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 따라하면…상대방 감정 이해하는데 도움(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은 무의식중에 남의 표정을 따라하면서 그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을 따라하면서 타인의 괴로운 감정을 이해한다든지, 즐거워하는 표정을 따라 웃음 지으며 즐거운 감정을 더 잘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반비텔리대학교 연구팀은 이른바 감금증후군(락트-인 증후군·locked-in syndrome) 환자를 관찰한 결과, 이들이 종종 남의 감정을 잘 읽어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감금증후군은 의식은 살아 있으나 눈을 제외한 신체의 어느 부분도 움직이지 못하는 병을 말한다. 이들은 눈을 깜빡임으로써 의사를 전달한다.

연구팀은 감금증후군 환자 7명과 건강한 사람 20명을 대상으로 행복이나 공포 같은 여섯 가지 기본 감정을 연기한 배우들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런 뒤 연기자들의 감정 상태를 묻자 감금증후군 환자는 공포에 질린 표정을 잘못 읽어내는 확률이 57%나 됐다. 환자들은 또 분노, 슬픔, 역겨움 같은 감정을 읽어내는 데도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어려움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어떤 얼굴 표정을 봤을 때 물리적으로 따라하지 못하는 것이 상대의 감정을 알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원인으로 추정했다. 사람들이 보통 남의 표정을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며 감정을 해석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 연구 결과(Impaired Conscious Recognition of Negative Facial Expressions in Patients with Locked-in Syndrome)는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Journal of Neuroscience)’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감정 잘 조절하는 커플, 성적 행복↑ (연구)

    감정을 잘 조절하는 커플들은 더 큰 심리적, 성적 행복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교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여성 성적관심/흥분장애(이하 FSIAD, female sexual interest/arousal disorder)를 진단받은 87명의 여성과 그들의 남성 파트너를 대상으로 정서 조절 능력, 관계 만족도, 불안, 우울 등의 요소들에 대해 조사했다. 이들은 적어도 6개월간 사귄 커플들이었다. 정서 조절 능력은 ‘화가 났을 때, 내 행동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다’ 등의 문항을 통해 얼마나 동의하는지, 또는 동의하지 않는지를 설문했다. 그 결과,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클수록 우울증, 불안 등 증상이 남녀 모두에게서 증가했다. 특히 남성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성적 고통과 연관이 있었다. 또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 감정을 억제하면 관계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 감정을 재해석하는 것은 우울증과 불안을 낮추고, 갈등을 적게 인식하도록 했다. 연구를 주도한 저스틴 P 두베 박사는 “FSIAD는 여성들 사이에서 흔하지만, 명쾌한 치료 방법은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 “감정 조절이 FSIAD를 겪는 모든 부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예컨대 FSIAD를 겪는 여성들은 성적 욕구나 자극이 낮더라도 파트너와의 친밀감에 추점을 맞추면, 성적 경험을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성행동 아카이브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분석, 여성-공감’ 두뇌 성차 있다(연구)

    여성은 공감능력이 높고 남성은 분석능력이 뛰어나다는 ‘공감-체계화 이론’은 대체로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TV프로덕션 회사인 채널4와 협력해 3만 6천648명의 자폐증 환자를 포함하는 67만 1천606명의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감정 이입, 체계화 및 자폐증 특성에 관한 10가지 항목을 측정했다. 그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공감에 관한 점수가 높았고, 남성은 여성보다 체계화, 자폐증 점수가 높았다. 이러한 성차는 자폐증 환자에서 감소했다. 자폐증 환자들은 성별을 막론하고 모든 항목에서 평균 점수가 ‘남성화’되었다. 즉, 자폐증 환자는 남녀 모두 체계화와 자폐증 점수가 높았고 공감에 관한 점수가 낮았다. 이는 여성은 공감하는 뇌이고 남성은 체계화하는 뇌라는 ‘공감-체계화’ 이론과 자폐증 환자는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높게 나타나는 체계화 지수가 극단적으로 높다는 ‘극단적 남성형 뇌 증후군’ 이론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약 20년 전 두 이론을 주장한 케임브리지 대학의 자폐증 연구소장 시몬 배런코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두 이론에 대한 강력한 근거”라고 말하고 “자폐증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탁월한 주의력, 높은 패턴 인식 능력, 강력한 체계화 능력 등을 신경다양성으로 보고 그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관찰된 성차가 개인이 아닌 집단 평균에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또 공감-체계화 외에 공격성 등 다른 성차에 관해서는 적용되지 않으며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이론 외에 다른 이론을 대입하는 것은 안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함께 자주 웃는 커플이 더 행복하다(연구)

