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명 중 3명 "야외 성관계 경험 있다"
미국인 4명 중 3명은 야외 장소에서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섹스토이 판매점 ‘에덴 판타지’(EdenFantasys)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팀은 미국인 2천 명에게 ‘지금까지 성관계를 맺은 가장 위험한 장소’에 대해 물었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69%는 들킬 위험이 있는 야외 장소에서 성관계를 맺은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뉴욕의 위락지구인 코니아일랜드의 롤러코스트 ‘원더 휠’(Wonder Wheel) 등을 위험한 성관계 장소로 꼽았다.
특히 뉴욕 지하철, 패스트푸드 음식점의 화장실, 명소인 ‘귀신 나오는 집’ 등 음란행위로 적발될 수 있는 3곳도 거론했다. 이밖에도 응답자들이 잠깐 동안 성급한 정욕에 빠졌다고 털어놓은 장소에는 이동식 화장실·치과의사의 의자,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 또 응답자 가운데 약 23%는 위험한 야외 장소에서 성관계를 하던 중 실제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68%는 차 안에서, 48%는 부엌에서, 약 9%는 영화관에서 각각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약 12%는 룸메이트의 침대에서 그런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76%는 야외에서 성관계를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약 62%는 뒤뜰에서, 약 46%는 해변에서, 약 31%는 하이킹 코스에서, 약 27%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각각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약 66%는 자신들이 성적으로 도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 86%는 성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가끔 그런 행동을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시인했다.
에덴판타지 관계자는 “사람들은 점점 커지는 성적 흥분에 굶주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적발될 위험이 있는 성행위를 하는 것은 BDSM(구속·지배·가학·피학) 커뮤니티가 여러 세대 동안 개발하고 실행해온 다양한 ‘감각 박탈’기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모험을 즐기는 것은 아주 흥미롭고, 새롭거나 오래된 관계를 위해 매우 정상적인 행위라고 덧붙였다.
한편, 응답자의 약 58%는 침대 외에 장소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은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행복감을 높여준다고 답변했다. 또 약 70%는 모험적인 장소에서 애정행위를 하면 파트너에 대한 친밀감이 더 높아진다고, 약 38%는 더 큰 즐거움을 느낀다고 각각 밝혔다. 특히 약 52%는 최근 1년 안에 파트너와 위험한 성관계를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이런 행위가 생각보다 훨씬 더 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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