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성차별적” 지적에 여성단체 상의 탈의 사진 복원

페이스북 코리아가 여성 단체 불꽃페미액션이 올린 상의 노출 사진을 지웠다가 성차별적이라는 여론이 일자 이를 다시 복구하고 사과했다. (사진=불꽃페미액션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여성 단체의 상의 탈의 사진을 자사 운영규정을 내세워 삭제했다가 성차별적 처사라는 여론이 일자 하루 만에 복구하고 사과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29일 여성 시민단체 ‘불꽃페미액션’이 월경 페스티벌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찍은 사진을 올리자 사진을 삭제하고 계정 1개월 정지 처분을 내렸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규정에는 ‘나체 이미지 또는 성행위의 묘사가 금지된다’고 되어있다는 것. 나체 이미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이에 불꽃페미액션은 즉각 반발했다. 여성의 몸에만 ‘성적 이미지’를 부여하고 나체 사진을 강제 삭제하는 것은 성차별적 조치라는 것. 실제로 페이스북에서 남성의 상반신 나체와 유두는 제한 없이 게시할 수 있다.

 

불꽃페미액션은 2일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 코리아 사옥 앞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찌찌가 찌찌지, 찌찌가 별거냐”, “내 몸은 음란물이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페이스북의 성차별적 운영을 규탄했다. 시위는 미리 담요 등을 준비한 경찰에 의해 10분여 만에 저지됐지만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페이스북은 시위 다음날인 3일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하지 않은 귀하의 게시물이 당사의 오류로 삭제됐다”며 사진을 복원하고 계정 차단을 해제했다. 또 잘못된 조치에 대해 사과했다. 이에 불꽃페미액션은 “싸우는 여자가 승리한다”고 자축하고 “여성의 몸이 성적대상화되지 않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트랜스젠더 비난 트윗 탓 해고됐던 싱크탱크 연구원, 항소심서 이겼다

    남성은 자신의 생물학적 성을 바꿔서 여성이 될 수 없다는 글을 사회관계서비스(SNS)에 올렸다가 국제적 싱크탱크에서 해고된 세무 전문가가 10일 영국 고용위원회의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위원회는 성에 대한 개인의 철학도 차별금지법에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영국의 세무전문가 마야 포스타터(47·사진)는 2019년 3월 트위터에 ‘성 인지법’을 개정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쟁이 일어난 뒤 자신이 방문연구원으로 근무했던 글로벌개발센터(CGD)으로부터 재계약 불가를 통보받았다. 그는 당시 트위터에 “나는 여성이라는 것은 자신이 여성이라는 느낌이나 동질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놀라는 것은 존경하는 사람들이 남자가 여성으로 바뀔 수는 없다는 진실을 이야기함으로써 자신의 모순을 풀려고 하기를 꺼린다는 점이다”고 썼다. 그는 또 백인이 흑인이라고 느낀다고 해서 흑인이 되지 않듯, 남성이 자신이 여성이라고 느낀다고 해서 여성이 될 수는 없다고 포스팅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 글에 대한 반발이 잇따르자 워싱턴과 런던에 사무소들 둔, 가난 퇴치를 위한 싱크탱크인 CGD는 마야 포스타터와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고 포스타터는 고용위원회를 찾았다. 그러나 2019년 12월 고용위원회는 포스타터가 ‘민주사회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극단주의자’라는 이유로 해고를 정당화하는 판결을 내렸다. 포스타터는 항소했고 이번에 고등법원 배심원단에 의해 뒤집힌 것. 배심원단은 “그녀의 의견이 심각하게 모욕적이고 불쾌하기까지 할 수 있지만 다원화 사회에서 인내하고 포용해야 할 수준”이라고 판결했다. 항소심에서는 원심 재판부가 '법적 과실'을 했다고 판단했지만, 이번 판결이 성차별적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성 전환자를 불인정하는 것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J. K. 롤링이 포스타터가 첫 고용위원회 심의에서 졌을 때 트위터에 그녀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비난세례를 받기도 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아르헨 미모 市 의원 노출 논란이 머나먼 한국에서 화제 되는 까닭?

