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질 때 신체적·정신적 변화 7가지

사랑하는 사람과 포옹하고 키스하면 옥시토신 덕분에 스트레스가 줄고, 차분한 감정과 신뢰감·안정감이 높아진다. 두뇌의 보상중추가 도파민으로 가득차게 돼 기분도 좋아진다.(사진=shutterstock.com)


사랑은 신비의 묘약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심장이 팔딱거리고, 손바닥에 땀이 나고, 기분이 이내 좋아진다.

 

사랑에 빠지면 도파민·옥시토신 등 신경화학물질이 쾌락·보상과 관련 있는 뇌 영역을 가득 채우고, 통증을 덜 느끼게 하는 등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반응을 일으킨다. 일종의 중독성 의존성이 생기고,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고 싶은 강한 성욕이 솟구친다.

 

사랑하는 사람과 포옹하고 키스하면 옥시토신 덕분에 스트레스가 줄고, 차분한 감정과 신뢰감·안정감이 높아진다. 두뇌의 보상중추가 도파민으로 가득차게 돼 기분도 좋아진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사랑에 빠질 때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변화 7가지’를 소개한다.

 

1. 혈압이 낮아진다

미국 보건부가 2007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하면 혈압과 심혈관계 질병의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심장병학회가 남녀 350만 명을 분석한 결과, 50세 미만의 기혼자들은 미혼자·이혼자 및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보다 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약 12%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51~60세의 결혼한 커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약 7%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 관계의 단계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느낀다

2004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랑에 빠지는 초기 단계에서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진다. 그러나 사귄 지 12~24개월 뒤에는 코르티솔의 수치가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5년 ‘신경내분비학 통신’(Neuroendocrinology Letters)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트너와의 유대관계는 불안감의 수준을 낮춰주는 정신적 변화를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애착감과 안전한 느낌이 강해진다.

사랑에 빠지면 스트레스를 덜 느끼게 되는 것은 안전한 느낌이 들고, 연인에 대한 신뢰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연구 논문에 따르면 포옹·키스·성관계 등 육체적 접촉 때 분비되는 호르몬, 즉 옥시토신은 파트너에 대한 애착감과 만족감·평온하고 안전한 느낌을 높여준다.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또 사회적 유대· 모성 본능과 생식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옥시토신은 사회적 애착과 파트너 사이의 신뢰감을 상당 폭 높여준다.

 

4. 위장의 기능이 활발해 진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거나 생각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손바닥에 땀이 흐르고, 좋은 의미로 속이 튀틀리는 것을 느낀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사랑에 빠지면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아지고, 몸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투쟁-도피’(fight-or-flight) 모드로 전환된다.

 

정신과 전문의·신경과학자인 대니얼 아멘은 “두뇌의 변연계 즉 감정을 담당하는 두뇌 영역이 뇌에서 위장에 이르는 미주신경을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미주신경은 신경질이 날 때나 흥분할 때 자극되며, 이는 위장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5. 행복감이 더 커진다.

사랑에 빠지면 뇌의 보상·쾌락 중추를 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된다. 이 때문에 연인들의 행복감이 더 커진다. 2005년 ‘비교신경학’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인의 사진을 본 사람들은 도파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뇌의 2개 영역(미상핵·복측 피개부)이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에 빠졌다고 밝힌 남녀 17명의 뇌 영상 2,500장을 찍어 분석한 결과다.

 

6. 통증을 덜 느낀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큰 수술을 받거나 상처를 입은 뒤에는 사랑에만 의존하지 말라고 하지만, 사랑에 빠지면 통증이 줄어드는 게 사실이다.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저널에 2010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새로 연인 관계를 맺은 사람들은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을 찍은 결과 뇌의 보상 영역이 활성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랑(그리고 기분전환)이 통증을 덜 느끼게 해줄 수 있다는 뜻이다.

