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스러워…" 몰래 버려지는 탐폰, 환경에 악영향

설문결과 쓰고 난 탐폰을 실제로 적절히 처리하는 비율은 약 15%에 그쳤다.(사진=shutterstock.com)


여성들의 약 85%가 생리에 대한 수치심 때문에 탐폰 등을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성 위생용품 제조업체 ‘싱스’(THINX)가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 회사는 생리 주기·생리 제품과 관련된 수치심과 금기를 없애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조사팀은 여성 2천명에게 생리가 느낌과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리에 대한 당혹감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환경을 덜 생각하고, 탐폰이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는 방법을 더 많이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일생 동안 약 1만1천개의 탐폰을 사용하며, 이것들이 환경에서 분해되려면 수백 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약 97%는 환경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으나, 쓰고 난 탐폰을 실제로 적절히 처리하는 비율은 약 15%에 그쳤다. 나머지 약 85%는 대자연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무시한 채, 자신들이 쓰고 난 탐폰을 다른 사람들이 쓰레기통에서 보지 않도록 화장실 변기에 버린다고 털어놨다. 특히 응답자의 약 38%는 파트너의 집이나 직장에 있을 경우 쓰고 난 탐폰을 변기에 버린다고 밝혔다.

 

쓰레기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약 4분의 3이 쓰고 난 탐폰을 쓰레기 안에 감추거나, 탐폰이 쉽게 보이지 않게 쓰레기통 안에서 뒤집는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약 4분의 1은 생리에 대한 당혹감 때문에 탐폰을 부적절하게 내던지게 된다고 밝혔다.

 

‘싱스’의 시오반 로너건 부사장(브랜드 담당)은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직접 통제가 가능한 상황에서는 특히 여성들이 환경보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실천하고 지원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응답자의 약 62%는 생리 중에는 특정 활동을 피한다고 밝혔다. 그들 가운데 약 76%는 수영장을 회피하고, 약 40%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약 97%는 앞으로 탐폰·패드를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하는 데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약 30%는 생리혈이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자연 출혈’까지 고려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로너건 부사장은 “우리의 몸과 환경을 돌보는 방법에 대해 심사숙고할 수 있으며, 우리의 선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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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최고의 섹스 팁

    요즘처럼 뜨거운 폭염 날씨엔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예전만큼 선뜻 내키지는 않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더운 날씨가 릴레이션십의 열기를 멈추게 해서는 안 되겠죠. 여름철에 시도해 볼 수 있는 최고의 섹스 팁을 알아봅니다.  아마 여름만 되면 평소 깨가 쏟아지던 커플도 갑자기 붙어있는 걸 피하고, 스킨십이 부담스러워진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부부 사이라도 아예 각방을 쓰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연인 사이 혹은 부부간 섹스리스 상태에 빠지기 가장 쉬운 계절이 여름이라고 하죠. 요즘처럼 폭염 더위나 끈끈한 장마철이 되면 체력 소모도 크고, 땀도 많이 나기 때문에 불쾌함을 느껴 성관계나 스킨십을 피하게 됩니다. 또한 의학적으로도 여름철 섹스는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고 하는데요. 섹스할 때 쾌감과 흥분이 느껴지면 뇌 혈류가 갑자기 많아지면서 뇌세포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이죠. 심한 경우에는 섹스 후 일사병 증세가 나타나서 한여름 열정적인 성관계를 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걸, 다들 알고 계시죠? 그렇다고 해서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는 것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섹스는 절정의 순간에 커플을 뜨겁게 하고 땀도 흘리게 만들지만 그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죠. 그렇다면, 무더운 날씨에도 가급적 시원함을 유지하며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무엇일까요? 먼저 파트너가 있든 없든 침대에 눕기 전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시원한 샤워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성관계가 예정인 커플이라면 몸을 식힐 수 있도록 미리 얼음조각을 준비해 두면 좋고요. 그리고 시간은 열대야가 지속되는 저녁이나 깊은 밤 시간보다는 의외로 이른 아침 시간이 좋습니다. 열대야 속에서 무리해서 섹스를 하다가 잠들면 아침에 지친 상태로 깨기가 쉽고, 남녀의 성욕을 좌우하는 성호르몬의 분비량도 여름에는 오전 8시~9시경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에 그렇죠. 만약 한여름 밤 무더위 속에서 성관계를 갖고 몸이 지친 상태라면 체온보다 살짝 따끈한 물로 욕조를 채우고, 그 속에 잠깐 들어갔다가 나와서 잠자리에 드는 것이 피로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한여름날의 섹스 체위 또한 평소 루틴에서 바꿔보는 것이 좋은데요. 폭염 날씨에도 침대에서 하는 평범한 정상위는 두 사람이 체온이 더해져서 살갗만 닿아도 무지 덥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침대보다 시원한, 침대 주변 가구, 예를 들어 책상이나 테이블을 활용해 보는 것도 아이디어! 자세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성이 테이블이나 책상 가장자리에 앉아 등을 기대고 손을 등 뒤로 놓아 몸을 지탱합니다. 그리고 남성이 정면을 바라보고 서서 한쪽 다리를 파트너의 어깨 위에 올리고 다른 한쪽 다리를 살짝 구부려 파트너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습니다. 이때 여성은 성교 중에 손을 사용하여 엉덩이를 지지하는 동시에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게 팁입니다. 후배위도 두 사람의 밀착을 최대하면서 자제하면서 삽입할 수 있는 자세이기 때문에 무더위에 어울립니다. 또한 섹스 토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리 체력에 자신이 있어도 여름에는 누구나 힘들게 마련입니다. 두 사람의 밀착을 최대한 피하는 체위로 시도해도 여전히 힘들게만 느껴진다면, 바이브레이터나 딜도, 스트로커 등을 이용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무더위에는 무조건 삽입 섹스 만이 답이 아니라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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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치 불가’ 헤르페스 억제에 탁월한 백신 등장

    전 세계적으로 5억명이 앓고 있는 2형 음부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백신이 등장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23일 면역체계를 자극해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활동을 감소시키는 백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헤르페스는 현재까지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평생 체내에 잠복하여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성관계로 전염되는 2형 음부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음부에 고통스러운 수포를 유발시키는데, 감염자들은 대부분 2회이상, 5회까지 재발을 경험한다. 의사들은 감염 초기엔 성생활을 자제하고, 이후에도 콘돔을 사용하여야 이 성병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번에 새로이 개발된 ‘GEN 003’ 백신은 혈중 항체를 자극해 백혈구가 모여 체내를 돌며 감염을 탐지하고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도록 만든다. 헤르페스 병력이 있는 31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1년간 관찰한 결과, 이 백신에 의해 바이러스의 증식과 병변의 발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 백신을 3회에 걸쳐 주사하면 1년간 효과가 지속된다. 인디애나 대학 약학과 케네스 파이프 교수는 “GEN 003 백신은 기존의 백신과 달리 T 세포를 활성화하는데, 이는 헤르페스와 같은 만성질환 치료에 효과적” 이라고 설명했다. 이 백신과 기존의 약물요법을 조합하면 헤르페스 완치의 길이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이프 교수는 “새로운 치료법이 이 만성질환에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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