    대한민국 인터넷에서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시의원의 노출증이 논란이라는 기사가 잇따라 떴다. 미모의 시의원이 정의당의 유호정 의원은 저리 가라는 옷차림으로 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 과감한 사진을 올리고 있다는 것. 이들 언론은 현지 언론을 인용, 인구 62만 명 정도의, 아르헨티나 7대 도시 살타의 시의원 칸델라 코레아가 인스타그램 20만 팔로워를 거느리며 시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지만, 동료 시의원으로부터 과도한 옷차림 때문에 비난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발 좀 몸을 가렸으면 좋겠다는 의원들이 많다. 아마 본인도 이런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원 언론들에 따르면 동료 시의원들은 SNS를 문제 삼았다. 칸델라의 인스타그램(candelacorreaok)에는 시의회에 올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과감한 노출 사진과 매혹적 댄스 짤방 등이 올라와 있다. “개인이라면 상관없지만, 공직에 있는 그가 그런 차림으로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는 것은 시의회 품위와 직결된 문제라고 본다.” -또 다른 동료 시의원 칸델라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일상을 찍은 사진을 올리는 것뿐이다.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변하지 않는 솔직한 모습이 시민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사회가 강요하는 선입견을 깰 필요가 있다. 열심히 의정 활동을 하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시비를 걸 일이 아니다.” 칸델라는 피트니스 강사 출신으로 2018년 시의원에 당선됐다. 당선 전부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 자유로운 사진을 올리면서 사람들과 적극적 소통을 했다. 섹시한 사진뿐 아니라 육아 사진, 정치활동 사진 등도 함께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인터넷 언론들이 대한민국과 대척점에 가까운 살타 시의원의 시비를 앞 다퉈 보도하는 것은 당연히 돈이 되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이 많이 클릭하면, 광고료가 올라가서 수익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제발 몸 좀 가렸으면…” 남미 발칵 뒤집은 女 시의원의 노출(중앙일보), "제발 옷 좀 제대로 입어"…아르헨티나 女의원, 옷차림 어떻길래(머니투데이) 등 자극적 제목으로 고객을 끌고 있다. 성과 관련한 기사나 사진이 이런 식으로 보도되면 일부에게서 비난을 받을지 몰라도, 클릭 수가 크게 올라간다는 것은 사람들이 이런 콘텐츠를 좋아한다는 반증이다. 이성주 대한성학회 홍보이사는 “대다수 남성이 아름다운 이성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즐기는 것은 가치적으로 판단하기 이전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대한민국은 일부 사회주의 국가나 이슬람 국가처럼 온라인에서 성 정보의 노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정책을 쓰기 때문에, 규제가 어려운 틈새로 이런 웃을 수만도, 화낼 수도 없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3人 3色’ 누드를 담은 인스타그램 작가들

