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상대 남성 매력적일수록 콘돔 사용 의향↓(연구)

여성들은 상대 남성이 매력적일수록 성관계를 가질 의향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대 남성이 매력적일수록 콘돔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은 상대 남성이 매력적일수록 콘돔 사용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대와 구엘프대 공동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는 18세에서 32세 사이의 여성 480명에게 남성 20명의 얼굴 사진을 주고 매력을 평가하게 했다. 또 성관계를 가질 의향이 있는지, 콘돔을 사용할 의사가 있는지, 남성이 성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지 등을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상대 남성이 매력적일수록 성관계를 가질 의향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대 남성이 매력적일수록 콘돔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참가자들은 남성이 매력적일수록 성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지만, 그 평가는 성관계를 가질 의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표본이 적어 실제와는 다를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가 발견한 위험요인들을 성교육 프로그램이나 콘돔 사용 캠페인 등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전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 또한 여성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할수록 콘돔을 사용할 가능성이 낮다. 이 연구는 여성들이 새로 만난 남성을 잠재적인 남자친구로 간주하면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구엘프대의 이전 연구와도 관련이 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593591084.1134956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캘리포니아주, 성관계 중 콘돔 빼는 스텔싱 ‘범죄’ 규정

    캘리포니아 주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성 파트너의 동의 없이 관계 중 몰래 콘돔을 빼는 ‘스텔싱(Stealthing)’을 범죄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NPR, CNN과 영국의 BBC 등의 언론은 개빈 뉴섬 지사가 성 파트너의 동의 없이 콘돔을 제거하는 스텔싱을 주 민법의 범죄에 포함시키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스텔싱은 ‘몰래 함,’ ‘잠행’ 등의 뜻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성관계 도중에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콘돔 등 피임도구를 제거 또는 훼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속어로 쓰이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주의원은 “대다수 사람들은 스텔싱이 부도덕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당연히 불법행위로 규정돼야 한다”면서 “많은 사람이 내게 ‘그게 아직 불법이 아니었어?’라고 물어왔다”고 NPR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서 스텔싱 피해자는 ‘몰래 뺀 사람’에게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지만, 민법 개정안이기 때문에 형사 고소는 할 수가 없다. 가르시아 의원은 “나는 이 법이 형법에 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파트너 간 동의가 깨졌다면 성폭력, 즉 강간”이라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그러나 곧바로 형법 개정으로 가지 않은 것은 성관계 중 콘돔에 구멍이 나거나 찢어지거나,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음경이 쪼그라들며 질 속에 빠지는 등 ‘비상상황’에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이 반영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수의 법 전문가들은 스텔싱이 형법에 명백히 기술돼있진 않지만 성폭력 경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르시아 의원이 발의한 새로운 법은 민사 고소에 관한 사항들을 명확하게 해주며,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스텔싱 피해자들이 재판에 임하는 길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유럽 여러 나라와 캐나다 등에선 스텔싱을 새로운 유형의 성폭력으로 보고 처벌을 강화해왔다. 2014년 캐나다 대법원은 고의로 콘돔에 구멍을 내 여성을 임신시킨 남성에게 특수성폭력을 인정해 징역 18개월을 선고했다. 2017년 스위스 연방대법원도 성관계 중 몰래 콘돔을 뺀 남성에게 유죄판결을 내려 형사책임을 물었다. 2018년 독일 베를린 지방법원도 스텔싱 행위를 한 남성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독일은 2016년 형법을 개정하면서 성폭력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성관계에 대한 동의 여부가 유무죄 판단의 주요 법적 구성요건이 돼 스텔싱 가해자를 기소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스텔싱 행위에 대한 민사 책임이 인정되는 판결이 나오긴 했다. 