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트라우마, 연인 관계 끝나도 지속된다(연구)

연인 간 폭력의 악영향은 매우 깊고, 지속적으로 고통을 주기 때문에, 피해자가 폭력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고, 각별한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shutterstock.com)


연인 간 폭력의 악영향은 매우 깊고, 지속적으로 고통을 주기 때문에, 피해자가 폭력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고, 각별한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팔로대 사회복지대학원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친밀한 파트너의 폭력(Intimate Partner Violence, IPV)은 그 영향이 너무 커서 연인 관계를 끝장낸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따라서 피해자들이 학대 관계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 건강한 관계를 시작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

 

연구팀의 노엘 세인트빌 조교수는 “IPV의 피해자들은 오랫동안 상처를 안고 살며, 이런 상처는 새로운 관계의 형성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세인트빌 조교수는 IPV를 일종의 공공건강 문제로 본다. 그녀에 따르면 미국 여성 3명 중 1명꼴이 이를 경험한 적이 있다. 특히 여성 10명 중 1명 꼴은 연인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

 

IPV에는 육체적·언어적·감정적·경제적인 폭력행위가 포함된다. 또 신뢰했던 사람에게 당한다는 측면에서 ‘배신 트라우마(외상) 이론’으로 이를 설명할 수 있다.


세인트빌 조교수는 IPV 피해자들의 새로운 관계 시작에 방해가 되는 요인으로 상처받기 쉬운 취약성/공포, 수치심/낮은 자존감, 건강한 관계도 언젠가 폭력으로 변할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 의사소통의 문제 등 4가지를 꼽았다.

 

그녀는 “IPV의 악영향이 관계 종말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피해자들에게 베풀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내용은 ‘개인 간 폭력’(Interpersonal Violence)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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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에서 남자로, 성전환한 사람을 전문용어로 FTM(Female to Male) 또는 트랜스맨, 트랜스 남성이라고 부르는데요. 연일 희대의 사기 사건으로 화제 몰이를 하고 있는 전청조 씨도 호르몬 주사를 맞고 여자에서 남자로 성전환 중이라고 고백,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FTM 실행 진위는 본인만이 알겠죠. 심지어 그 관심은 여자에서 남자로 성전환하면 임신이 가능한 건지, 그리고 정자를 생산하는 고환 이식이 가능한지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뜨거운 성 이슈를 양산 중이기도 합니다.  보통 FTM은 호르몬 주사-가슴 제거 –자궁 적출, 이렇게 3단계를 거친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하나 더, 남자처럼 성기 재건 수술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전창조 씨 본인도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궁금해서 국내에서 FTM 성전환 수술을 한 유명 유튜버 노네임님을 찾았다고 하죠.  트랜스 남성의 트랜지션 1단계는 남성호르몬 투여. 이때 목소리 변화, 지방 대비 근육량 증가, 수염을 비롯한 체모의 증가가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노네임님 본인도 유튜브에서 공개하길,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목소리가 걸걸해지고, 피부에 기름기가 많아지면서 얼굴에 없던 여드름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이 경우 일반인의 눈엔 목소리와 수염, 늘어난 근육 등의 하드캐리로 인해 ‘이쁘장한 남성’ 내지는 ‘미소년’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외과 수술의 2단계는 일명 ‘탑 수술’로 불리는 FTM 가슴 제거 수술. 일반적인 유방축소나 리프팅 수술과 달리 FTM 환자의 탑 수술은 유방 내부의 수유를 위한 기관을 모두 제거하고 지방층을 최소화시켜서 가슴의 볼륨을 완전히 없애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 수술을 위해선 정신과에서 성전환증 진단을 받아야 가능합니다. 3단계는 일명 ‘궁 수술’이라고 불리는 자궁적출 수술. 보통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한 복강경 질 자궁 적출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종 단계인 성기 재건 수술은 부작용의 위험도 많아서 트랜스 남성들 사이에서도 선택사항이고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성기 재건하는 방법도 성관계 용인지 아니면 소변용 서서 쌀 수 있는 용인지, 생김새만 그런 용인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물론 성기 재건 수술을 하기 전에 최소 1년간의 호르몬 치료를 통해 적응 시간이 필요하고,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성별 불쾌감에 대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게다가 한번 바꾸면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수술이기에 충분한 고민과 상담 후에 진행됩니다.  이렇게 성기 재건 수술까지 받으면, 트랜스 남성은 발기가 가능할까요? 요즘은 의학기술이 발달해 인공 음경 쪽에 임플란트를 삽입하여 버튼을 누르면 발기도 가능합니다. 물론 성기 재건 수술이 부담스러운 트랜스 남성들은 여성과 성관계를 할 때 대신 FTM 패커라고 하는 실제 성기와 매우 흡사한 기구를 몸에 붙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임신은?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죠. 트랜스 남성의 고환은 성기 재건 수술을 받았던, 성기 모양의 패커를 붙였던 상관없이 모두 ‘가짜’입니다. 당연히 정자를 생산하지 못하죠. 당연히 ‘정자와 난자의 만남’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제 FTM 남성에 대한 궁금증이 다 풀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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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 중 성관계 할까요? 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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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잡이 너무 강한 그녀

