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5명 중 1명은 취객 피해…성관계 강요 등 심각(연구)
영국인 5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주변 음주자로 인해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는 성적으로 강요를 당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공중보건국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만 16세 이상의 4,881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와 이로 인한 피해 등에 관해 설문했다. 그 결과 5명 중 1명은 지난 1년 간 다른 사람의 음주로 인해 피해를 입었고, 그중 일부는 성관계를 강요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의 가장 큰 위해성은 타인의 단잠을 깨우거나(8%), 불안감을 야기하는 것(7%)이었다. 그러나 20명 중 1명은 육체적으로 위협을 받거나 폭력을 당하거나,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자에게 성적으로 강요를 당한 사람은 주로 파트너(40%) 또는 동거인(23%)에게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낯선 사람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경우(19%)도 많았다.
연구팀은 “음주의 해악은 널리 알려져 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되고 있지만, 수면장애와 같은 사소한 것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 건강과 삶의 질이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고 “알코올과 관련된 정책은 음주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영국에서 실시된 알코올 관련 피해에 관한 가장 큰 조사다. 이 연구는 온라인 저널 BMJ Open에 게재됐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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