지난 2월 서울동부지법 민사17단독 임범석 부장판사는 A씨의 스텔스 행위에 대해 원고가 제기한 2000만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또,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월 피임도구를 사용하는 것처럼 상대방을 속이거나 이를 동의 없이 제거·훼손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을 명기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피임도구에 대한 사용동의가 성적 자기결정권을 구성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이성의 마음 끌려면…“낮은 톤으로 말하라”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목소리는 어떤 것일까. 이와 관련해 남녀 모두 중저음으로 깔고 말하면 상대 이성은 본능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올브라이트대학교와 볼티모어대학교 연구팀은 남성 20명과 여성 25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연구 대상자에게 각각 이성 3명의 사진을 보여주고 전화 통화를 하게 했다. 그 뒤 연구팀 대학생들에게 접촉한 이성에 대한 느낌을 ‘매력적’, ‘매력적이지 않음’, ‘보통’ 등 세 분류로 나눠 평가하게 했다. 또 자극에 대한 감정 반응으로 일어나는 피부의 전기 전도 변화인 ‘전기 피부 반응’도 측정했다. 이 측정법은 매력적인 이성을 대할 때 크게 높아진다. 연구 결과,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가장 낮은 이성을 매력적이라고 꼽는 비율이 제일 높았다. 이런 이성과 대화할 때 전기 피부 반응도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녀 모두 목소리 톤이 낮은 사람일수록 이성에게 더 인기를 끌었다”며 “목소리는 잠재적 배우자인 이성들에게 자신의 생물학적인 가치와 사회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소중한 수단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목소리가 톤이 낮고 허스키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젊고 성적으로 매력 있고 따뜻하고 정직하며 사회적인 성취가 있는 사람일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팀은 “이처럼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사람은 이성의 매력과 주의를 더 끌기 때문에 더 멋지고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찾는데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TV 많이 보는 남녀, 날씬한 여성에 매력 느껴 (연구)

    성별에 상관없이 TV를 자주 보는 사람들은 날씬한 여성을 더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니카라과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남쪽 카리브해 자치구에 위치한 7개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그 대상이다. 해당 지역들은 잡지나 인터넷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문화환경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정부가 전기 시설망을 확장하면서 TV 시청은 가능했다. 마을 사람들 중 식량을 넉넉히 확보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여유를 가진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거주민들은 대체로 살집이 있고 통통한 사람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실험참가 거주민 절반에게 할리우드 영화와 남미 드라마 등을 정기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었다. 이러한 TV 장르들은 대체로 날씬하고 굴곡진 여성 몸매를 아름답게 평가하는 시각을 담고 있다. 실험에 참여한 15~79세의 남녀 314명은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여성을 고르는 테스트에도 참여했다. 연구팀은 얼굴을 가린 채 몸매만 드러나도록 한 여성 사진 50장을 준비했다. 각 사진 속 여성의 체질량지수(BMI)는 11~42로 다양했다. 실험 결과, 크게 두 가지 요인이 날씬한 몸매에 대한 선호도와 연관을 보였다. 하나는 높은 학력이다. 거주민 중 상대적으로 고학력을 가진 사람들이 날씬한 몸매를 선호했다. 이들은 마을을 벗어나 도시에서 공부해본 경험이 있고, 도시 환경 속에서 서구권 미디어에 접근해본 경험들을 가지고 있었다. 또 다른 요인은 이번 실험을 통해 미국이나 남미 TV를 본 케이스다. 연구팀이 제공한 TV 프로그램을 본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평균적으로 BMI 수치가 5 정도 낮은 여성을 매력적으로 느꼈다. 실험군은 22, 대조군은 27.5의 몸매를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22는 정상체중 중 날씬한 편에 속하고, 27~28은 정상체중을 넘는 경도비만이다. 연구팀은 TV가 아닌 사진에 노출됐을 때도 차이가 발생하는지 확인했다. 마을 사람들에게 여성 모델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이상적인 여성 몸매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지 확인한 것. 그 결과, 사진을 본 이후 사람들은 사진 속 몸매와 가까운 체형을 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시각을 자극하는 ‘비주얼 문화’가 외모에 대한 선호도를 결정한다고 보았다. 그런 점에서 건강한 몸을 미디어에 자주 노출시키면, 무작정 마른 몸보다 건강한 생활로 만들 수 있는 탄탄한 몸을 보다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미디어의 노출 전략에 따라 외모에 대한 선호도와 생활습관 등을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개인과 사회 심리학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실렸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고수들의 손깍지 스킨십 기술