    “누드는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장르죠” 인스타그램에서 소위 ‘핫한’ 사진작가 3명이 함께 사진전을 연다. 이상헌(43), 박현(43), 이규상(39)이 그들이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라면 한 번씩은 이들 사진을 봤을 법한 SNS의 유명 작가들이다. 그런데 이 전시. 뭔가 수상하다. 19금이란다. 알고 보니 주제가 ‘누드’이기 때문이란다. 이들은 왜 남들이 터부시 하는 누드를 찍은 것일까? 학연도, 지연도, 아무런 접점이 없는 이들을 이어준 것은 인스타그램이었다. 서로의 사진을 염탐(?)하다 자연스레 만나게 됐고, 만나자마자 친해졌다. 세 사람은 한 목소리로 “서로 코드가 통한다”고 말했다. 이규상 작가는 “형님들과 만나 나누는 대화 한마디가 삶의 활력소”라고 말했다. 그들은 대화 도중 또 하나의 접점을 찾아냈다. 바로 누드 사진이다. 누군가는 원초적인 아름다움에 빠져, 또 다른 이는 샘솟는 탐구심에 이 장르에 다가가고 있었다. 누드는 사진 예술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장르다. 서양에서는 19세기부터 누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의 역사와 함께한 셈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서 논란을 겪다 1993년에서야 합법적인 누드 사진집이 발간됐다. 이후로도 편견 속에서 움츠려 있다가 최근 10년 새 온라인을 중심으로 싹이 트기 시작했다. 누드사진에도 트렌드가 있다. 10년 전에는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소장용으로 사진을 찍었다면 지금은 인스타그램 등 이미지 기반 SNS 붐을 타고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아졌다. 박현 작가는 “보통은 누군지 특정할 수 없게 사진을 찍는데 모델 본인이 직접 자기 사진을 올려 특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웃었다. 세 사람은 이런 트렌드 속에서 가장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들이다. 세태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누드 사진을 보는 세간의 인식은 여전히 곱지 않다. 누드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주변에서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하고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이상헌 작가는 “그런 선입견들은 모델과 작가를 위축되게 하고 창작의 기회를 축소시킨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사진전은 세 사람의 고민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산물이다. 이번 사진전의 제목인 ‘스푸마토(sfumato)’는 경계선을 명확하게 긋지 않고 부드럽게 처리하는 미술 기법을 말한다. 세 사람은 ‘누드’라는 장르 안에서 각기 명확한 자신만의 주제와 개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이라는 대주제 아래 그 경계는 모호해진다. 세 사람의 누드 사진전 ‘스푸마토’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서울 벤로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정액에 피가 섞였다고? 방치했다가는...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현상은 많은 남성에게 당혹감을 주지만 대부분은 심각하지 않은 일시적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40세 미만의 남성은 특별한 질환이나 위험요인이 없다면 치료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40세 이상이거나 반복적으로 피가 섞여 나온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29일 클리브랜드 클리닉 등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혈정액증(Hematospermia 또는 Hemospermia)은 감염이나 염증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흔하다. 전립선 요도 정낭 부고환 정관 등 정액이 생성되고 이동하는 경로에 염증이 생기면 피가 섞일 수 있다. 특히 임질과 클라미디아 같은 성병 감염은 전체 환자의 약 40%에서 원인으로 보고된다. 전립선 생검이나 요로 관련 시술 후에도 일시적으로 피가 섞일 수 있다. 남성의 약 80%는 전립선 조직 검사를 받은 뒤 일시적인 혈정액증을 경험한다. 이 밖에도 정관 절제술 방사선 치료 치질 주사 치료 등 의료적 처치 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골반 외상 과도한 성행위나 자위행위 등으로도 피가 섞일 수 있다. 전립선이나 생식기 내 관이 막히는 경우에도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BPH)은 요도를 압박해 혈관을 터뜨릴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종양이나 용종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한 연구에서는 혈정액증 환자 900여 명 중 3.5%가 종양으로 확인됐으며 대부분 전립선에서 발생했다. 드물지만 고환 방광 등에서도 종양이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 혈관 손상 역시 주요 원인이다. 사정에 관여하는 미세혈관이 손상되면 소량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고혈압 간 질환 HIV 백혈병 등 전신 질환이 혈정액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체 환자의 약 15%는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지만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진료가 필요하다. 소변에 피가 섞이거나 배뇨 시 통증이 있거나 사정 시 통증 성기 부위 부기 또는 열이 나는 경우다. 진단은 문진과 신체검사를 통해 시작된다. 최근 성관계 여부 기존 질환 이력 등을 확인하고 소변검사나 성병 검사를 시행한다. PSA 검사로 전립선암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초음파 CT MRI 등의 영상 검사를 진행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감염일 경우 항생제 염증일 경우 소염제를 사용한다. 시술 후 출혈은 대체로 자연 회복되며 젊은 남성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전립선암은 45세 미만 남성에서 발생 확률이 0.5~0.6%로 낮지만 조기 검진은 중요하다. 위험요인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사를 권장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혈정액증이 대부분 양성이지만 반복적이거나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이에 따른 위험 요인과 동반 증상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며 특히 40세 이상은 정기적인 전립선 검진을 통해 조기 이상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자위하면 면역력 높아질까…전문가들이 본 ‘진짜 효과’

