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충동 느껴도 참는 수밖에…

미혼 남성 신체장애인, 성욕구 해소방법 無

미혼 남성 신체장애인의 절반 이상이 참거나 자위로만 성욕을 해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shutterstock.com)


장애인의 성은 여전히 소외받고 있다. 장애인 가운데 성충동이 가장 활발한 미혼 남성들도 성경험이 원활하지 않고, 성상담과 성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행정대학원 최진기 연구원이 20~50대 성인 미혼 남성 신체장애인 1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은 성충동을 종종(33%), 혹은 자주(30.9%)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충동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참는다(30.9%)와 자위행위(30.9%)가 많았다. 응답자 중 절반은 성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 가운데 80% 이상이 고졸 이상의 학력을 마쳤지만, 성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비율은 58%에 그쳤다. 이는 장애인이 일반인 보다 성교육에 더욱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관련 문제가 생겼을 때는 주로 동성친구에게 상담을 요청(27.9%)했고, 상담을 하지 않는다는 비율도 27.9%로 높게 나타났다. 성교육, 성상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본 비율은 2.8%에 불과했다.

 

성교육이 강화되기를 희망하는 주제로는 사랑과 데이트(11.7%), 성평등(11.7%), 성적 의사소통(9.3%), 성관계 준비(8.7%) 등을 꼽았다.

 

성태도는 장애수용도가 높을수록, 성교육을 받은 사람일수록, 사회참여도가 높을수록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2000년대 초반 이후 장애인의 성문제를 거시적으로 다룬 조사나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미혼 남성 신체장애인으로 국한하다보니 조사대상은 180여명에 그치지만, 장애인의 성 연구에서는 이 또한 적은 수는 아니다"면서 "응답자들 중 혼자서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애인들이 절반 이상이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단순히 몸이 불편해서가 아닌 사회적 시선과 미흡한 성교육이 장애인의 성을 더욱 억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장애인 성상담을 강화하고, 성교육을 체계화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조사가 장애인의 성문제와 성태도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실천적 전략을 짜는데 기초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인숙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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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1시간 줌바 댄스, 생리통 증상 ↓ (연구)

    줌바 댄스를 일주일에 1시간 정도만 하면 생리통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 카이로대 연구결과다. 줌바(Zumba)는 ‘빠르고 재미있게 움직이다’라는 뜻의 라틴어인데 줌바 댄스는 맘모, 살사, 삼바 등의 라틴 댄스에 힙합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댄스 동작이 혼합된 것으로 피트니스 댄스의 하나로 꼽힌다. 연구팀은 1차성 생리통이 있는 18~25세의 여성 9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생리통은 1차성과 2차성으로 나눌 수 있다. 1차성 생리통은 전체 생리통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골반에 병변이 없는 경우 월경 초기 1~2일 정도 발생하며 통증이 72시간을 경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2차성 생리통은 난관, 자궁, 난소 부위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골반염,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 내막 피임장치, 난소 낭종 등 원인이 다양하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2개월 동안 일주일에 1시간 줌바 댄스 수업에 참여하게 했다. 다른 그룹은 어떤 중재도 하지 않고 평소대로 생활하게 했다. 그 결과, 줌바 댄스 수업에 참여한 그룹은 4주와 8주 후에 생리통 증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의 강도를 10으로 분류했을 때 줌바 댄스를 한 그룹은 2.94에 불과했다. 또한 줌바 댄스 수업에 참가한 그룹은 8주째에 생리통 통증이 지속되는 시간이 평균 4.9시간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줌바 댄스 수업을 받지 않은 그룹은 통증 지속 시간이 평균 9.1시간에 달했다. 1차성 생리통은 프로스타글란딘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데 이 화학 물질은 자궁의 혈관을 수축시켜 산소가 자궁 조직에 공급되는 것을 막아 통증을 일으킨다. 하지만 유산소운동은 프로스타글란딘을 씻어내 자궁에 산소가 풍부한 혈액의 공급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줌바 댄스를 하면 활발한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일어난다”며 “생리통이 있는 여성들은 비스테로이드성의 항염증제를 많이 복용하는데 줌바 댄스는 이런 약처럼 부작용도 없이 생리통 증상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청소년 산부인과학’ 저널(Journal of Pediatric and Adolescent Gynecology) 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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