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볼 때마다 따끔…이상 증상 원인 8

요도가 좁아지면 소변의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막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장실에 갈 때마다 아래 부위가 따끔거리거나 분비물이 나오는 등 불편함을 경험하고 있다면, 의학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소변을 볼 때마다 나타나는 이상 증세의 원인은 무엇일까. 건강포털 코메디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알아본다.

 

1. 신장결석

몸 안에 칼슘과 같은 미네랄이 너무 많이 쌓이면 신장(콩팥)에서 이런 물질들이 결정을 이뤄 돌 같은 형태의 결석이 생긴다. 결석이 요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소변을 볼 때 통증을 일으키거나 소변 줄기가 배출되는 것을 막아 문제를 일으킨다.

 

그 크기가 클수록 통증이 더 심해지고 옆구리, 심지어 등에 심각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작은 결석은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저절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그 크기가 클 때는 병원에서 수술 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2. 요로 감염증

세균이 요로에 감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로는 방광이나 요도처럼 소변이 몸 밖을 빠져나가기 위해 거치는 장기다. 요로 감염증이 있으면 배뇨감을 자주 느끼고 소변을 볼 때 특이한 냄새가 나거나 작열감이 느껴질 수 있다.

 

소변은 뿌옇거나 연한 분홍색, 붉은색 혹은 갈색을 보인다. 병원에서 박테리아에 감염됐는지의 여부를 검사해보고, 감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항생제 처방을 받아 치료한다.

 

3. 신장염

방광이 세균에 감염돼 요로 감염증이 생겼을 때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보다 심각한 질환인 신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장염에 이르면 열, 오한, 욕지기,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냄새가 나쁘거나 어둡고 탁한 소변을 보게 된다. 병원에서 약물을 처방받아 치료를 진행하되, 물을 충분히 마시고 소변이 마려울 땐 참지 않도록 한다. 이 같은 생활습관을 지켜야 세균 번식을 막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4. 방광통증 증후군

간질 성 방광염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 방광 점막벽이 손상돼 주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른 유발인자들도 있다. 방광이 예민해져 소변이 자주 마렵고 복통이 일어나기도 한다.

 

방광통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소변을 보기 전 혹은 성관계를 가질 때 통증이 심해지고 소변을 볼 때는 통증이 사라진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만큼 치료법도 없지만 약물, 수술 등의 치료를 시도하거나 운동, 식습관 개선 등으로 증상을 완화해나갈 수 있다.

 

5. 질염

칸디다균이 많이 존재하면 여성의 질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소변을 보는 부위 주변으로 가려움증이나 작열감이 느껴진다. 소변을 볼 때 혹은 성관계를 가질 때 통증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끈적끈적하고 하얀 분비물이 배출되는 것으로 보통 질염이 있다는 점을 눈치 챌 수 있다. 남성 역시 칸디다균에 의한 감염증이 생기면 성기 끝부분이 붉게 변하고 통증이 느껴지며 마찬가지로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보통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으로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

 

6. 세척제

때로는 청결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질안의 세균 균형이 깨지면서 오히려 감염증이 발생하고 소변 시 통증이 일어난다.

 

질과 그 주변을 깨끗하게 한다는 스프레이, 크림 등의 제품은 불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그보다는 따뜻한 흐르는 물을 이용해 잘 씻도록 한다. 향이 첨가된 패드, 파우더, 템폰 등의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7. 클라미디아 감염증

성병의 일종인 클라미디아 감염증은 성관계를 매개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체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단 소변을 볼 때 작열감이 느껴지거나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여성은 성관계 중 통증이 느껴지고, 남성은 고환에서 종종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느껴질 땐 보다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병원 진료 및 항생제 치료를 받도록 한다.

 

8. 요도협착

감염, 붓기, 상처 등으로 인해 요도가 좁아진 것을 요도협착이라 한다. 요도가 좁아지면 소변의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막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소변색이 진해지고 아랫배가 아프거나 소변을 제어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요도 확장술이나 절개술, 교정술 등 적합한 수술 치료를 선택해 증상을 개선한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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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드사진, 한국은 눈감고 일본은 호평”

