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젊은 남성 3명 중 1명 ‘왜곡된 성의식’ 심각

호주 남성 3명 중 1명은 자신이 강간당했다고 말하는 여성들이 실제로 합의된 성관계를 가졌으며 나중에 후회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주 젊은 남성 3명 중 1명은 강간 피해자가 실제로는 합의된 성관계를 해놓고 나중에 후회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등 성의식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왕립 멜버른 공과대학(RMIT) 연구결과다.

 

‘여성 폭력에 관한 국가 사회 태도 청년 보고서’에 실린 이 연구는 16~24세 남녀 전국 1,7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것이다. 이 조사는 4년마다 실시되며, 이번 보고서에 실린 연구는 2017년 수집된 데이터에서 나온 최신 분석이다.

 

설문 결과, 남성 3명 중 1명은 자신이 강간당했다고 말하는 여성들이 실제로 합의된 성관계를 가졌으며 나중에 후회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 5명 중 1명은 가정폭력이 스트레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7명 중 1명은 합의하에 성관계를 시작했다면 여성의 마음이 중간에 바뀌었더라도 강제로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호주 남성들은 관계를 통제하는 행동 역시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20%는 연인의 위치를 반복적으로 추적하는 것이 폭력의 한 형태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11%는 스토킹이 폭력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RMIT의 아나스타샤 파월 박사는 “여성에게 성관계를 강요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거나, 여성이 관심 없다고 말한 후에도 남성이 끈질기게 구애하기를 원한다고 믿는 것은 대단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성관계를 한 번 허락했다고 해서 이후의 모든 행동에 합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우리는 젊은이들에게 동의가 무엇인지 더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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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그 곳을 만지는 이유 5가지

    결혼 1년차, 정 모씨는 결혼 전에는 몰랐던 사실을 발견했다. 남자들은 자주 자신의 성기를 만진다는 것. 주말 오전 소파에 드러누워 텔레비전을 볼 때나, 팬티 바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을 할 때도 그의 손은 자주 그 곳을 향했다. 도대체 왜, 남자들은 무의식중에 계속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걸까? 미국 남성웹진 애스크맨이 최근 남자들이 성기를 만지는 이유 5가지를 소개했다. 1. 체온 유지 정자가 좋아하는 온도는 체온보다 낮은 33도. 진화생물학적으로 정자가 활동하기 가장 좋은 온도다. 그래서 고환은 몸 밖에 나와 있다. 다만 너무 추운 것도 금물, 이때 손으로 감싸는 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이다. 추운 부위를 손으로 감쌌을 때, 느껴지는 온기의 편안함. 안 느껴본 사람은 모른다. 2. 보호 의무 <거짓말 탐지와 바디 랭귀지 101>의 저자 바네사 밴 에드워드는 "남자들이 그곳에 손을 대는 것은 방어하고 싶은 심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부터 남자들은 사냥에 적합하게 진화하면서 공간지각능력이 발달하고 위기대처능력도 탁월하다. 종족번식을 위한 중요 부위인 성기와 고환을 만지는 것은 본능적인 보호심리의 반영이다. 3. 진정 작용 심리학 전문 매거진 심리학프론티어에 실린 연구 결과, 사람들은 키스를 하거나 섹스를 할 때 사랑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을 분비한다. 옥시토신은 기분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며, 긴장을 풀어준다. 물론 혼자 이 부위를 쓰다듬어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4. 위치 잡기 삼각, 사각 드로즈, 사각 박스 등 남자 팬티의 종류는 다양하다. 속옷의 마찰계수와 체모의 밀도, 물건의 모양, 걷는 속도 및 세기, 심지어 호흡까지 고려해 그 안에서 가장 안정적인 위치를 찾아 주려는 무의식적인 행동이다. 5. 가려움 해소 팔뚝이나 얼굴이 가려운 것처럼 그 부위가 가려운 탓이다. 다만 팔뚝을 긁었을 때는 별다른 시선을 받지 않지만, 그 곳을 긁으면 시선이 집중된다는 것을 잊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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