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이 보는 '오르가슴 표정' 사뭇 다르다(연구)

서양 출신 남녀들은 오르가슴 때의 얼굴 표정이 ‘입을 헤 벌리고, 눈을 크게 뜬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동양 출신 남녀들은 ‘눈썹을 들어올리고, 눈을 감고 있는 웃는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글래스고대)


오르가슴을 느낄 때의 얼굴 표정에 대한 동양인들과 서양인들의 생각과 선호도가 사뭇 다르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고통을 느낄 때의 얼굴 표정과 오르가슴을 느낄 때의 얼굴 표정 등 총 42가지 움직임의 그래픽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입 내밀기·눈꺼풀 올리기·턱 떨어뜨리기 등의 얼굴 움직임이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이들 그래픽을 여성 40명·남성 40명에게 보여주고, 그것이 고통 때의 표정인지 오르가슴 때의 표정인지 또는 기타 표정인지를 각각 평가해 주도록 요청했다.

 

연구팀은 또 강렬도에 바탕을 두고 각 얼굴 표정을 평가(아주 약함~아주 강함)해 주도록 부탁했다. 평가는 5점 만점으로 이뤄졌고, 그 결과에 따라 그래픽은 몇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고통을 느낄 때의 전형적인 얼굴 표정이 얼굴을 안쪽으로 당기고, 눈썹을 내리깔고, 코를 찡그리는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오르가슴 때의 표정에 대해선 큰 의견 차이를 보였다. 즉 서양 출신 남녀들은 오르가슴 때의 얼굴 표정이 ‘입을 헤 벌리고, 눈을 크게 뜬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동양 출신 남녀들은 ‘눈썹을 들어올리고, 눈을 감고 있는 웃는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체적 고통과 오르가슴이라는 극단적인 두 가지 상태의 얼굴 표정에 대해 동양 문화와 서양 문화가 뚜렷이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종전의 연구 결과와는 상반된다. 고통을 느낄 때의 얼굴 표정과 오르가슴을 느낄 때의 얼굴 표정이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그동안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서양인들은 흥분·열정 등 높은 각성 상태를 중시하고, 이는 눈을 뜨고 입을 움직이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반면 동양인들은 낮은 각성 상태를 중시하고, 이는 입을 닫고 웃는 미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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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에서 스껄할래?

    요즘 MZ식 플러팅 멘트라고 해서 최고의 화제가 되고 있는 밈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랑 스껄할래?’.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이 멘트는 계속 퍼지고 있는데요. 정작 이 말을 듣고,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쏭달쏭하다면 당신은 구세대일지도 모릅니다.  "스껄할래?"는 최근 유튜브,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행하는 속어입니다. 주로 젊은 MZ 세대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로, 힙합 문화의 영향을 받아 젊은이들 사이에서 트렌디한 표현으로 자리 잡았죠. 또한 스껄은 일상 대화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며, 친구들 사이에서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혹자는 ‘나랑 스껄할래?’야말로 MZ 식 플러팅 멘트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 의미와 사용 방법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라면 당최 이 뜻을 파악하기가 어렵고 설령 이 뜻을 알아채도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까 하고 놀랍니다. 도대체 ‘스껄’이 뭐길래 이처럼 유행어가 되어버린 걸까요? 원래 ‘스껄’은 주로 힙합 문화에서 사용되는 신조어로, 자동차 브레이크 소리나 디제이가 레코드판을 긁는 소리를 표현하는 추임새입니다. 영어로는 Skirr, 우리로 치면 판소리의 ‘얼쑤’와 같은 추임새인 셈이죠. 그래서 이 단어는 힙합 씬에선 주로 ‘멋지다’, ‘쩐다’ 등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말투나 억양에 따라 뒤에 느낌표(!)가 붙으면, 기분 좋을 때이고 뒤에 말줄임표(.....)가 붙으면 슬플 때를 뜻하죠. 그리고 ‘스껄’이라는 어감이 살이 부딪힐 때 나는 소리와 같다고 해서 ‘스껄하고 싶다’는 섹스하고 싶다는 다소 장난스럽고 가벼운 표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즉 ‘나랑 스껄할래?’ 는 ‘나랑 거시기 할래?’와 같은 느낌으로 사용되는 것이죠. 그동안 ‘스껄’이란 표현은 주로 힙합 씬에서 알음알음 사용되면 단어였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유행을 타게 된 계기는 올봄 래퍼 류정란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에서 <라면 먹을래>라는 제목의 숏폼 영상을 올리면서부터! 그는 영상 속에서 친근한 남친 말투로 얘기하죠. ‘래퍼는 여자 꼬실 때 라면 먹자고 하지 않는다. 대신 오늘 우리집 가서 스껄할래?’라고 한다며 특유의 힙한 장난기를 발산했습니다. 숏폼 속 풀 대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래퍼들은 여자 꼬실 때 라면 먹을래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집에서 스껄할래-합작 앨범 만들래-서로꺼 리스펙해줄래-내 체인 만질래-집 가서 모르고 바지 내릴래-돈까스 먹을래-바지 내릴래-교배할래’. 현재 류정란이 올린 해당 영상은 조회수가 무려 96만을 기록하며 MZ세대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파생한 각종 밈도 다양한 상황에서 변용돼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친하게 지내는 사람끼리 서로 장난스럽게 농담을 치거나 놀자고 제안하는 의미로 “나랑 스껄할래?” 또는 연인이나 연인 관계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데이트를 제안할 때 "오늘 저녁 같이 스껄할래?". 특정 상황에서 흥미나 호기심을 표현하는 의미로 "이거 뭐야? 스껄해!" 등이 있죠. 물론 ‘스껄’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워낙 폭넓게 쓰이기 때문에 아무리 유행어라도 상대방에 따라 기분이 불쾌해질 수도 있는 표현이라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고 보면 X세대의 이성을 꼬시는 멘트가 감성적인 무드의‘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요?’였다면 요즘 시대의 작업 멘트는 래퍼 스타일로 ‘우리 집에서 스껄할래?’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물며 ‘누울래?’. ‘DNA 섞을래?’, ‘우연히 바지 내릴래?’와 같은 이성을 유혹하는 보다 직접적인 멘트가 유행어가 되지 않은 것 보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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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 흡연, 아기 돌연사 위험 2배↑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임산부의 아기는 영아돌연사사망증후군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아동 연구소 뇌 연구센터 티티아나 앤더슨 연구팀 연구결과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12개월 이하의 아기가 잠든 이후 숨진 상태로 발견되며 사망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이라 한다. 대개 12개월이 지나면 SIDS로 인한 사망 위험이 현저히 떨어진다. 미국에서는 영아 사망 원인 1위, 우리나라에서는 3위로 꼽힌다. 연구팀은 2007년에서 2011년 사이의 출산 및 영아의 사망 데이터 1만 9000건 이상의 영아돌연사증후군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에 담배를 피우면 그 후 태어난 아기가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아지며, 하루에 한 갑의 담배를 피우면 거의 3배 가까이 높아졌다. 담배를 완전히 끊는 것이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에 가장 효과가 있었지만 담배를 줄이는 것 또한 도움이 됐다. 임신 후기(28~40주)까지 흡연량을 줄인 임산부의 아기는 영아돌연사증후군 사망 위험이 12% 감소, 완전히 끊었을 때는 23% 감소했다. 앤더슨 박사는 “전자담배도 니코틴이 포함되어 담배 대체 요법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기가 자는 동안 호흡을 멈추면 뇌가 산소 부족을 감지하고 호흡을 시작하도록 유발한다. 이를 자동 소생( auto-resuscitation)이라 하는데, 태아가 니코틴에 노출되면 자동 소생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문에 출생 직후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임신 중 흡연 시 혈액 내 산소량이 줄어들어 태반에서 또한 산소가 줄어들기 때문에 태아 두뇌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며 임신 중 금연을 권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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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문제적 예능 <성+인물> 시즌 2 대만편이 떴다

