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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데이트 음주 시 가장 적절한 음주량은?(연구)

첫 데이트 음주 시 인연을 두 번째 데이트로 이어가고 싶다면 두 잔 정도만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첫 데이트 때 술을  다섯 잔 이상 마시면 성관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연을 두 번째 데이트로 이어가고 싶다면 두 잔 정도만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약물알코올중독센터(AAC)가 남녀 1,002명(여성 51%)을 대상으로 ‘첫 데이트 때의 음주 습관’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조사는 서비스업체 ‘아마존 미케니컬 터크’(Amazon's Mechanical Turk)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63%는 데이트에 앞서 술을 마시지 않아 에티켓을 지킨다고 밝혔다. 그러나 약 37%는 긴장을 늦추기 위해 사전에 술을 한 잔 이상 마신다고 답변했다.

 

상당히 많은 젊은 남녀가 첫 데이트 때 술집을 찾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서먹서먹한 사람과 격식을 차린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되고, 대화가 술술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첫 데이트 때 약 26%는 술을 딱 한 잔만 마신다고 밝혔다. 하지만 38%는 두 잔을, 약 13%는 세 잔을, 약 4%는 넉 잔을, 또 약 4%는 다섯 잔을 각각 마신다고 답변했다. 미국인은 하루 평균 1.35잔을 마신다.

 

다섯 잔 이상 술을 마신 사람들은 약 51%가 당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 잔을 마신 사람들의 약 24%, 넉 잔을 마신 사람들의 약 41%가 각각 그날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고 첫 데이트를 한 사람들 가운데 당일 성관계로 이어진 비율은 약 10%였다.

 

하지만 술을 네 잔 이상 마신 사람들의 인연이 두 번째 데이트로 이어질 가능성은 11%로 가장 낮았다. 두 번째 데이트로 이어진 경우는 평균 두 잔을 마셨을 때가(28%)로 가장 많았으며, 한 잔 마셨을 때(19%), 세 잔 마셨을 때(17%), 마시지 않았을 때(14%) 순이었다.

 

조사팀은 두 번째 데이트를 성사시키는 데 작용하는 다른 요인으로 정식 코스 식사 데이트·주말 데이트·첫 데이트 전 최소한 일주일 동안 채팅 등의 선택 여부를 꼽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술을 다섯 잔 이상 마시면 성관계 제의를 수락하는 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남성의 약 79%, 여성의 52%는 다섯 잔을 최대 주량(한계선)이라고 밝혔다. 또 성관계 제의에 동의를 표시할 수 있는 정도의 최대 주량을 넉 잔이라고 밝힌 남성은 약 22%, 여성은 약 9%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여성들의 약 61%는 술을 다섯 잔 이상 마시면 상대방의 성관계 제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변했다. 남성들의 경우 그 비율은 49%였다. 남성들이 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세 잔 또는 넉 잔을 성관계 제의를 수락할 수 있는 최대 주량으로 꼽은 남성들의 비율은 각각 19%였다.

 

한편 데이트가 썩 잘 되지 않았다고 느낄 경우 응답 남성의 약 31%는 음주량을 늘렸고, 약 36%는 음주량을 바꾸지 않았고, 약 33%는 음주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여성들의 경우 약 43%는 음주량을 줄였고, 약 25%는 음주량을 항상 똑같이 유지했다고 답변했다.

 

조사팀은 첫 데이트 때는 절제를 통해 술을 두 잔 정도 마셔, 두 번째 데이트를 성사시킬 확률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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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 잘 쌓은 아이, 커서 연애 잘한다(연구)

    청소년 시절 또래 동성 친구와 돈독한 우정을 쌓은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를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등 연구진은 10대들도 사랑에 빠지지만, 어린 시절 풋사랑의 경험이 어른이 됐을 때 성공적인 연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히려 동성 친구와 사귀면서 쌓이는 안정감, 친밀감, 소통 능력 등이 성년 이후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3세 청소년 165명이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관찰하며 인터뷰했다. 친구 및 연애 관계에 관한 당사자의 진술은 물론, 친구들의 평가를 참고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27세가 됐을 때 매년 한 번씩 연애의 만족도에 관해 인터뷰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쌓아야 할 인간 관계의 기술(social development task)을 제대로 익힌 아이들이 27~30세가 됐을 때 더 성공적인 연애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세 때 친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고, 적절하게 자기 주장을 펼 줄 아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의 만족도가 높았다. △15~16세 때는 절친을 사귀면서도 친구 관계의 폭을 넓힐 줄 아는 아이들이, △16~18세 때 우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자기 연애에 만족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요소들은 청소년기의 데이트 빈도, 성관계 여부, 외모 등의 변수보다 성인이 됐을 때 연애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컸다. 레이첼 나르 연구원은 “사춘기의 로맨틱한 관계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덧없는 경험”이라며 “향후 어른이 됐을 때 필요한 인간 관계의 기술을 익히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Adolescent Peer Relationship Qualities as Predictors of Long‐Term Romantic Life Satisfaction)는 학술지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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