    다들 연애할 때 영화관에서 데이트하다가 손깍지를 끼고 쓰담쓰담 해본 경험, 있으신가요? 뭐 이 정도 스킨십쯤이야 연애할 때 기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단순 손깍지를 넘어 남자 손가락으로 여자 손바닥을 긁는 행동이 때론 ‘당신과 자고 싶다’는 간접적인 사인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녀가 단순 친구 사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기준도 손깍지를 하느냐 마느냐이고, 남사친 여사친이라면 손은 잡아도 되는데 깍지는 안된다는 불문율이 존재하기도 하죠. 깍지를 끼는 순간 기분이 이상해지기 때문이고 친구에서 이성으로 보이거나 이성애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연애 고수들이 여성을 유혹하고 싶을 때, 말보다 먼저 가장 쉽게 대놓고 하는 기술도 손을 써서 하는 제스처라는 사실! 이성 친구 사이에도 손을 잡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왜 하필 깍지는 안될까요? 그건 손가락이 주는 생체리듬 때문입니다. 손가락을 마주 끼는 건 성적인 의미가 매우 강합니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성기와 성기가 맞물리는 형국과 같기에 깍지를 끼는 순간 묘한 에로티시즘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즉 인체 구조상 손가락을 자극하는 건 결국 성기를 자극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에 아주 긴밀하고 친밀한 애인 사이에서나 손깍지 스킨십이 가능합니다. 만약 오랫동안 지내온 이성 친구가 언제부터인가 깍지를 자주 낀다면, 또 자꾸 깍지를 끼려 한다면 이건 당신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은 거겠죠.  보통 남녀 사이 스킨십은 남자가 여자 손을 잡고 부드럽게 쓰다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연애 고수라면 팔목을 잡을 때도 손의 힘을 억세게 잡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쓸 듯이 천천히 만집니다. 이때 몸의 바깥에서 안쪽으로 피아노를 치듯 여러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주는 것이 중급 이상의 테크닉! 남녀가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주문해 놓고 기다릴 때도 가만히 두 손을 맞대거나 맞잡고 있으면 묘한 긴장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관계가 친밀해지면, 두 손을 모두 잡아 손가락 깍지를 거는 달달한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물며 이성간에 호감이 있고 마음에 든다면, 상대방에게 손깍지를 걸고 손마디에 힘을 주는 것이 동물들의 연애 본능이라고 하죠. 이때 상대방도 마음의 빗장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면, 깍지에 힘을 줘서 호감을 표현하는 것이고요. 여성은 손가락보다는 손바닥에 흥분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에, 깍지 애프터 스킨십도 중요합니다. 지긋이 손바닥을 눌러주거니 손가락 끝으로 살살 손바닥을 만지는 것이 손깍지 스킨십을 더 에로틱하게 만드는 테크닉이라는 게, 연애 고수들의 귀띔! 손과 손가락은 성감대가 몰려 있어서, 손을 잡은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손을 문지르거나 쓰다듬어주는 연출은 그래서 꽤 효과적입니다. 물론 영화, 드라마에서 선보이는 남녀가 서로 손을 깍지 낀 상태로 가만히 있는 장면은 이후 성관계를 은유하며, 섹스신을 대신하는 장면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특히 누운 상태에서 손과 손이 얽히는 모습을 보이면 100%, 이후 성관계를 의미합니다. 하물며 남자들 사이에선 ‘세 번은 얕고 한 번은 깊게’를 기본으로 하는 피스톤 운동을 할 때도 상대 여성의 손가락 사이로 깍지 끼기를 하면 여성의 질이 꼬옥 조여주는 힘이 더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긴 합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스킨십은 연인 혹은 가까운 사이의 사람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옵니다. 그중에서도 사랑하는 연인에게 깍지를 거는 건 꽤 수위 높은 표현으로 ‘당신과 지금 하고 싶다’는 성적 표현의 간접 행위에 가깝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깍지를 끼게 됩니다. 깍지를 끼면 기분이 더 좋아지고 더 사랑하고 싶어지기 때문이죠. 그게 연애 감정이든, 성욕이든 애정의 깊이를 보충하는 건 분명한 사실, 아닐까요.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낯선 이들에게 자신의 음부 만져보게 한 행위예술가, 이유는?