    이 교수의 명동 생활은 밤낮없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이 땅에 광고사진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는 뿌듯함으로 끼니를 잊고 일했다. 더러 자신을 철석같이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버지에 대해 죄책감이 고개를 들곤 했지만, 사진에 대한 뜨거움이 그것을 덮었다. 그러나 거짓말은 오래 갈 수가 없었다. 이 교수의 아버지는 사진의 무릉도원에 빠져 연락이 끊긴 막둥이를 찾으라고 며느리에게 SOS를 쳤다. 형수는 기신기신 시동생을 찾아왔다가 깜짝 놀랐다. 막둥이의 얼굴이 반쪽이 된 것. 이 교수는 밤낮없이 일하느라 자신이 폐결핵과 급성간염에 걸린 것도 모르고 있었다. 황달을 지나 흑달이 와 온몸이 거무튀튀했다. “병원에서는 오래 못 살 것 같다고 진단했고 곧바로 귀향할 수밖에 없었지요. 동대구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아버지는 맨날 교통비가 아까워 걸어 다니시거나, 버스를 타시든 분이었는데 아무 말도 없이 택시를 잡았습니다. 곧바로 대구시내에서 사촌매형이 원장으로 있는 이철상내과의원(현 대한내과)으로 향했지요. 그 길이 참 멀게 느껴졌습니다.” 이 교수는 서울 의사의 말과 달리 건강을 되찾았다.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는 아버지와 지극 간호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꼭 일어서야 했다. 어머니가 칠성시장에서 사온 개고기와 돼지고기를 꾸역꾸역 먹으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사촌매형이 주치의가 된 것도 행운이었다. 이 원장은 대구 경북지역에서 위 질환과 결핵 치료의 손꼽히는 명의였다. 병원에 위내시경 장비를 설치하고 원내 현상소에서 직접 사진을 현상해서 환자 치료에 쓸 정도로 최신치료에 앞장선 의사였다. 이 교수는 몸을 꿈적이게 되자 다시 카메라를 찾아 친구인 권중인 전 경성대 교수의 집 2층 창고에 스튜디오를 차렸다. 그는 우연히 자신에 버금가게 사진에 미친 박 매리 다니엘 수녀를 만났다. 수녀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의무기록학과 사진학을 공부했고 대구에서 개인전을 열고 싶어 했다. 이 교수는 미국 유학길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일념에 수녀를 도왔다. 이 교수의 사진 활동이 얼마나 적극적이었던지, 수녀가 속한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의 서 안셀모 수사가 후원자로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시가 400만 원대의 독일제 린호프 카메라를 사주기까지 했다. 당시 봉급쟁이가 10년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살 수 있는 고가품이었지만, 미래의 세계적 사진작가를 위해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인쇄소에서 야근해서 갚아라!”며 선물한 것. 다니엘 수녀는 더 큰 선물을 줬다. 수녀는 이 교수에게 자신의 수양동생을 소개시켜줬고, 두 사람은 사랑을 싹틔워 결혼에 이르렀다. 이 교수는 결혼비용을 아껴서 이듬해인 1977년 충무로로 복귀했다. 오로지 광고사진으로 우뚝 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그는 삼성, 코오롱 등의 홍보실에 무작정 찾아가서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 물량을 따냈다. 마침 우리나라에 기성복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여서 수요가 넘쳤다. 광고사진을 찍는 사진작가가 부족할 때여서 이 교수의 주가는 올라갔다. 《멋》 《여원》 등 잡지에서 화보 요청이 밀려왔다. “그런데 말입니다, 기업에서는 사진작가가 아니라 ‘찍새’로 보는 겁니다. 미국 패션잡지 《보그》의 페이지를 찢어서 ‘이렇게 찍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돈은 벌었지만 작가정신이 상처를 받았다고나 할까요? 제 작품을 찍고 싶었습니다.” 이 교수는 1970년대 말부터 패션사진과 함께 누드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일본 오키나와로 ‘원정’을 가서 찍은 작품으로 1985년에 패션누드 사진집 《Woman & Man》을 펴냈다. 이 사진집은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분도인쇄출판사에서 밤샘 작업 끝에 나왔다. 천주교 수도원에서 누드사진의 예술성을 인정하고 인쇄를 결정한 것. 그러나 우리나라 언론과 사진계에서는 한국미를 표현한 누드사진 작가의 출현에 눈을 감았다. 이 교수의 작품들은 일본에서 먼저 화제였다. 일본 사진전문지 《포토자폰》에서 15쪽에 걸쳐 특집으로 소개했고, 일본문화원에서는 《빛과 여인들》이란 제목으로 누드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일본 팬탁스 포럼 초대전에서는 한국여인들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에로티시즘을 표현한 《환(幻)》 시리즈가 소개됐고 일본 최대 출판사 코뷴샤(光文社)에서 이 교수의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한국의 예술미를 표현한 누드 사진작가가 탄생했지만,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먼저 호평을 받은 것이다. 다른기사 보기 [섹스 파이오니아①] "누드사진 찍으며 위선과 싸워왔지요" [섹스 파이오니아③] "누드사진, 언제쯤 예술로 인정받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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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밀한 중독의 늪, 포르노가 뇌와 관계에 미치는 영향

