 달라질 수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하면 엉덩이나 허벅지에 집중되던 지방이 허리와 복부 주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전체 체중에는 큰 변화가 없어도 허리둘레가 늘거나 기존 옷이 불편해질 수 있는 이유다. 체중 변화에는 대사와 근육 감소도 영향을 준다. 에스트로겐 변화와 함께 몸이 평소 소비하는 에너지량이 줄어들면 같은 양을 먹고 같은 수준으로 움직여도 이전보다 체중이 늘기 쉬워질 수 있다.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달라질 수 있어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방식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근육량 감소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근육은 30대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 감소가 이 같은 변화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근육량이 줄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면서 지방 비율이 높아지고 체형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 식욕 변화도 함께 살펴야 에스트로겐은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질 경우 배고픔과 관련된 그렐린은 증가하고 포만감과 연관된 렙틴은 감소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도 허기를 빨리 느끼거나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줄어들 수 있다. 단 음식이나 과자, 빵, 파스타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찾는 빈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식욕에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건강 상태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한다.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면 지방이 아니라 수분 변화일 가능성도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지면 몸에 수분이 일시적으로 쌓이면서 붓거나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했거나 생리 직전에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메이슨 박사는 체중을 자주 확인하더라도 하루 단위의 숫자보다는 전체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루 사이 1kg 안팎이 오르내리는 것은 정상적인 범위일 수 있지만 일정 기간 계속 증가한다면 의료진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시작한 이후 체중이 달라졌다고 해서 에스트로겐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치료 과정에서 체중 변화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에스트로겐 자체가 지방을 늘리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노화에 따른 대사 변화나 다른 호르몬 변화, 수분 저류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르몬 치료의 목적 역시 체중 조절에 있지 않다. HRT는 폐경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안면홍조와 야간 발한, 질 건조증, 수면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치료를 시작한 뒤 체중이 계속 달라진다면 담당 의료진과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관리는 체중 변화를 줄이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자연식품과 식이섬유, 지방이 적은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식품과 첨가당 섭취는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건강검진 역시 체중 변화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에스트로겐은 체중 변화에 관여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중년 이후 체중이나 체형이 달라졌다면 특정 호르몬 하나만 원인으로 보기보다 대사와 근육, 식욕, 수분 변화와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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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인, 자위는 늘고 섹스는 줄고

    핀란드인들은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점점 더 홀로 하는 섹스, 즉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핀란드 가족협회가 실시하는 ‘핀섹스(FINSEX)’ 서베이의 분석결과다. 이번 분석결과는 1971년, 1992년, 1999년, 2007년, 2015년 조사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성관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 간 자위행위 빈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7년에 비해 2015년에 자위행위 빈도는 10%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22~44세의 여성들 사이에선 20%포인트나 높아졌다. 아직 남성의 자위행위 빈도가 높지만, 여성들이 점점 더 그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자위행위를 시작하는 나이가 거의 남자아이들과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위행위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자위행위가 파트너와의 성행위가 줄어든 것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일상, 스트레스와 피로도 상승으로 성관계를 기피하는 추세에서 자위행위를 그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핀섹스 서베이 책임자인 오스모 콘툴라 교수는 “자위행위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면서 “자위행위가 과거에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에는 거부감이나 불안감이 없으며 오히려 권장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콘툴라 교수의 말을 뒷받침하듯 젊은 세대일수록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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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가사노동 시간, 아직 여성이 2시간 더 길다

    가정에서 남성들이 가사 노동을 하는 시간이 지난 50년간 전반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적인 성역할 의식이 강한 남유럽 국가들에서도 이런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여성이 가사에 들이는 시간은 남성에 비해 평균 2시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오리엘 설리번 교수 등이 1961~2011년에 이뤄진 시간 사용에 관한 66개의 연구결과를 취합 분석한 결과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여성들이 분석 대상 기간을 통틀어 가장 많은 시간을 가사에 쏟은 것으로 집계됐다. 두 나라의 남성들이 다른 어느 나라의 남성들보다 가사를 돕는 시간이 가장 적었다는 얘기다. 1980년에 이탈리아 여성들은 가사에 들이는 시간이 남성보다 243분 더 많았는데 2008년에는 그 차이가 183분으로 줄어들긴 했다. 스페인은 2002년 174분 차이에서 2009년 139분으로 크게 줄었다. 폴란드와 유고슬라비아, 슬로베니아, 프랑스, 독일도 남녀 격차가 컸다. 영국의 경우 1961년에 여성이 195분 더 일했던 것에서 2000년에는 90분으로, 2005년에는 다시 74분으로 차이가 더욱 좁혀졌다.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가사 분담에선 선진국이었다. 가사분담 추세는 지난 50년간 꾸준히 나타났지만, 미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에선 1980년대에는 주춤한 양상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리번 교수는 “가정에서의 성평등이 개선되고 있지만 최근 몇몇 나라에서 그러한 흐름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이나 기업에서 부모들이 가사에 더욱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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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불순, 조기 사망 위험 ↑ (연구)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은 조기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공중 보건 대학원 연구진은 여성 79,505명의 생리 주기와 건강 상태를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 생리 주기란 지난달 생리 시작일에서 이달 생리 시작일까지의 기간을 가리킨다. 참가자들은 14~17세 때, 18~22세 때, 그리고 29~49세 때,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생리 기간과 규칙성 여부 등을 보고했다. 연구가 시작될 당시 암이나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이는 아무도 없었다. 24년이 흐르는 동안 1,975명이 70세가 되기 전에 죽음을 맞았다. 그중 암으로 사망한 이는 894명,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이는 172명이었다. 연구진은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들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26일에서 31일 정도를 두고 또박또박 생리를 하는 여성에 비해 주기가 길거나 혹은 불규칙한 여성들이 이른 죽음을 맞이할 확률이 높았던 것. 예를 들어 18~22세 때 생리가 항상 불규칙했던 여성은 70세가 되기 전에 사망할 위험이 37% 컸다. 생리 사이의 기간이 40일을 넘었던 여성 역시 그럴 위험이 34%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 저자인 호르헤 차바로 교수는 “젊을수록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고, 나이 들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면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나 부인과 질환이 있는 여성들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Menstrual cycle regularity and length across the reproductive lifespan and risk of premature mortality: prospective cohort study)는 ‘영국의학저널(The BMJ)’이 싣고, 미국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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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생식기 냄새, 단순 체취 아니다…어떤 질환 조심해야 할까?