    웃음은 모든 대인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 연인 관계에서 파트너의 웃음 또는 자신이 파트너의 웃음 대상이 되는 데 대한 반응 방식이 일상생활과 관계 만족도, 심지어 성생활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마르틴 루터 할레 비텐베르크대(Martin-Luther-Universität Halle-Wittenberg)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이성애자 커플 154쌍을 개인 별로 온라인 인터뷰하고 전반적인 관계 만족도, 말다툼을 자주 하는지 여부, 성생활 만족도 등을 물었다. 또 상대방이 자신을 보고 웃음 짓는 데 대해 반응을 보이는 방식, 다른 사람들을 보고 웃는 걸 좋아하는지 여부 등을 질문한 뒤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인 또는 부부가 웃음에 비슷한 반응을 보일 경우, 관계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신이 상대방의 웃음 대상이 되길 꺼리는 사람들은 관계 만족도가 더 낮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웃음에 반응을 보이는 방식은 제각기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사람들은 유머 감각이 있는 파트너와 웃음을 즐기는 사람을 찾는다. 하지만 상대방의 웃음 대상이 되는 걸 꺼리는 사람들은 그 웃음을 부정적이거나 경멸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일부 사람들은 스스로가 관심의 중심이 되는 걸 즐기며, 그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을 보고 웃을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해 낸다.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웃는 것을 일종의 공감 표시로 여긴다. 또 다른 성격의 소유자는 다른 사람들을 비웃길 좋아하며, 고의적으로 그들을 웃음거리로 삼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런 다양한 성격 특성은 동시에 발현될 수 있으며 변화의 폭이 넓고, 서로 다른 결합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상대방에게 해롭지 않은 농담에서부터 다른 사람에 대한 비웃음에 이르기까지 형태가 다양할 수 있다. 또 이런 성격은 웃음의 대상이 되길 꺼리는 경우를 포함해 어느 정도까지는 모두 정상으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또 타인을 비웃길 좋아하는 커플들은 말다툼을 더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런 사람들은 도가 지나치고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조롱 투의 말을 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부부 치료 또는 관계 상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독신 남녀들의 경우를 탐구할 계획이다. 이 내용은 ‘성격 연구 저널’(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에 발표됐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에스트로겐, 정말 살찌는 호르몬일까…체중 변화의 진짜 이유

    먹는 양이나 생활 방식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체중이 늘거나 체형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폐경 전후나 호르몬 치료를 받는 시기에는 에스트로겐을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체중 변화에는 대사 속도와 근육량, 식욕, 수분 상태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관여한다. 2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산부인과 전문의 클라우디아 메이슨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그 자체로 체중을 직접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질 때 신진대사와 지방 분포, 식욕 조절 등 체중과 관련된 여러 기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년에 들어서면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은 서서히 달라진다. 메이슨 박사에 따르면 30~60세에는 매년 약 0.5~1kg씩 체중이 증가하는 사례가 흔하다. 변화 폭이 작아 처음에는 알아채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과 체형, 옷이 맞는 정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방이 축적되는 위치도 달라질 수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하면 엉덩이나 허벅지에 집중되던 지방이 허리와 복부 주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전체 체중에는 큰 변화가 없어도 허리둘레가 늘거나 기존 옷이 불편해질 수 있는 이유다. 체중 변화에는 대사와 근육 감소도 영향을 준다. 에스트로겐 변화와 함께 몸이 평소 소비하는 에너지량이 줄어들면 같은 양을 먹고 같은 수준으로 움직여도 이전보다 체중이 늘기 쉬워질 수 있다.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달라질 수 있어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방식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근육량 감소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근육은 30대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 감소가 이 같은 변화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근육량이 줄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면서 지방 비율이 높아지고 체형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 식욕 변화도 함께 살펴야 에스트로겐은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질 경우 배고픔과 관련된 그렐린은 증가하고 포만감과 연관된 렙틴은 감소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도 허기를 빨리 느끼거나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줄어들 수 있다. 단 음식이나 과자, 빵, 파스타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찾는 빈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식욕에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건강 상태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한다.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면 지방이 아니라 수분 변화일 가능성도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지면 몸에 수분이 일시적으로 쌓이면서 붓거나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했거나 생리 직전에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메이슨 박사는 체중을 자주 확인하더라도 하루 단위의 숫자보다는 전체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루 사이 1kg 안팎이 오르내리는 것은 정상적인 범위일 수 있지만 일정 기간 계속 증가한다면 의료진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시작한 이후 체중이 달라졌다고 해서 에스트로겐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치료 과정에서 체중 변화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에스트로겐 자체가 지방을 늘리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노화에 따른 대사 변화나 다른 호르몬 변화, 수분 저류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르몬 치료의 목적 역시 체중 조절에 있지 않다. HRT는 폐경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안면홍조와 야간 발한, 질 건조증, 수면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치료를 시작한 뒤 체중이 계속 달라진다면 담당 의료진과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관리는 체중 변화를 줄이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자연식품과 식이섬유, 지방이 적은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식품과 첨가당 섭취는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건강검진 역시 체중 변화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에스트로겐은 체중 변화에 관여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중년 이후 체중이나 체형이 달라졌다면 특정 호르몬 하나만 원인으로 보기보다 대사와 근육, 식욕, 수분 변화와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우정 잘 쌓은 아이, 커서 연애 잘한다(연구)