    자위행위가 면역력을 높인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근거가 있을까. 일부 연구에서는 오르가슴 직후 특정 면역세포의 활동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확인됐지만 이를 장기적인 면역력 강화나 질병 예방 효과로 해석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15일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자위행위와 면역 체계의 연관성을 직접 살펴본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여성에 대한 관련 연구는 거의 없어 현재까지 나온 결과만으로 자위행위가 면역 기능을 높이거나 떨어뜨린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남성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연구는 2004년 학술지 ‘뉴로이뮤노모듈레이션’에 실렸다. 연구진은 남성 자원자 11명을 대상으로 오르가슴에 이를 때까지 자위를 하도록 한 뒤 오르가슴 전과 이후 5분, 45분 시점의 혈액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위행위 이후 백혈구와 자연 살해 세포인 NK세포 등 일부 면역 체계 구성 요소의 활동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관여하는 면역세포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결과를 면역력 향상으로 곧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재그디시 쿠브찬다니 뉴멕시코 주립대학교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우선 11명이라는 표본 크기는 자위행위가 면역 기능에 이롭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대상자를 반복 실험하지 않았고, 건강한 자원자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연령대나 질환 이력이 다른 집단에 일반화하기 어렵다”며 “자위행위가 면역 보호 분자의 급증을 유발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와 함께 나타나는 스트레스 감소 효과 때문인지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역 지표의 일시적인 변화가 장기적인 면역력 강화나 질병 예방으로 이어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쿠브찬다니 교수는 면역 관련 수치가 잠시 높아졌다는 사실만으로 감염병 예방 효과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여기에 사정 빈도와 전립선암 위험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도 있다. 2016년 ‘유러피언 유롤로지’에 실린 연구는 남성 3만1925명의 자가 보고 자료를 18년간 분석한 결과 사정 빈도가 높은 경우 전립선암 위험이 낮은 것과 유익한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연구 역시 한계를 인정했다. 자가 보고 방식에 따른 데이터 정확성 문제와 성 활동과 전립선암 발생 원인 사이의 관계가 기존 연구에서 일관되지 않았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더 부족하다. 2014년 ‘성의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남녀 참가자의 성 활동과 면역 반응의 관계를 분석했지만 자위행위 빈도와 면역 지표 사이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자위행위가 면역 체계보다 스트레스 완화와 기분 개선 등 다른 측면에서 더 분명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남성 건강과 전인적 건강을 전문으로 하는 제리 베일리 박사는 “오르가슴 도중과 이후 각성 상태 증가와 호르몬 분비가 면역 세포와 호르몬을 활성화한다”며 “이 효과는 오르가슴 후 최대 24시간 지속될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점은 오르가슴 후 60분 이내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쿠브찬다니 교수는 “자위행위는 장기적이거나 지속적인 면역력 형성에 기여하지 않는다”면서도 “숙면 도움, 스트레스 해소, 기분 향상 등의 다른 이점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나온 연구만으로는 자위행위가 면역력을 장기간 높인다고 보기 어렵다. 관련 연구의 표본 규모가 작고 남성 중심으로 진행된 데다 확인된 면역 변화도 일시적인 수준에 그친 만큼 면역 강화 효과보다는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월경 전 극도로 예민해지는 아내, 원인은 '유전자'(연구)

    성호르몬에 민감한 유전자 복합체가 월경전 기분장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미국립보건원(NIH)의 연구 결과 밝혀졌다. NIH 연구팀은 여성들이 생리를 앞두고 과민성·슬픔·불안감 등 증상을 호소하게 하는 원인이 되는 분자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제약 전문매체 ‘팜앤비즈’가 최근 보도했다. ‘월경전 불쾌장애’(PMDD) 환자는 가임여성의 2~5%이며, 이보다 증상이 덜 심각한 ‘월경전 증후군’(PMS) 환자는 훨씬 더 많다. NIH 산하 국립정신건강연구소 피터 슈미트 박사(행동내분비학)는 “월경전 불쾌장애가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에 대한 세포반응의 장애라는 증거를 특정 유전자 복합체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유전자 복합체의 역할을 더 많이 알게 되면 내분비 관련 기분장애의 치료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월경전 불쾌장애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성호르몬 반응에 필요한 분자가 다른 사람들과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분장애 증상을 자주 겪는 여성이 호르몬 수치가 정상인데도 성호르몬의 정상적인 변화에 이상하게 민감하다는 사실을 1990년대 말에 밝혀냈으나, 그 원인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월경 전 불쾌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들의 경우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을 실험적으로 제거하면 증상이 사라지고, 이들 호르몬을 실험적으로 추가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난다. 연구팀은 월경전 증후군의 56%가 유전성이라는 점에 착안하고, 월경 전 불쾌장애 환자들(통제군)과 대조군의 배양 백혈구에서 유전자 발현의 유전적 조절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팀은 배양된 세포주(cell line)에서 모든 유전자 전사(transcription)를 분석한 결과, 대조군보다 통제군(월경전 불쾌장애 환자)의 세포에서 유전자 발현이 뚜렷하게 다른 큰 유전자 복합체를 발견했다. 특히, 이 유전자 복합체(ESC/E(Z))는 성 호르몬과 스트레스 인자 등 환경에 대한 반응으로 유전자 전사를 지배하는 유전자의 후성 메커니즘(epigenetic mechanisms)을 조절한다. 유전자 복합체의 절반 이상이 대조군의 세포에 비해 통제군의 세포에서 과잉 발현됐다. 하지만, 월경전 불쾌장애 환자의 세포에서 4가지 핵심 유전자의 단백질 발현은 줄었다. 또 프로게스테론은 대조군에서 이들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켰다. 이에 비해 에스트로젠은 월경전 불쾌장애 환자의 세포주에서 이들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시켰다. 이는 월경전 불쾌장애 환자의 경우 호르몬에 대한 세포 반응의 비정상적인 조절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팀은 “월경전 불쾌장애 환자의 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세포의 증거를 발견하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에 대한 비정상적인 행동 민감성의 생물학적 원인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빨라질 것" 이라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뇌에서 유전자 복합체의 역할을 보다 더 직접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월경전 불쾌장애 환자의 혈액 줄기세포로부터 유도된 뉴런 혈액세포에서 발견된 단서를 추적하고 있다. 이 내용은 ‘분자정신의학’저널에 발표됐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용 피임 젤' 개발, 영장류 실험 성공 (연구)