    여자친구와 1주에 한 번씩 성관계를 가져오던 A 씨는 최근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그 이유는 여자친구가 매번 연인의 쾌감을 자극하기 위해 핸드잡 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이죠.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정작 A 씨는 요즘 핸드잡을 너무 잘하는 그녀가 부담스럽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핸드잡(hand job)의 뜻부터 알아봅니다. 단어 뜻 그대로 남자의 성기를 손으로 만져주는 행위인데요. 요즘은 다양한 이유로 핸드잡으로만 끝내는 섹스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여성들은 대개 연인을 흥분하게끔 위해 남성의 성기를 손으로 자극해, 핸드잡을 합니다. 보통 그의 음경을 살짝 쥔 상태에서 위아래로 움직이게 되는데요. 많은 남성들은 마치 자위할 때처럼 자신의 음경에 자극을 받는 것을 즐깁니다. 이 스킬을 쓸 때에는 여성은 손으로 남성의 음경을 좀 단단히 쥘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세게 잡으면 오히려 남성이 다치거나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죠. 이렇듯 핸드잡은 남성의 직접적인 성기 삽입을 없이 여성이 오로지 손으로만 남자를 사정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질 내 직접적인 삽입을 통한 섹스를 원하지만 일부 여성들은 그러한 것보다는 핸드잡으로만 사정할 때 남자가 흥분을 참으며 찡그린 표정을 지을 때 오히려 쾌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앞서 말한 A 씨의 경우도 연인이 핸드잡으로 사정을 시켜주기 때문에 정작 잠자리에서 삽입도 못하고 핸드잡만 하다가 끝나기 때문에 너무 속상하다고 하는데요. 최근 여성들이 핸드잡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얼까요? 여성들이 말하는 핸드잡의 장점은 여자의 손만 이용해서 남자가 사정을 해서, 잠자리에서 뭔가 우위에 서있는 기분이 생긴다는 것! 마치 후배위를 할 때처럼 남자를 완전히 갖고 복종시키는 일종의 정복감이 생긴다고 귀띔하기도 하는데요. 물론 남자도 삽입 없이 사정을 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토끼가 아닌 이상 일정 기간 삽입 운동하는 섹스를 할 경우 남자도 온몸이 땀범벅이 되도록 많이 힘든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러다 보니 가끔씩 사랑하는 연인이 이렇게 손으로만 사정할 수 있게 해주면 남자도 편안하게 사정을 하면서 여자친구의 배려, 일종의 특별 서비스에 감동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매번 반복되면, 핸드잡만 하다 끝났다고 오히려 아쉬워할 때가 더 많은 거죠. 그래서 핸드잡으로 사정을 했다고 해서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사정 직후에 여자가 조금 더 남자의 성기를 계속 흔들어주면 남자는 그 상태에서 계속해서 이어지는 2차 쾌감을 느낄 수 있기에 더욱 그렇죠. 또 남자가 사정을 했다고 해서 바로 물티슈로 닦아주고 섣불리 ‘오늘은 이것으로 끝!’을 외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체크 포인트는 핸드잡이 끝나도 여전히 발기된 상태에서 남자의 성기 안에는 아직 배출되지 않은 정액이 남아 있다는 점! 물론 겉으로 얼핏 보면, 정액이 다 빠져나온 것 같지만, 사실 남자의 성기가 다시 줄어들게 되면 그 안에 있던 정액과 쿠퍼액이 밖으로 새어 나오게 됩니다. 남성 입장에선 팬티에 묻기도 하고, 좀 찜찜한 기분이 드는 거죠. 그래서 여성이 정말 핸드잡의 고수라면, 핸드잡에 의한 남성의 사정은 전초전에 불과합니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본게임이 시작되는 겁니다. 요약하면, 당신의 남성에게 특별한 섹스 경험을 선사해 주고 싶다면? 핸드잡으로 쾌감을 선사하되, 그것만으로 섣불리 끝내려 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남녀 모두 섹스는 손으로만 해서는 결코 만족할 수 없고 하다 말았다는 기분만 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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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자 냉동을 권하는 사회