    낯선 사람들이 자신의 음부를 만질 수 있게 허용하는 행위 예술로 강간 퇴치 캠페인을 벌이는 여성이 화제를 낳고 있다. 스위스 공연 예술가 밀로 모이레는 강간 퇴치를 위한 행동주의의 한 형태로, 자신의 몸을 위험스러운 상황에 내맡기기로 결심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이런 공연을 위험하게 여겼으나, 일부에서는 사회규범 바로 세우기에 나선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그녀는 자칭 ‘거울 상자’ 옷으로 치부를 가린 채 거리에 나섰다. 거울 상자 한 개로 자신의 가슴을 덮고, 또 다른 거울 상자로 음부를 덮었다. 그녀는 무턱대고 낯선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상자 구멍을 통해 자신의 몸을 만지도록 권유했다. 카메라는 그녀의 뒤를 따르며 이벤트 공연을 기록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만지는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규칙을 정했다. 그들은 30초 이상 그녀를 만질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의 권유에 응했던 사람들은 그녀의 바람을 존중해야 했다. 모이레는 공연 전 여성잡지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썩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만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 했다. 모이레의 질을 만진 여성도 두 명이나 있었다. 거울 상자가 그녀의 가슴을 덮고 있긴 했지만, 권유를 받은 여성들 가운데 무려 40%가 그녀의 가슴을 만졌다.  이번 공연은 동의에 대한 경계선을 긋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모이레에 따르면 그녀는 나름대로 근거 규칙을 마련하고, 동의하고, 낯선 사람들에게 만지도록 허용했다. 그녀의 공연은 ‘사람들은 경계선에 따라 대응한다’는 사회연구 사례로 보인다. 모이레는 “이번 공연은 1960년대에 여권 신장을 위해 노력한 오스트리아 공연 예술가 발리 엑스포트에게 경의를 표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번이 그녀의 첫 번째 공연은 아니다. 그녀는 옷을 벗은 채 버스에 올라타기, 완전 나체로 도심에 서 있기 등 또 다른 행동주의를 이미 표출한 바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들이 원하는 클리토리스 애무법은?(연구)

    여성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 중 하나인 클리토리스를 제대로 애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원을 그리듯 애무해 줘야 할까, 문질러 줘야 할까, 아니면 손가락으로 튕기듯 애무해 줘야 할까? 미국 킨제이연구소·인디애나대 공동연구팀이 최근 그 해답을 내놓았다. 연구팀은 모든 연령층의 미국 여성 1,055명을 대상으로 ‘성관계 및 오르가슴’ 관련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여성의 67%는 클리토리스 위를, 45%는 클리토리스의 위·아래 등 주위를, 25%는 음핵을 솔질하듯 쓸면서 직접적인 압력을 가하지 않고 애무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응답(복수 응답)한 여성의 64%는 클리토리스를 위아래로 쓸어주기를, 52%는 원을 그리듯 애무해주기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약 3분의 1은 클리토리스 옆 애무를, 21%는 맥이 뛰듯 규칙적인 애무 또는 한 곳을 콕 누르는 애무를, 16%는 손가락으로 튀기는 애무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8%는 쥐어짜는 듯한 애무 또는 꼬집는 애무를, 5%는 끌어당기는 듯한 애무를 좋아한다고 답변했다. 클리토리스 압박감에 대한 선호도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응답자의 34%는 피부가 움직일 만큼의 중간 정도 압박감을, 31%는 아주 약한 압박감을, 25%는 피부 위로 미끄러지듯 약한 압박감을, 11%는 피부가 쑥 들어갈 만큼의 강한 압박감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응답 여성들은 또 선호하는 성관계 테크닉으로 리듬 운동, 클리토리스 주변으로 원을 그리는 동작, 서로 다른 움직임을 바꿔서 하는 동작, 압박감이 강하고 약한 동작 사이의 전환 동작 등을 꼽았다. 한편 응답 여성의 37%가 성관계 중 오르가슴을 느끼려면 클리토리스 자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36%는 오르가슴에 클리토리스 자극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으나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78%는 최상의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서는 흥분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44%는 급하게 느끼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고, 39%는 성관계 중 클리토리스를 애무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약 13%는 성관계 중 자위행위가, 11%는 항문 자극이 오르가슴을 일으킬 수 있다고 답변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과신해선 안 되며, 연인 또는 부부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순조롭게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최근 ‘성·부부 치료’저널에 발표됐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침실에서 원하는 것, 이렇게 말하면 쉽다

