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명 중 1명 "말 못 할 성적 페티시 있다"

특별한 페티시가 있다고 인정한 사람들 가운데 51%는 파트너에게 그 사실을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데 최소한 1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shutterstock.com)


미국인의 약 36%가 맘껏 즐기고 싶은 비밀스러운 변태행위와 페티시가 있다고 털어놨다. 섹스토이 브랜드 ‘에덴 판타지’(EdenFantasys)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미국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27%는 시도하고 싶은 비밀스러운 성행동이 있지만, 아직 파트너에게 그걸 요청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49%는 섹스토이를 이용하는 게 가장 일반적인 성행동이라고 답변했다. 특별한 페티시가 있다고 인정한 사람들 가운데 51%는 파트너에게 그 사실을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데 최소한 1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34%는 현재의 파트너와 함께 섹스토이로 더 많은 실험적 성행위를 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29%는 역할극에 관심이 있다고, 24%는 역할극을 현재의 파트너와 함께 시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변태 성욕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14%는 새로운 파트너와 하룻밤을 보낸 뒤, 그걸 화제로 꺼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76%는 시야를 넓혀 새로운 성행동을 시도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7%는 변태성욕을 지닌 파트너를 만난 적이 있고, 실제 시도해봤다고 답변했다.

 

에덴 판타지 관계자는 “성적으로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은 관계에서 행복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변태행위가 자신들에게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도와주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안전하고, 기능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섹스토이를 사용해 보길 권한다”고 밝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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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보호의식 높은 남성일수록 ‘이기적인 섹스’ 한다

    여성에 대해 반감을 갖는 성차별 의식도 있지만 여성을 남성이 보호해줘야 하는 연약한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의 성차별 의식도 있다. 이를 테면 우호적인 성차별 의식이랄 수 있다. 그런데 우호적인 성별 의식을 갖고 있는 남성들은 여성과의 섹스에서 이기적으로 행동하기 쉬우며 그 때문에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연구팀은 각각 339명과 323명의 여성으로 이뤄진 두 그룹을 상대로 실험을 했다. 이들에게 남녀의 성에 대한 태도, 성경험 이력, 사회적 성향 등을 물었다. 또 성관계 중 남성이 자신만의 쾌감에만 신경 쓰는지, 아니면 여성에게도 주의를 기울이는지, 성행위 중 얼마나 오르가즘을 자주 느끼는지도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이들이 갖고 있는 ‘성차별 의식’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섹스에서의 만족도가 얼마나 다른지를 살폈다. 연구팀은 성차별 의식을 두 가지로 나눠 여성에 대한 노골적인 경멸이 담긴 성차별과 호의적인 성차별로 구분했다. 연구팀은 호의적인 성차별에 대해 “여성은 남성에 의해 소중히 보호받아야 한다는 생각인데, 그러나 그 이면에는 여성을 여성에 대해 수동적인 존재로 보고 남성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믿음이 깔려 있는 것”으로 전제했다. 즉 ‘배려와 보호’라는 외양을 띠고 성차별 의식을 정당화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실험 결과 여성이 호의적인 성차별 관념을 갖고 있으면 침대에서 남성은 더욱 지배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여성은 더욱 수동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여성은 섹스를 쾌락을 주는 행위라기보다는 아내의 의무처럼 여긴다면서 조사결과에서도 호의적인 성차별을 인정하는 것과 오르가즘을 덜 느끼는 것 사이에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에밀리 해리스 연구원은 “이들 여성은 남성과의 관계를 대등한 것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에 비해 쾌감을 높이기 위한 의사표시를 덜하며 그래서 오르가즘도 덜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2011년의 한 연구에서도 호의적인 성차별 의식을 갖고 있는 이들은 ‘섹스는 남성의 권리이며 여성의 의무’라는 관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섹스는 일종의 거래로서, 남성이 여성을 보살피고 보호하는 댓가로 여성은 남성에게 섹스로 즐거움을 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런 커플은 부부간의 강제적 성관계도 강간으로 보는 시각이 약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라는 잡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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