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보면서 바다 살린다? 폰허브 바다 살리기 캠페인

폰허브의 ‘가장 더러운 야동(Dirtest Porn Ever)’ 캠페인은 시청자가 해당 포르노의 본편을 시청하면 폰허브가 수익금을 바다의 플라스틱을 주워 재활용하는 비영리 단체 오션 폴리머스에 기부하는 것이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폐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한 해변에서 한 쌍의 남녀가 성관계를 한다. 이 커플 뒤로 방호복을 입은 청소부가 나타나 쓰레기를 주워 담는다. 세계 최대 포르노 사이트 ‘폰허브(Pornhub)’가 최근 내놓은 영상의 한 장면이다.

 

왜 아름다운 해변이 아니고 더러운 해변일까? 청소부는 또 왜 등장할까? 이 영상은 폰허브의 ‘가장 더러운 야동(Dirtest Porn Ever)’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 캠페인은 시청자가 해당 포르노의 본편을 시청하면 폰허브가 수익금을 바다의 플라스틱을 주워 재활용하는 비영리 단체 오션 폴리머스에 기부하는 것이다.

 

코리 프라이스 폰허브 부사장은 “우리 폰허브는 지저분하지만, 해변이 그렇게 되길 바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바닷속 깊은 곳에 1,270만 톤의 플라스틱이 있다고 언급하고, 결국 쓰레기가 물고기보다 많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폰허브는 이전에도 수익금의 일부를 꿀벌 살리기, 나무 심기, 유방암 환우 돕기 캠페인 등을 진행한 적이 있다. 이중 일부 자선단체들은 폰허브의 기부를 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폰허브는 “우리는 비디오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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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에 "성관계 하라" 처방, 효과는?

    호주 여성 페니 설리반(가명)은 어린 시절부터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고통받았다. 그녀는 수십 년간 우울증과 불안·분노 등 각종 증상을 호소했다. 그리고 마침내 ‘제2형 양극성 장애’(조울증)로 진단받았다. 주치의는 그녀에게 술을 끊고, 운동을 더 많이 하라는 등의 권고와 함께 약을 처방해줬다. 특히 우울증 치료를 위해 가능한 한 자주 성관계를 갖고 오르가슴을 느끼라는 색다른 ‘처방’을 내렸다. 호주의 한 웹사이트(whimn.com.au)에 따르면 3남매의 엄마인 페니는 원래 성욕이 강해 의사의 ‘처방’을 충실히 따랐다. 그녀는 남편과의 잦은 성관계가 기분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 호주 시드니의 성과학자 이샤 맥키미에 의하면, 성관계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성관계는 우리 뇌에서 호르몬과 엔도르핀의 분비를 통해 기분을 좋게 해준다”고 밝혔다. 성관계는 옥시토신(사랑·결합 호르몬), 세로토닌 (행복 호르몬)과 도파민 수치를 높여 준다. 또 정자 속의 항우울 성분 때문에, 콘돔을 착용하지 않고 성관계를 하는 여성들이 콘돔을 항상 또는 주로 사용하는 여성들보다 훨씬 더 좋은 기분을 느낀다. 성관계를 자주 하면 혈압이 낮아지고, 심장마비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항우울제인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는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여성 불감증·생식기 마비 등 성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영국에서는 약 500만 명이 SSRI를 복용하고 있다. ‘임상 정신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2001년)에 따르면 이 약물 복용자 가운데 58%는 부작용으로 성기능 장애를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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