    포르노 중독은 단순한 습관을 넘어 한 사람의 정신 건강과 인간관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행동 중독이다. 즉각적인 자극과 쾌감이 반복되며 뇌의 보상 체계를 왜곡하고 결국 일상과 관계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전문가들은 이 중독이 장기적으로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기능까지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12(현지 시각) 미국 외신 등 정신건강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포르노 중독은 약물이나 알코올 의존처럼 심리적 고립과 자존감 저하를 유발한다. 특히 포르노에 몰입한 사람은 현실의 인간관계보다 가상의 자극에 의존하게 되며 사회적 교류나 친밀한 관계 형성이 어려워진다. 이러한 고립은 중독을 강화시키며 정신적 불안과 우울 증상을 심화시킨다. 포르노 중독의 징후는 비교적 명확하다. 포르노를 시청하고 싶은 강한 충동과 책임을 방해할 정도의 사용 습관이 대표적이다. 또한 현실의 연인과의 성적 활동이 줄거나 발기부전과 사정 지연 등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포르노를 보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위험한 행동을 시도하는 것도 중독의 신호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포르노 중독이 뇌의 보상 시스템을 왜곡시켜 점차 더 강한 자극을 요구하게 만드는 ‘둔감화 현상’을 지적한다. 이는 단순한 성적 호기심을 넘어 공격적이거나 비현실적인 콘텐츠에 대한 탐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왜곡된 자극 추구는 실제 성관계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폭력적 행동의 위험성을 높인다. 포르노 중독은 관계에도 깊은 상처를 남긴다. 중독자는 현실 속 파트너를 포르노 배우와 비교하며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기대는 성적 불만족과 감정적 거리감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신뢰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파트너는 포르노 시청을 외도와 같은 배신으로 인식하며 심각한 갈등을 겪는다. 특히 가정 내에서 자녀가 온라인 포르노에 노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 관계의 긴장은 더욱 커진다. 장기적으로 포르노 중독은 성욕 저하와 성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뇌의 쾌감 회로가 둔화되며 실제 성적 자극에서 만족을 느끼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우울증이나 불안감으로 이어지며 전반적인 성 건강을 악화시킨다. 또한 포르노 중독은 개인의 자존감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중독자는 포르노 배우와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수치심과 자기혐오는 고립을 심화시키고 사회적 자신감을 잃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포르노 중독을 단순한 도덕적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정신건강의 영역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담 치료와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뇌의 보상 체계를 회복하고 건강한 성 인식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치료 프로그램이나 전문 상담을 통한 개입은 중독자에게 실질적인 회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포르노 중독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개인의 삶을 서서히 잠식한다. 문제의 근원을 인식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회복은 가능하다. 중독을 넘어 진정한 친밀감과 자존감을 되찾는 길은 ‘멈춤’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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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생활 만족하는 커플, 방법은?

    서로의 성욕을 자극하는 적극적인 커플이 성생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11일(현지시간) 성적으로 만족하는 커플의 공통점을 분석한 채프먼 대학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연구는 NBC 뉴스의 설문조사 데이터(조사대상 3만 8000명)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성적으로 만족하는 커플은 섹시한 란제리를 입고, 섹스토이를 사용하며, 서로 흥분시키는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섹스를 나누는 동안 ‘사랑한다’는 말을 했으며, 서로에게 마사지도 해준다고 응답했다. 반면, 성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커플은 파트너가 자신을 자극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연구를 진행한 프레드릭 박사는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고, 파트너와 성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성생활을 만족스럽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섹스가 권태로울 때는 호텔이나 차 안 등 집이 아닌 외부 공간에서 시도해 보라고 조언했다.  또 섹스토이를 사용해서 서로의 성감대를 자극해 보는 것도 좋다. 전희시간은 여유롭게 잡고 체위를 다양하게 바꾸는 것도 성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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