    미국이 개발해온 ‘남성 피임 젤’의 동물(영장류) 실험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피임 가능성이 활짝 열렸다. 캘리포니아 국립영장류센터에 따르면 피임을 중단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간단한 정관수술 형태로 설계된 남성 피임약 ‘바살젤’은 영장류 실험에서 100% 피임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영장류 실험에서 높은 신뢰도와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남성 피임 젤’은 인간의 산아제한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방울의 젤은 정자를 운반하는 튜브(정관)에 주입돼 장기간 지속되는 장벽으로서 기능을 발휘한다. 이에 앞서, 영장류보다 더 작은 동물 실험에서는 간단한 중탄산나트륨 용액으로 젤을 씻어내면 피임을 쉽게 중단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수컷 원숭이 16마리에게 젤을 주사한 다음, 임신이 가능한 암컷 원숭이 3~9마리와 함께 사는 우리로 보냈다. 또 최소 1회의 번식기 동안 원숭이들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수컷 원숭이들의 약 절반을 2년 동안 암컷들과 함께 살도록 했다. 이 기간 중 임신 사례는 전혀 없었으며, 수컷 원숭이들에게 염증 등 부작용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캐서린 반데부르트 박사는 “원숭이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컷의 생식기가 인간과 매우 비슷하고, 원숭이가 인간보다 더 많은 정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성들의 피임약 선택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피임을 중단할 수 있는 가역성이 낮은 정관수술과 콘돔이 있었을 뿐이다. 또 “남성들이 신뢰성 있고 중단할 수도 있는 피임약의 존재를 안다면 큰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남성 피임약에 대한 진전은 거의 없었으나, 최근 들어 다양한 접근법이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지난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 호르몬 피임약은 여성 경구용 피임약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호르몬을 변화시키는 젤·약·주사와 관련된, 우울증·여드름·성욕과잉증 등 원치 않는 부작용을 극복하는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바살젤 피임법은 정자 생산을 방해하지 않으며, 인체 호르몬 수치를 변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작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관수술과 마찬가지로 정자는 고환에서 계속 생산되지만, 사정되지 않고 녹아서 몸에 자연적으로 흡수된다. 하지만 정관이 잘리고 양쪽 끝이 소작(지짐)되는 정관수술과 달리, 바살젤 피임법은 피임을 중단할 수 있는 가역성이 있어서 잠재적으로 더 많은 남성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반데부르트 박사는 “바살젤 피임법은 여성의 자궁 내 피임장치(IUD)에 가깝기 때문에 매일매일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지원한 비영리단체 ‘파르스무스 재단’(Parsemus Foundation)은 “성공적인 원숭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즉시 인간에 대한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기초·임상 남성의학’ 저널에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은 '메이크업 섹스' 원하지 않는다