    청소년 시절 또래 동성 친구와 돈독한 우정을 쌓은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를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등 연구진은 10대들도 사랑에 빠지지만, 어린 시절 풋사랑의 경험이 어른이 됐을 때 성공적인 연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히려 동성 친구와 사귀면서 쌓이는 안정감, 친밀감, 소통 능력 등이 성년 이후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3세 청소년 165명이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관찰하며 인터뷰했다. 친구 및 연애 관계에 관한 당사자의 진술은 물론, 친구들의 평가를 참고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27세가 됐을 때 매년 한 번씩 연애의 만족도에 관해 인터뷰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쌓아야 할 인간 관계의 기술(social development task)을 제대로 익힌 아이들이 27~30세가 됐을 때 더 성공적인 연애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세 때 친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고, 적절하게 자기 주장을 펼 줄 아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의 만족도가 높았다. △15~16세 때는 절친을 사귀면서도 친구 관계의 폭을 넓힐 줄 아는 아이들이, △16~18세 때 우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자기 연애에 만족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요소들은 청소년기의 데이트 빈도, 성관계 여부, 외모 등의 변수보다 성인이 됐을 때 연애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컸다. 레이첼 나르 연구원은 “사춘기의 로맨틱한 관계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덧없는 경험”이라며 “향후 어른이 됐을 때 필요한 인간 관계의 기술을 익히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Adolescent Peer Relationship Qualities as Predictors of Long‐Term Romantic Life Satisfaction)는 학술지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결혼한 남성 20%, 여성 13%가 외도 인정... 2026년 불륜 통계의 실체

    불륜은 많은 부부가 경험하는 가장 고통스러운 사건 중 하나다. 그러나 정작 외도가 얼마나 흔하며, 왜 발생하고,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많지 않다. 미국 결혼·가족 치료사 케일라 크레인이 2026년 최신 연구와 통계를 종합 정리했다. "결혼한 부부의 절반이 불륜을 경험한다"는 말은 과장이다. 미국 종합사회조사(GSS) 데이터에 따르면 결혼한 남성의 20%, 여성의 13%가 배우자 외의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적 있다고 답했다. 미혼 커플은 44%로 기혼 커플(18~25%)보다 높은 불륜율을 보였다. 그러나 육체적 관계 외에 감정적 불륜까지 포함하면 수치가 크게 달라진다. 미국결혼가족치료협회(AAMFT)는 성적 친밀감이 없는 감정적 외도까지 포함할 경우 남성의 45%, 여성의 35%가 어떤 형태로든 불륜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성별 차이도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남성이 더 많이 외도를 하지만 여성의 불륜율은 지난 20년간 40% 증가했다. 18~29세 연령대에서는 여성(11%)이 남성(10%)보다 오히려 약간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 남성과 여성, 외도 방식도 다르다 남성은 감정적 유대 없이 성적 관계를 맺는 경향이 있으며 31%가 감정적 애착 없는 성관계라고 답했다. 외도 상대로는 직장 동료(44%), 지인(27%), 낯선 사람(27%) 순이었다. 주요 동기는 성적 욕구와 다양성 추구였다. 반면 여성은 감정적 외도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21%가 성관계 없는 로맨틱한 감정 관계를 유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외도 상대로는 친구(53%)가 가장 많았다. 낯선 사람과 외도한 경우는 9%에 불과했다. 외도의 주요 동기로는 정서적 방치(70%)를 압도적으로 첫 번째로 꼽았다. 감정적 불륜에 대해서는 여성의 91.6%, 남성의 78.6%가 감정적 외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부부의 64%는 감정적 외도가 육체적 외도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관계에 손상을 준다고 봤다. 불륜이 시작되는 경로를 보면 친구 관계(37%)가 가장 많았고, 직장 동료(31%), 소셜미디어·온라인(25%), 사교 모임(21%) 순이었다. 특히 직장 내 불륜은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면서 쌓이는 정서적 유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업무 출장 중 외도 경험은 여성 57%, 남성 62%에 달했다. 직급별로는 임원급 직원의 37%가 불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반면, 비관리직은 9%에 그쳐 차이가 컸다. 업종별로는 영업(14.5%), 교육(13.7%), 의료(9.8%), 서비스업(7.7%) 순으로 직장 내 불륜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의 불륜율은 60대에 정점(22~24%)을 찍고, 여성은 50~60대에 최고치(16%)를 기록한다. 이른바 '황혼 불륜' 현상이다. "한 번 바람피운 사람은 또 바람핀다"는 통념은 통계적으로도 근거가 있다. 한 번 외도한 사람이 이후 관계에서 다시 외도할 확률은 3배 높고, 외도를 당한 사람이 다음 파트너에게도 배신당할 확률은 2~4배 높다. 남성 불륜자의 평균 외도 횟수는 2.18회, 여성은 1.72회다. 그러나 회복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 전문 치료를 받은 부부의 60~75%가 관계를 유지했으며, 2012년 AAMFT 조사에서 치료를 받은 부부의 74%가 성공적으로 회복했다. 반면 전문적인 도움 없이는 15.6%만이 관계를 유지했다. 외도 당사자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책임을 인정할 경우 회복 성공률은 80%까지 올라간다. 회복에는 평균 2~5년이 걸린다. 한편 불륜은 이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전체 이혼의 20~40%가 불륜을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치료 없이 외도가 발각된 경우 69%의 결혼이 파탄으로 이어진다. 외도 상대와 재혼한 경우 75%가 다시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나, 외도로 시작된 관계의 장기적 안정성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부모가 자녀 성교육하면 콘돔 사용률↑ (연구)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 성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그 효과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도 툭 터놓고 이야기를 시도해보고, 조언을 건네는 것이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9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 12,400명 이상이 참여한 31건의 실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부모에게서 성교육을 받은 청소년과 다른 청소년 사이에 성적으로 활발해지는 시기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몇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이 있었다. 먼저 부모가 성교육을 한 청소년은 다른 청소년들에 비해 콘돔 사용률이 크게 높았다.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14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교육을 한 경우가 나이 많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교육한 경우보다 컸다. 또 일방적으로 간섭을 했을 때보다 부모와 청소년이 동등하게 참여했을 때 효과가 컸다. 또 10시간 이상의 프로그램이 짧게 간섭하는 것보다 효과가 컸다. 주요 저자인 로라 위드먼 박사는 “많은 부모들이 성교육을 어려워 하지만 사실 특별할 것 없다”고 말하고 “더 어릴 때, 더 자주, 더 기꺼이 경청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이 연구는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의사협회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첫 항문 성교, 어디까지 알고 시작해야 할까?

