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차 많은 커플은 왜 비난받을까?(연구)

젊은 사람들이 나이 든 사람들보다 훨씬 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관계’를 비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여성들은 약간 더 나이가 많은 남성을 좋아하고, 모든 연령대의 남성들은 20대 여성이 육체적으로 가장 매력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남녀관계는 한 자릿수 즉 10세 미만의 나이 차가 있는 커플 사이에서 맺어진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나이 차가 큰 연인 관계(May-December romances)는 흔치는 않으나,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많은 사람들은 “각자 취향이 있는 법”이라거나 “각자 제멋대로 사는 법”이라며 나름대로 자신의 개똥철학을 설파한다. 그런데도 나이 차가 많은 커플들에게 비난을 퍼붓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85세의 나이에 25세 연하의 전직 모델 제리 홀과 결혼했을 때 그녀가 머독의 은행계좌에 끌렸을 것이라는 등 추측이 나돈 것처럼 말이다.

 

미국 오클랜드대에서 심리학을 강의하는 야엘 셀라 박사 등 연구팀은 세대가 다른 시기에 태어난 파트너 즉 나이 차가 많은 파트너를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었다.

 

연구팀은 미국인 남녀 430명에게 남성이 더 나이가 많고 연령차가 큰 커플을 수용 가능(acceptable)· 불편함(upsetting)· 역겨움(disgusting) 등으로 평가하게 했다. 연구팀은 평가 점수가 더 높을 경우, 나이가 많은 남성과 젊은 여성의 관계에 대한 비난의 수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비난 수위가 이기적인 관심에 비례한다고 추측했다. 예컨대 젊은 여성들이 ‘나이 많은 남성과 젊은 여성의 관계’에 나이 많은 여성들보다 더 우호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 젊은 여성들은 더 큰 짝짓기 기회를 갖고 이익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그들은 매력적인 젊은 남성 또는 부유하고 나이가 든 남성 중에서 골라 짝짓기를 할 수 있다. 반면 이론적으로 따지자면 나이가 든 여성들의 경우 또래 남성들이 자신들을 무시하고, 젊고 매력적인 여성들을 좋아하면 손해를 볼 처지에 놓여 있다.

 

남성들의 경우 이와 정반대 패턴을 보일 수 있다. 나이 든 남성들은 젊은 여성들과의 관계를 좋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여성들과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자유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반면 젊은 남성들은 큰 나이 차를 일종의 일탈 행위로 여기고, 비우호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나이 든 재벌들이 20대 등 젊은 여성들을 모두 차지하면 자신들의 짝짓기 기회가 확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 결과, 젊은 사람들이 나이 든 사람들보다 훨씬 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관계’를 비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똑같았다. 연구팀의 당초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연구팀은 또 참가자들에게 성매매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더 찬성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나이 든 남성들이 상대적으로 더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성매매에 대해 우호적일수록, 나이 차가 큰 남녀관계에 더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든 남성과 젊은 여성의 남녀관계에 대한 여성들의 비난은 그들의 성매매에 대한 비우호적인 반응으로 일부 설명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하지만 남성들의 경우 성매매와 ‘나이 차가 큰 남녀관계’에 대한 의견은 서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나이 든 남성과 젊은 여성의 관계를 비난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성매매를 비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성들의 경우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연구팀은 또 일부 여성들은 성관계와 희귀한 자원을 맞바꾸려는 경쟁자들 때문에 자신들의 남녀관계가 위태로워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나이 든 남성과 젊은 여성의 관계를 비난할 수 있다고 추론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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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후 몸에 생기는 뜻밖의 부작용 5

    성관계는 건강상 이점과 함께 파트너와의 깊은 교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신체적·심리적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한다. 단순히 피임과 성병 문제를 넘어, 우리 몸이 관계 후에 겪게 되는 생리적 변화와 주의해야 할 위험 신호들을 빈맥병원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1. "관계를 했는데 왜 쥐가 날까?" 근육 긴장과 피로의 실체 성관계는 심박수와 호흡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일종의 고강도 신체 활동이다. 이 과정에서 근육 긴장과 함께 손, 발, 둔부 등에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관계 전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러한 경련 리스크를 줄여준다고 조언한다. 또한, 절정 이후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진정 작용을 해 일시적인 피로감이나 나른함을 유발하는 것이 정상이다. 2. 생식기 냄새의 변화? 72시간이 고비다관계 후 생식기 주변의 냄새가 변하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질 내 산성도(pH)가 알칼리성인 정액과 만나며 일시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보통 1~2일 내에 사라지지만, 만약 냄새가 72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세균성 질염이나 칸디다증 같은 감염의 신호일 수 있어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3. 여성에게 더 치명적? 요로감염(UTI)의 습격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성관계 중 세균 침투에 매우 취약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관계 직후 소변보기’다. 소변을 통해 요도에 유입된 세균을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배뇨 시 타는 듯한 통증이나 혈뇨가 나타난다면 즉시 치료가 필요한 요로감염일 확률이 높다. 4. 증상 없는 조용한 전파 성병의 반전대부분의 성병(STI)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파트너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전파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헤르페스(HSV)나 인유두종바이러스(HPV)처럼 피부 접촉만으로 옮는 경우도 있어, 의심되는 노출이 있었다면 약 2주 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유일한 확인 방법이다. 5. 정서적 롤러코스터... 수치심과 죄책감의 이유성관계 후 느끼는 감정은 단순히 호르몬의 영향뿐 아니라 개인의 심리 상태, 교육, 문화적 배경에 따라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파트너와의 신뢰가 충분하다면 깊은 유대감을 느끼지만, 가족이나 사회적 압박 속에 있다면 관계 후 뜻밖의 수치심이나 죄책감, 심리적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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