    연인 또는 부부 싸움을 한 뒤, 여성들은 ‘메이크업 섹스(make up sex: 화해의 의미로 섹스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잡담을 나누고 싶어 한다. 싸움 후 갈등 해소법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발끈 성을 내며 뛰쳐나간다. 어떤 이는 울고, 어떤 이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또 어떤 사람들은 문제를 아예 무시하거나,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달콤하고 따뜻한 말로 “문제 따위는 잊어버리고, 섹스나 하자”고 말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부부관계 갈등 문제의 기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성관계를 활용한다. 마치 상처에 반창고를 바르듯 한다. 이런 게 효과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특히 여성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부부 갈등 후 화해 행동의 남녀 차이’라는 이 연구 결과를 보면, 남성들은 싸움 후 구강성교 등 성적인 호의를 받길 원한다. 반면 여성들은 배우자가 사과하거나, 울거나, 자신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주길 원한다. 남녀 모두 싸움 후 선물을 좋아한다. 남성들의 경우 문제 해결 방안으로 선물을 제안할 가능성이 여성들보다 더 크다. 그러나 조사 규모가 매우 작아, 일반화하기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참가자 74명에게 일반적인 화해 행동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문제 해결 방법으로 성행위를 선호했지만, 여성들은 그렇지 않았다. 여성들은 의사소통을 훨씬 더 중시했다. 종전 연구를 보면, 남성들은 성적으로 접근 가능한 파트너와 함께 지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성관계를 높게 평가한다. 반면 여성들은 배우자의 성적 헌신보다는 감정적인 표현을 더 좋아한다. 갈등 해소를 위해 성관계를 할 것인지,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다. 한 가지 정답은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해 무턱대고 성관계 맺는 걸 중단하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의 생각이 상대방이 원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여러 가지 갈등 해소 기법에 마음을 열고, 파트너에게 어떤 게 도움을 줄지 물어봐야 한다. 두 사람이 모두 좋다면 성관계를 맺고, 그 이후에 잡담을 나누며 의사소통을 하면 된다. 그것이 건강한 갈등 해소법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세계적인 사진작가 62명 누드사진집 발간

    사진작가들은 누드 여성의 모습을 어떻게 작품에 담을까. 여성들의 누드 사진은 세상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게 된 19세기 이후 오랫동안, 우리들의 곁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본주의의적 남성들의 시각이 반영된 렌즈를 통해서만 여성의 누드를 볼 수 있다. 플레이보이 잡지·포르노 등이 그런 것들이다. 우리는 스마트폰·노트북과 싸구려 잡지에 갇혀, 다양한 방법으로 발가벗은 피부를 볼 수 있는 특권을 거의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독자들에게 전율을 느끼게 할 누드 사진집이 발간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에로틱 사진, 다이앤 한슨의 섹시한 출판물의 최근 흐름, 나의 포르노 사진 우상, 독일 출판사 탁셴의 섹시한 북 에디터’라는 긴 제목의 사진집이 바로 그 것이다. 40년 이상 포르노 출판 일을 해온 한슨이 이번에 펴낼 누드 사진집은 10개 국 출신의 사진작가 62명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귀도 아르헨티니·에릭 크롤·밥 카를로스 클라크 등 세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재능을 가진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도발적으로 보여준다. 특집을 꾸민 여성 사진작가들, 즉 디지털 사진의 선구자인 미국의 나타샤 메릿, 헤비메탈 스케이트보더인 막달레나 워신스카, 자화상의 대가인 조지 프로스트 등도 하나같이 관능적이다. 표지가 두꺼운 이 누드 사진집은 외설물 애호가들과 사진 애호가들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기 위한 것으로, 에로틱 사진의 세계적 변화를 보여주는 일종의 증거라 할 수 있다. 이 사진집은 또 차트로 사진 미디어 자체의 진화를 보여준다. 한슨은 21세기 미디어에서 새로 발견된 포토샵의 힘과 관련해 “포토샵을 너무 자주 적용해, 매우 매력적인 모델을 완전히 2차원 만화로 바꿔버리는 바람에 소름이 끼치곤 한다”고 말했다. 포르노 출판의 베테랑인 그녀는 사진 에디터의 기술을 칭찬할 수는 있으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왜곡하는 것까지는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슨은 “어떤 사진이 진정으로 에로틱한 힘을 갖기 위해선 모델이 생생하게 살아 있고, 호흡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아름다운 조명을 비추고, 디지털로 완성한 위대한 몸은 정욕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사랑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선 얼굴이 필요하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끝냈다. 세계적인 예술서적 전문출판사인 탁셴이 펴내는 누드 사진집 ‘새로운 에로틱 사진..’은 오는 3월말 시판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