    파트너와의 성생활에서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이를 직접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상대방이 어떻게 나빠할까 걱정되거나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보다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섹스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침실 밖에서 대화 시작하기 성에 대한 대화를 꼭 침실에서만 나눠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성 전문가들은 오히려 침실 밖에서 가볍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더 편안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시거나 산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생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부담 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며 상대방도 편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원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 말로 직접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면 다른 방법을 활용해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성과 관련된 책을 함께 읽거나 성인용 콘텐츠에서 흥미로운 장면을 공유하면서 “이런 것은 어떻게 생각해?”라고 가볍게 물어볼 수 있다. 또, 메모를 남기거나 로맨틱한 편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방식은 상대방이 압박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할 수 있다. ‘예/아니오/아마도’ 리스트 활용하기 성 관련 전문가들은 '예/아니오/아마도' 리스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이는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면서도 각자의 성적 취향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리스트를 참고하여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 관련 도서나 자료 함께 읽기 성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관련 도서를 함께 읽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섹스 팁이 포함된 책이나 성 심리학 관련 도서를 함께 읽으면 서로의 관심사를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더 깊은 신뢰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게임 형식으로 접근하기 부담을 줄이고 대화를 보다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게임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카드 게임이나 질문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서로의 성적 취향을 알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한 대화보다 훨씬 가볍고 유쾌하게 원하는 바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파트너와 성에 대해 대화하는 것은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다.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면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서로의 욕구를 존중하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찌를 듯한 성교통... 의외의 원인 10가지

    성관계는 쾌감을 동반해야 하지만, 일부 여성에게는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성관계 중 날카로운 통증, 압박감, 조임, 쓰라림, 경련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의학적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 2015년 성의학 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약 30%가 질 성교 중 통증을 경험하며, 항문 성교의 경우 이 비율이 72%까지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성관계 중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를 무시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노스웨스턴 성 건강 센터의 의료 책임자인 로렌 스트라이처 박사는 “성관계 시 칼로 베는 듯한, 타는 듯한, 조이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성교통(성관계 시 통증)을 겪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성관계 중 통증의 원인 성교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표재성 성교통(질 입구와 벽에서 발생하는 통증) ▲심부 성교통(삽입 후 내부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원인은 다양하며,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충분한 전희 부족성적 흥분이 충분하지 않으면 자연 윤활이 원활하지 않아 삽입 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전희를 충분히 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흥분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윤활 부족자연 윤활이 부족하거나 특정 약물(항히스타민제, 피임약, 항우울제 등)의 영향으로 질 건조가 심해질 수 있다. 이 경우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스트레스와 긴장스트레스는 성적 흥분을 방해하고 질 근육을 경직시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명상, 요가, 마사지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4. 