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행위 워크숍 여는 호주의 '탄트라 마녀'

자칭 '탄트라 마녀' 빅토리아 루이스 스미스(27)가 여는 '자위행위 워크숍'이 화제다.(사진=인스타그램)


영국 출신의 성 연구가 겸 마사지사인 빅토리아 루이스 스미스(27·여)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자위행위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스스로를 ‘탄트라 마녀’(Tantric Witch)라고 부른다. 사람들에게 자기애를 가르친다는 그녀는 “난 섹스 마법을 한다”고 주장한다. 이른바 ‘요니 마사지’를 이용해 남녀의 성생활에 일대 변혁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육체관계 코치인 그녀는 상담·코치 학사학위 소지자다. 그녀는 “신체를 통해 세포 수준의 변화를 일으켜 남녀 고객들이 자신 및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자유를 얻을 수 있게 도와주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한다. 자위행위 워크숍에 참가하는 고객들은 21~80세 남녀들이며, 수강료는 약 65 호주달러(약 5만 3천원)다. 주최 측은 고객들에게 오일과 한 장씩의 타월·담요·사롱(허리에 두르는 천)을 갖고 수업에 참가하라고 권한다.

 

빅토리아는 파트너 대니(26)와 함께 워크숍을 운영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고집하지 않고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이들은 고객들이 성 정체성을 찾고, 자신들의 신체적 욕구·감각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가르친다. 그녀는 성을 둘러싼 수치심과 금기를 없애고 성적인 순수성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여성 고객은 하체 마사지를 받고 ‘전신 에너지 오르가슴’을 경험했으며, 종전보다 더 쉽게 쾌락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 고객은 자아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진리에 대한 믿음 속에서 살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빅토리아는 자위행위 교습에 참가하면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집단 자위행위는 여성들이 자신과 요니(질)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쾌락에 대해 배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교습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심오한 오르가슴 상태에 이르게 돕고, 성관계 중 발기조직을 깨워 더 큰 쾌락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위행위 워크숍에 참가하는 목적 중 하나는 자신을 성적·감정적으로 만족시켜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데 있다. 그녀는 워크숍이 진정으로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의 참된 가치를 아는 파트너를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는 성폭력에 해당하는 좋지 않은 관계를 경험한 뒤, 스스로 치유하다보니 어느덧 현재의 직업에 종사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녀는 성적 외상(트라우마)·성기능 장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물론, 쾌감을 높이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까지 돕고 있다.

 

그녀는 자위행위 워크숍 장면, 성행동의 자유에 대한 적극적인 메시지, 성교육 포스터 등에 관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자주 올린다. 특히 최근엔 파트너 대니가 그녀의 생리혈을 알몸에 뿌린 채 찍은, 충격적인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그녀는 “여성의 생리주기를 좀 더 편하게 여길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즉 남성들은 여성들의 생리혈을 역겹게 여기지 않고 편하게 생각함으로써, 여성들에 대한 지지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빅토리아는 “탄트라의 섹스 마법은 하루 만에 갑자기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코칭을 받기 위해 호주 여행에 나서길 권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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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파치노는 83세에 득남했다는데

    작년 배우 알 파치노가 83세 나이에 득남을 했다고 해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배우 김용건 씨가 77세에 아기 아빠가 돼서 화제가 된 적이 있고요. 그렇다면 남성의 가임 연령은 도대체 몇 살까지 가능한 것일까요? 옛말에 ‘남자는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남자는 나이와 상관없이 능력과 체력만 받쳐준다면 얼마든지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남자의 가임 능력 즉 수정이 가능한 나이는 대략 몇 살까지일까요? 이론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70세까지는 거뜬하게 가임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최근 이러한 속설을 뒷받침하는 것처럼 보통 노년이라고 할 수 있는 칠십 대, 팔십 대 연령대에 아이 아빠가 된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할아버지 나이대에 임신을 가능하게 한 것을 정작 본인들도 당황해하고 부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알 파치노도 본인보다 까마득하게 나이가 어린, 무려 54세가 어린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다는 것을 듣고, 본인의 아이가 맞는지 DNA 검사를 요청했다고 하죠. 이렇게 고령 남성인데도 자녀를 갖는 경우가 가끔은 있습니다. 여성과 달리 남성의 가임 능력은 나이와 상관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여성은 중년 이후에 폐경을 맞이하면 난자를 생성할 수 없지만, 남성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자를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정자 한 마리만 있어도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 즉 남성들의 경우 정자의 품질은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지만 수정능력의 한계는 없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고령 남성의 가임 확률은 낮은 게 분명한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정자의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특히 작년 강남 차병원 남성의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자가 난자랑 수정하는 데 중요한 ‘직진 운동성’은 중년 남성이 28%에 불과해 젊은 남성 39%의 2/3 수준입니다. 오히려 알파치노 같은 사례보다는 주변에 만혼의 경우 난임으로 고통받는 중년 부부가 훨씬 많습니다. 사십 대 이상 커플의 난임의 원인을 들여다봐도 절반가량이 남성 몫입니다. 남편의 정자가 노화된 까닭이죠. 물론 예외의 경우도 존재합니다. 노년의 남성일지라도 기본적으로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성관계가 가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녀가 부부가 되는 나이대를 생각해 볼 때 배우자인 여성의 생식 능력이 제일 좋은 이십 대 연령대라면 뜻밖의 임신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다만 남녀가 결혼하는 나이 차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2~3세 정도로 또래에서 크게 많이 차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7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만나는 독특한 상황이 나타날 일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알 파치노의 경우 체력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정력이 왕성해서 이십 대 연인과의 성관계로 가임이 가능했을 거라는 추측이 많습니다. 최근 결혼 연령이 올라가고 재혼하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중년 이후 남성의 가임력은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늦둥이를 계획하고 있는 남성이라면, 가임을 시도하기 전에 먼저 비뇨기과에서 본인의 가임력을 검사해 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는데요. 더욱이 남성이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가임력을 과신하기 전에 먼저 노후에 자녀를 키울만한 경제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노년에 늦둥이 자녀를 갖게 된다는 건 곧 남성의 체력과 경제력의 반증, 나이에 상관없이 당당한 수컷으로 끄떡없이 살아있음을 의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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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욕과 성욕 중 어떤 것이 앞설까?

    최근 국제의학저널지 〈세포대사(Cell Metabolism)〉에 실린 한 신경과학 논문은, 동물이 식욕보다 성욕을 우선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타티아나 코로트코프(Tatiana Korotkova) 독일 쾰른대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들이 환경과 기회에 맞게 성욕과 식욕을 저울질하는데, 특정 신경 세포가 즉각적인 영양 요구에 저항하고 경쟁 요구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에게 하루 동안 먹이를 주지 않은 다음 먹이를 담은 그릇과 암컷을 두고 행동을 관찰했는데, 수컷 생쥐들은 암컷 생쥐들과 상호작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짝짓기 파트너는 항상 주변에 있는 게 아니기에 생물학적 원리에 맞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의 신경 세포를 관찰했고, 짝짓기할 때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leptin)'이 활성화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반면 수컷 생쥐들이 서로 상호 작용할 때는 렙틴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은 렙틴의 활성화로 인해 식욕이 억제되고 성욕이 커진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다만 적정한 수준의 배고품을 넘어설 때는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5일 동안 먹이를 제한한 생쥐 그룹은 암컷 생쥐보다 먹이 그릇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렙틴이 적정한 배고픔은 조절하지만 강한 배고픔은 조절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관련 논문은 학술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논문 제목: Complementary lateral hypothalamic populations resist hunger pressure to balance nutritional and social n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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