 

7. 중독성을 느낄 수 있다

뇌의 쾌락중추를 활성화하고 중독성을 일으키는 각종 중독성 약물과 마찬가지로, 사랑은 나름대로 중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2017년 ‘철학·정신과학·심리학’(Philosophy, Psychiatry, & Psychology)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랑은 중독성이 있을 수 있다. 일시적으로는 만족하지만, 이후 오랫동안 만족감이 채워지지 않으면 마음을 뒤흔들어 어지럽게 하기 때문이다. 물론 공식적인 의학 지침서에는 중독에 사랑이 포함돼 있지는 않다.

 

이런 느낌의 일부는 성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행위와 오르가슴, 그리고 일부 중독성 약물은 모두 뇌의 측좌핵(nucleus accumbens)이라는 영역에서 도파민을 분비한다. 특히 오르가슴을 느낄 때 많이 분비되는 옥시토신·세로토닌은 성욕을 한층 더 높여준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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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관아기 시술 받는 중 성관계 해도 될까?

    시험관아기 시술(IVF)을 받고 있는 부부는 성행위를 중단해야 하나, 계속해야 하나? 많은 산부인과 의사들은 “IVF 중 성관계를 할 경우, 임신을 못하거나 배아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면서 치료 중에는 성관계를 삼가라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IVF 클리닉에서는 '골반 휴식'을 권장한다. 이는 배아이식(수정란 이식) 후 48시간에서 최대 2주 동안 성관계를 맺지 않는 것을 뜻한다. 오르가슴에 의한 자궁수축과 접촉에 의한 첫 감염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체코 프라하 IVF큐브클리닉의 하나 비스노바 박사에 따르면 이런 생각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과학적 증거는 전혀 없다. 이 클리닉은 많은 영국인들이 저렴한 난임(불임) 치료를 받기 위해 여행해서 가는 병원이다. 그녀는 “부부가 그처럼 스트레스가 많은 절차를 밟을 때는, 성관계를 계속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비스노바 박사는 그동안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IVF와 관련된 근거 없는 통념을 깨는 공개 발언에 나섰다. 그녀는 “IVF와 성관계에 관한 금기사항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주제에 관한 온라인 난임포럼을 찾는 게 어렵지 않으며, 이들 포럼은 상충되는 충고로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아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그녀는 “성관계는 배아에 해를 끼치지 않으며, 수정란 이식의 성공 가능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는 것을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 ‘가임과 난임’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IVF 배아이식 후 12시간 안에 성관계를 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연구는 여성 90명을 대상으로 했다. 뉴사이언티스트지에 따르면 다른 연구에서는 IVF 배아가 이식된 시점 또는 그 무렵의 성관계는 임신 가능성을 오히려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애들레이드대가 배아이식 사례 1천여 건을 추적한 연구 결과다. 조사 대상 여성들 가운데 약 50%는 배아 이식 무렵에 성관계를 하라는 지시를 의사에게서 받았으며, 약 50%는 성관계를 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 연구의 주요저자인 켈튼 트레멜런은 성관계를 가진 여성들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된 배아의 수가 50%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외둥이(단태) 임신보다는 쌍둥이·삼둥이 등 다태 임신을 했다. 연구팀은 “정액이 면역계에 영향을 미쳐 새로운 배아를 거부하지 않아 그 같은 결과를 빚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환자들은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난자 채취 후 삽입성교를 원치 않는다. 또 일부 클리닉은 인공수정(IUI) 또는 IVF를 위해 주사 요법을 받고 있는 사람들도 난소의 확대에 따른 합병증이 우려된다며 성관계를 절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스노바 박사는 “IVF 중 난자를 사용하는 여성들은 채란(난자 모으기) 직후에는, 일부 불편함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성행위를 피하는 게 최선인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부부가 결정해야 할 일이지 ‘전면 금지’할 사안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녀는 “나팔관 폐쇄와 같은 의학적 이유가 없다면, IVF로 생산된 배아와 자연스럽게 생성된 배아가 함께 이식될 가능성은 항상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이론상 가능성은 있지만, 실제로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비스노바 박사는 “IVF 환자가 한 번은 자연적으로, 또 한 번은 IVF를 통해 동시에 2회 임신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그녀는 “따라서 쌍둥이 등 다태 임신이 우려된다면, 성관계 때 콘돔 사용 등 별도의 대책을 강구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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