    음경에서 발생하는 불쾌한 냄새는 흔하지만, 경우에 따라 감염이나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단순한 체취로 넘기기 어렵고, 세균 증식과 분비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문제를 키울 수 있다. 평소와 다른 냄새가 이어진다면 원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클리블랜드클리닉에 따르면 남성의 생식기 부위에는 아포크린 땀샘이 집중적으로 분포해 특유의 체취가 두드러질 수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 페타르 바직 박사는 “남성은 생식기 부위에 아포크린 땀샘이 더 많기 때문에 그 부위의 사향 냄새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적 요인과 나이, 식습관도 냄새에 영향을 주며 역하거나 비린 향이 지속되면 감염이나 기저 질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생 관리가 부족할 경우 악취는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땀과 피지, 각질이 쌓이면 박테리아가 이를 분해하면서 시큼한 냄새를 만들어낸다. 매일 비누와 따뜻한 물로 음경과 주변을 씻고, 성관계 후에도 청결을 유지하며 통기성이 좋은 속옷과 헐렁한 하의를 착용해 습기를 줄이는 방법이 권장된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에게서는 스메그마 축적이 냄새의 배경이 될 수 있다. 기름 성분과 피부세포, 땀, 체액이 뒤섞인 물질이 포피 안쪽과 귀두 주변에 쌓이면서 악취를 유발한다. 바직 박사는 “스메그마는 습기가 많아 박테리아가 번식하기에 완벽한 환경이다”라고 설명하며 “이 박테리아 증식이 악취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포피를 부드럽게 젖혀 내부까지 세정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성매개감염 역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트리코모나스증은 악취를 동반한 거품성 분비물과 함께 가려움, 배뇨 또는 사정 시 화끈거림이 나타날 수 있다. 클라미디아와 임질은 냄새 나는 분비물을, 헤르페스와 매독은 악취를 동반한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효모 감염도 냄새를 동반하는 질환이다. 칸디다 알비칸스가 과증식하면 두껍고 흰 분비물과 함께 가려움이나 작열감이 나타나며,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 귀두에 붉은 염증과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는 “항생제를 복용 중이거나 당뇨병 등으로 면역 체계가 약해진 경우 이런 감염의 위험이 더 높다”고 말했다. 세균 감염은 비린 냄새의 또 다른 원인이다. 세균성 질염이 있는 사람과의 질 성관계, 상처나 피어싱 부위를 통한 감염이 계기가 될 수 있다. 발적과 부기, 통증, 노란 분비물이 동반되며, 드물게는 푸르니에 괴저로 진행되기도 한다. 그는 “푸르니에 괴저는 즉각적인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질환은 음경과 음낭, 회음부 조직을 파괴하며 썩은 냄새와 발열, 오한, 혼란, 메스꺼움, 구토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드물지만 음경암 역시 악취와 연결될 수 있다. 포피 아래나 귀두에 냄새 나는 액체가 고이거나 덩어리, 궤양, 종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진단은 생검을 통해 이뤄진다. 치료는 종양의 크기와 전이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바직 박사는 “음경암은 비교적 드물지만, 귀두(glans), 포피 또는 음경 몸통의 피부 변화, 특히 발적이나 단단한 결절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라”며 “이는 음경암의 신호일 수 있다. 음경암은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에게 더 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속되는 악취는 진료가 필요한 신호라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그는 “씻은 후에도 음경 냄새가 지속되거나 궤양이나 다른 이상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연락해야 한다”며 “냄새의 원인을 알아내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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