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금연의 날’
흡연, 성기능 갉아먹는다

(사진=스톡업)


오늘은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자며 제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니코틴과 타르 등 수많은 유해물질을 흡입하게 된다. 이 성분들은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혈관 벽에 염증을 일으켜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혈관의 신축성을 떨어뜨린다. 자연히 말초 혈관으로 향하는 혈액의 공급이 떨어지게 되고 생식기 주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니코틴의 정맥 확장 효과 탓에 발기 시 혈액이 성기로부터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장치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머물지 않고 빨리 빠져나가게 돼 강직도도 떨어지고 심지어 발기조차 유지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남성의 음경은 풍부한 혈액 순환이 순간적으로 일어나면서 발기가 된다. 시각, 청각, 촉각 등의 자극을 받은 뇌의 신호에 따라서 음경동맥으로 혈액이 유입되고, 음경정맥으로 빠져나가는 혈액이 줄어들면서 음경 속을 채우고 있는 일종의 스펀지인 해면체에 혈액이 꽉 차는 것이 발기다. 음경동맥으로 혈액이 유입되지 않고, 음경정맥에서 혈액이 줄줄 새면 충분한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증상을 혈관성 발기부전이라고 한다. 여기에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질환까지 겹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발기부전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흡연은 발기부전뿐 아니라 조루도 유발한다. 뇌와 음경에 영향을 미쳐서 성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흡연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의 성기능도 떨어뜨린다. 정상적 성 반응이 일어나려면 뇌에서 자극을 잘 받아들이고 외음부, 음핵, 질 등으로 혈액이 잘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니코틴과 타르는 뇌 기능을 떨어뜨리고 여성 생식기 혈액의 흐름을 방해해서 성감을 떨어뜨리기 마련이다. 흡연은 또 여성의 다양한 호르몬 분비 작용도 방해한다.

 

흡연은 또 남녀 모두에게 악취를 유발하고 피부를 손상시켜서 분위기 있는 성관계를 방해한다. 흡연하지 않고 후각이 발달한 사람은 흡연자의 입에서 역겨운 악취를 느낄 수밖에 없다. 키스할 때 재떨이 또는 쓰레기통을 빠는 기분이라는 사람도 있다. 담배를 끊으면 몇 시간 뒤부터 당장 입에서 냄새가 줄어들고, 1주일이 지나면 속에서 올라오는 냄새도 줄어든다. 담배를 끊으면 전희, 후희가 즐거워지기 마련. 그래서 성의학자들은 금연이 파트너에 대한 기본적 배려라고 말한다. 





관리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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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 피우면 성기가 짧아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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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욕과 성욕 중 어떤 것이 앞설까?

    최근 국제의학저널지 〈세포대사(Cell Metabolism)〉에 실린 한 신경과학 논문은, 동물이 식욕보다 성욕을 우선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타티아나 코로트코프(Tatiana Korotkova) 독일 쾰른대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들이 환경과 기회에 맞게 성욕과 식욕을 저울질하는데, 특정 신경 세포가 즉각적인 영양 요구에 저항하고 경쟁 요구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에게 하루 동안 먹이를 주지 않은 다음 먹이를 담은 그릇과 암컷을 두고 행동을 관찰했는데, 수컷 생쥐들은 암컷 생쥐들과 상호작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짝짓기 파트너는 항상 주변에 있는 게 아니기에 생물학적 원리에 맞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의 신경 세포를 관찰했고, 짝짓기할 때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leptin)'이 활성화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반면 수컷 생쥐들이 서로 상호 작용할 때는 렙틴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은 렙틴의 활성화로 인해 식욕이 억제되고 성욕이 커진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다만 적정한 수준의 배고품을 넘어설 때는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5일 동안 먹이를 제한한 생쥐 그룹은 암컷 생쥐보다 먹이 그릇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렙틴이 적정한 배고픔은 조절하지만 강한 배고픔은 조절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관련 논문은 학술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논문 제목: Complementary lateral hypothalamic populations resist hunger pressure to balance nutritional and social n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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