    지난 봄 넷플릭스를 통해 외국 성문화를 본격 파헤치는 예능 <성+인물> 일본편이 스트리밍 된 후 MC 신동엽을 동물농장에서 하차하라는 시청자들의 요구들이 빗발쳤다. 그런 요구 때문일까? 여러 지적이 빗발치자 <성+인물>제작진이 ‘해명 기자회견’을 여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당시 제작진은 ‘”올가을 시즌2 대만편까지 다 보고 판단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처음 이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로 한국에서 여전히 쉬쉬하는 성에 대해 해외로 나가 진솔한 얘기를 나눠보자는 것. JTBC ’마녀사냥’으로 19금 토크쇼의 지평을 열었던 신동엽과 성시경이 출연, 미지의 세계였던 성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티쇼를 표방한다. 물론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일본편에서는 MC가 아키하바라의 성인용품점과 VR방을 직접 방문, 그동안 한국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성문화 장면들이 화제가 되면서, 일본편은 공개 일주일 만에 국내 넷플릭스 톱 10시리즈 2위까지 올랐다. 그렇다면 시즌 2 대만편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8월 29일 공개된 <성+인물>대만 편은 일단 일본 편에 비해 수위가 매우 낮아졌다는 평. 하지만 여전히 출퇴근길 직장인들 사이에서 여전히 소리 소문 없이 19금 예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대만편은 다음과 같이 총 5부작 토크쇼로구성된다. 1화-성인 엑스포 TAE 2화-동성애 커플 인터뷰 3화-남성잡지 JKF 매거진 모델 쥬쥬 4화-쉬란팡 박사의 성교육 특강 5화-대만 2030세대의 연애와 사랑 무엇보다 이 프로를 통해 알게 된 대만의 성문화 팩트 체크! 아시아 최초의 동성 부부를 합법화한 국가가 대만이며, 본격적인 월드 와이드 성문화를 다룬 엑스포 행사도 이 나라에는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 프로그램에 대한 쏟아지는 관심만큼 논쟁도 뜨겁다. <성+인물>은 다큐가 아니라 예능이다. 그래서 각자의 ‘성’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만의 프라이드를 가진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제작방향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극중 MC 성시경의 멘트_”어떤 직업이든 그것을 진심으로 대단히 열심히 하는 건 소중한 일” 처럼 다소 껄끄러운 주제라면 보지 않으면 되고, 흥미가 있다면 편견 없이 이 프로그램을 보면 되지 않을까. *한 줄 요약정보 : ‘성’스러운 인물 토크쇼를 지향하는 ‘성+인물’ 대만편은? 장르 : 리얼 버라이어티/OTT : 넷플릭스/몇 부작 : 5회/공개 : 2023.8.29/출연 : 신동엽, 성시경/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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