    항암, 방사선 치료 등 임신이 어려운 가임기 여성을 위해 의료 목적에서 시작된 ‘난자 냉동’이 만혼과 노산에 대비한 보험으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해야 한다는 난자 냉동. 정말 일찍 할수록 좋을까요? 몇 년 전부터 각종 방송이나 유튜브에는 수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난자 냉동 경험담을 공개했는데요. 방송인 사유리는 ‘딸을 낳으면 무조건 대학 졸업하고 나서 난자 냉동을 선물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죠. 이러한 시류에 맞춰 서울시와 일부 지자체는 난자 냉동을 지원하겠다고 나섰고요. 대중의 높은 관심은 실제 시술 수치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난자 급속 냉동 방식을 개발한 차병원은 2020년 574건에서 2022년 1004건으로 2년 만에 난자 냉동 시술 건수가 70%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미국 역시 2016년에서 2020년까지 4년간 73%가 늘어났고, 영국도 2년간 64%나 증가했습니다. 여성은 태어나서 약 1000~200만 개의 난자를 생성할 수 있지만, 사춘기가 되면 약 60만 개로 줄었다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줄면서, 0인 상태, 즉, 폐경에 이릅니다. 학업기간이 길고 경제적 자립이 늦은 탓에 우리나라는 만혼과 노산이 일상화되었습니다. 여성가족부에서 밝힌 2023년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1.3세, 평균 출산 연령은 33.4세니, 가임기 여성들이라면 노산의 문제점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여자 나이 35세가 넘으면 고위험군에 속하는데요. 생식기의 노화가 진행되면 생성되는 난자의 수도 줄지만, 난자의 퇴화 속도가 빨라져 질도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임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염색체 이상이 있는 태아를 갖거나 유산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20대 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여성의 3대 암 중 자궁경부암을 제외하고 난소종양, 자궁내막증 등 여성의 부인 질환이 증가하는 것도 가임기 여성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하루라도 젊을 때 난자를 냉동하라고 권합니다. 난자 냉동을 문의하는 20대가 늘고, 언론에서는 30대 후반에 임신·출산을 경험한 연예인들이 20대에 하라고 부추깁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건강상의 이유가 아니라면 20대보다는 30대 초반, 늦어도 37세 이전에 하는 것이 좋다는데요. 20대는 자연임신 기회가 많고, 부작용이 일어난 확률이 높은데다 보관 기간이 늘어 경제적인 부담 또한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난소 냉동에 대해 희망고문이다, 비싼 복권이라고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냉동된 난자로 임신·출산까지 이어진 확률이 낮다는 통계를 근거로 주변에 얼린 사람은 많은데 녹인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영국의 인간수정배아관리국에 의하면 동결해 둔 난자를 해동해 임신까지 간 경우가 2%, 출산까지는 0.7%라고 합니다. 난자 냉동 후 실제 임신까지는 시험관 시술과 동일한 과정을 거치는데요, 해동-수정-착상을 거치는 동안 임신·출산 확률이 순차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비용 역시 따져봐야 하는데요, 개인마다,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시술 비용은 약 200~500만 원이 들고, 여기에 해마다 약 20~40만 원가량의 보관료가 추가됩니다. 시술 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호르몬 주사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경미한 심리 변화가 나타나고 유방통, 골반통, 부종과 복부팽만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난소의 과도한 자극으로 발생하는 난소과자극증후군이 있습니다. 연애와 결혼도 안 하는데, 출산 준비를 먼저 하는 지금의 풍경, '냉동고엔 아기가 없다. 임신할 가능성만 있을 뿐'이라는 미국 생식의학회의 회장인 마르셀 시더스 교수의 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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