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1명 “성인용품 써봤다”

자위할 때 성인용품을 써본 성인 남녀는 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은 18%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한민국 성인 남녀 10명 중 1명은 성인용품을 써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성인용품 전문기업 텐가가 시장조사기업 펜션벌랜드(PSB)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대상은 한국(1000명)을 포함한 18개국 18~74세의 성인 남녀 1만 3000명이다.

 

조사 결과 자위할 때 성인용품을 써본 성인 남녀는 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은 18%였다. 성인용품 사용 여부는 자위 만족도에 다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용품을 사용해 본 사람은 69%가 자위에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성인용품을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은 59%가 자위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성인용품에 대한 접근성은 세계 평균과 비슷했다. 성인용품 구매환경이 편하다고 답한 사람은 한국이 67%, 세계 평균이 61%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 성인용품을 사기에는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매장이 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성인용품을 사는 게 편하다고 답한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반면 온라인 매장은 91%가 편하다고 답했다.

 

성인용품에 대한 인식은 나이가 어릴수록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용품 구매 여부를 공개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밀레니얼 세대(18~34세)는 31%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X세대(35~54세)는 23%, 베이비붐 세대(55세 이상)는 21%만 ‘그렇다’고 답했다. 진체 연령에서는 26%로 세계 평균인 44%에 한참 못 미친 것으로 보아 성인용품에 대한 사회적 터부는 다른 나라에 비해 심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섹스토이몰 바디로 관계자는 “프라이버시를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고, 적립금, 프로모션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이 많았다”고 말하고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대로변에 밝은 콘셉트의 오프라인 매장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의 선호도도 차츰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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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성욕이 사라지는 진짜 이유 5

    통증과 불안,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 여성들이 성관계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한 가지로 단정할 수 없다. 성욕 저하와 각성 문제, 성교통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성 건강이 단순한 성적 흥미를 넘어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산부인과 전문의 펠린 바투르 박사는 여성의 성욕 감소와 관련된 다양한 원인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설명했다. 바투르 박사는 성관계가 고통스럽거나 성욕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서 이를 참고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여성도 건강한 성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의 성욕은 개인차가 클 수 있고, 호르몬 변화나 관계 문제, 스트레스 상황 등에 따라 계속 달라질 수 있다. 바투르 박사는 휴가 중에는 성생활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스트레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도한 업무, 감정적 압박, 일상 속 피로감은 성적 흥미를 억제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성욕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선 일상적인 긴장을 완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통증은 단순히 참아야 하는 불편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신호일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골반저 근육의 기능 저하가 있다. 이 경우에는 물리 치료나 바이오피드백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 건조나 작열감은 출산 후 수유기나 폐경기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며 윤활제나 호르몬 치료로 개선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이나 감염과 같은 의학적 원인도 반드시 배제해서는 안 된다. 증상이 계속된다면 성 건강 전문의나 갱년기 클리닉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불안이나 우울증은 뇌의 화학작용에 영향을 주어 성욕 자체를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과거의 성적 트라우마나 현재 파트너와의 갈등은 성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한 기분의 문제가 아니며, 정신 건강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성욕이 처음부터 전혀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이상한 것은 아니다. 바투르 박사는 많은 여성은 처음에는 원하지 않다가 성관계를 시작하면 즐기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니며, 의료적으로 ‘여성 성욕 저하 장애’라는 진단이 내려질 수 있다. 이 경우 의사의 진단과 함께 약물 치료나 호르몬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 삽입 중심의 성관계가 모든 여성에게 오르가즘을 주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여성은 외부 자극을 통해 절정을 경험한다. 바투르 박사는 성적 자극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하며, 바이브레이터와 같은 섹스토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사의 처방을 통해 각성을 촉진하는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성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부인과 진료실에서는 이런 상담이 흔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별도의 시간과 공간에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성 건강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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