파트너 성기가 클 경우음경 크기가 큰 경우 삽입 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체위를 조절하거나 삽입 속도와 깊이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5. 성기 감염성병(헤르페스, 트리코모나스), 효모 감염 등으로 인해 외음부가 민감해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성관계 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6. 자궁내막증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서 자라면서 성관계 중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생리통과 함께 성교 시 통증이 동반된다면 산부인과 상담이 필요하다. 7.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장 경련이나 변비 등으로 인해 골반 부위에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성관계 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관리하면 성교통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8. 폐경기 변화폐경 후 질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면서 성관계 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나 윤활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9. 피부 질환(습진, 접촉성 피부염 등)외음부 피부가 예민해지면 삽입 시 자극이 발생할 수 있다.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10. 질경련(질의 비정상적인 수축)성관계에 대한 심리적 요인(트라우마, 불안 등)으로 인해 질이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수축하며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리 치료나 이완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성교통이 계속된다면 단순히 참거나 방치하지 말고 산부인과를 찾아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스트라이처 박사는 “산부인과 의사도 모든 원인을 알지 못할 수 있다”며, 성교통을 전문으로 다루는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인디애나 대학교의 성 건강 전문가 데니스 포텐베리 박사는 “여성들은 성교통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신체적 문제일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며, 통증을 무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을 것을 강조했다. 성관계는 불편함이 아니라 즐거운 경험이어야 한다. 만약 성관계 중 지속적인 통증을 느낀다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관계 후 두통 있다면, 의사 진단 받아야

    호주 다윈 시에 사는 세 자녀의 엄마인 타니아 에스코바르(44)는 어느 날 아침, 남편과 성관계를 갖다가 병원으로 실려 가야 했다. 성관계 도중 오르가슴을 느낀 뒤, 죽고 싶을 정도로 심한 두통이 엄습했기 때문이다. 5년 전 재혼한 그녀의 남편 레오나르도(37)는 그녀를 차에 태워 45분 동안 운전해 병원 응급실로 데려 갔다. 앰뷸런스 응급구조사였던 그녀는 “머리가 너무 아파 출산할 때의 고통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속이 메스껍고, 곧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팠고, 혈압과 맥박수가 엄청나게 높았다. 병원 측은 뇌졸중을 우려했고, 그녀를 24시간 집중 관찰했다. 그녀는 "퇴원 후에도 몇 달 동안 심장 박동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엔 영국 웨스트미들랜드 지방의 스투어브릿지 출신 여성인 루신다 앨런(38)이 남편 토니와의 성관계에서 오르가슴을 느낀 뒤, 뇌졸중을 일으켜 왼쪽 반신이 마비됐다. 그녀는 두 차례의 오르가슴 후 오른쪽 눈 위에 심각한 두통을 느꼈다. 이 두통이 뇌졸중 중 하나인 뇌출혈을 일으킨 원인이었다. 그녀는 휠체어에 전적으로 의존해 지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에스코바르는 “성관계 후 두통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흔하다”며 “오르가슴과 함께 두통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관계 후 두통은 ‘성행위 관련 두통’(HSA, Headaches associated with Sexual Activity)에 속한다. HSA는 전체 인구의 약 1%가 일생 중 어떤 시점에서 겪는다. 전문가들은 “이런 종류의 두통은 당혹스러움 때문에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HSA의 발병률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HSA의 약 78%는 성관계 후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이런 두통 환자는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약 3~4 배 더 많이 나타나며, 20대 초반과 40세 전후에 많이 발생한다. HSA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 째, 오르가슴 전에 목과 머리의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돼 고통이 점점 더 심해지는 ‘긴장 두통’(tension headache)이다. 둘 째, 오르가슴을 느낄 때 오며, 타는 듯 심한 두통으로 몇 시간 동안 증상이 계속되는 ‘천둥벼락형 두통’(thunderclap headache)이다. 셋 째, 두개골에서 척추로 내려가는 척수액의 내부 유출로 발생하며, 증상이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하고, 서 있으면 통증이 심하고 누워있으면 통증이 덜해지는 ‘성관계 후 두통’(post-coital headache)이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