    항문 성교는 잘 준비하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지만, 아무런 지식 없이 시작하면 감염과 부상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항문 성교는 특정 성별이나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그에 따른 의학적 조언이 주목받고 있다. 항문은 구조적으로 질과 달리 윤활 기능이 없어 주의가 필요한데, 감염이나 조직 손상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한 윤활과 근육 이완을 통해 대부분의 위험은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항문 성교는 여전히 민감한 주제지만 더 이상 금기시되지만은 않는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미셸 잉크스터 박사는 항문 성교와 관련된 의학적 조언을 통해 안전한 접근법을 강조하고 있다. 잉크스터 박사는 “항문은 매우 민감하고 섬세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충분한 윤활과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윤활과 괄약근 이완, 항문 성교의 핵심항문은 자발적으로 윤활을 하지 못하므로 외부 윤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윤활이 부족하면 항문 내부가 찢어지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감염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 잉크스터 박사는 윤활제를 사용할 때 삽입되는 도구나 페니스뿐만 아니라 항문 외부까지 고르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불편함이 느껴질 경우 윤활제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문에는 두 개의 괄약근이 존재한다. 이 근육은 외부 물질의 출입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며, 긴장 상태일 때는 삽입이 어렵다. 불안이나 긴장감은 이 근육을 더욱 조이게 만들기 때문에 파트너에 대한 신뢰와 천천히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잉크스터 박사는 “항문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해 성행위 전에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감염 예방과 사고 대처법항문에는 수많은 세균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감염 위험이 상존한다. 따라서 삽입 전 화장실을 다녀오고 가볍게 샤워하거나 무향 아기용 물티슈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일부는 관장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잉크스터 박사는 “화학 성분이 있는 제품을 자주 사용할 경우 오히려 항문 조직이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장을 선택한다면 미지근한 물만 사용하고 2~3cm 내로만 세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성병 감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HIV는 항문 성교를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콘돔을 사용하면 이 위험은 크게 낮출 수 있다. 또한 성인용품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파트너 간 합의 하에 콘돔 없이 관계를 맺을 경우 HIV 감염을 줄이기 위한 PrEP 사용도 고려해볼 수 있다. PrEP는 사전 예방약으로 감염률을 99%까지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HPV 역시 항문 성교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 중 하나다. 이 바이러스는 항문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잉크스터 박사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듯이, 항문에 대한 검사도 연 1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HPV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검사 주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