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애인 있는 사람에게 더 관심? 사실 아니다(연구)

자기애주의자들이 꼭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을 파트너로 물색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이미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해서 행동에 제약을 받지도 않는다.(사진=shutterstock.com)


다른 사람의 파트너를 가로채는 행위를 ‘메이트 포칭’(mate poaching)이라고 한다. 자기애주의자(나르시시스트)들은 메이트 포칭‘을 할 확률이 높지만, 파트너를 이미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별히 더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맨스필드 캠퍼스)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자기애주의자들이 이미 연인이 있는 사람에게 특별히 끌리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를 4단계에 걸쳐 수행했다.

 

연구 결과 자기애주의자들이 꼭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을 파트너로 물색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이미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해서 행동에 제약을 받지도 않는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애이미 브루넬 오하이오주립대 부교수(심리학)는 “메이트 포칭이라는 게임에 자기애주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런 증거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르시시즘 성향이 있는 참가자들은 이미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추구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고, 그 빈도 역시 상대적으로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기애주의자들은 상대방이 독신인지, 파트너가 있는지 구별할 수 없다. 또 연인 관계 유무와 무관하게, 마음에 끌리는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자기애주의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다른 사람의 파트너를 더 매력적으로 여긴다.

 

나르시시즘의 특징은 이기심·오만·과장된 자의식·외향성 등이다. 자기애주의자들은 자신이 특별하고, 독특하며, 어떤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고도 죄책감을 덜 느끼는 경향이 있다. 또 낯선 사람과 우연한 성관계를 더 많이 맺고, 성관계 파트너를 더 많이 두고, 단기적 관계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하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심리학 입문’ 과목을 수강하는 대학생 247명을 설문 조사하고, 통상 쓰이는 40개 항목의 테스트로 자기애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성격과 메이트 포칭 경험에 관한 설문 항목을 채우게 했다.

 

자기애주의자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연구에서 이들 여성은 메이트 포칭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 번째 연구에서는 대학생 249명에게 데이팅 사이트 ‘매치 닷컴’ (match.com) 등과 비슷한 방식으로 연인을 평가하게 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파트너를 목표로 삼고 있는 개인의 사진을 보여준 뒤, 그 사람에 대한 관심도를 물었다. 연구팀은 일부 참가자들에게는 그 목표 대상이 싱글이라고 알려줬고, 나머지 참가자들에게는 그 목표 대상이 이미 파트너를 두고 있는 사람이라고 알려줬다.

 

그 결과, 자기애주의자들이 이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별히 더 매력을 느낀다는 증거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사람들은 목표 대상에 관심이 있을 뿐이고, 그 사람이 이미 관계를 맺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네 번 째 연구에서는 240명의 참가자들을 모집해 나르시시즘 성향의 점수와 목표 대상인 개인에 대한 ‘메이트 포칭’ 가능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자기애주의자들이 관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단기적으로 바람을 피우기 위해 목표 대상과 관계를 맺을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브루넬 부교수는 “자기애주의자들에 대한 이해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가 삶에서 꼭 원치 않는 사람들의 유형을 보다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저널인 ‘플로스원’(PLOS ONE)의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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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세대 "파트너와의 관계, '속궁합' 가장 중요"

    1990년대 초중반에 10, 20대를 지낸 X세대들은 파트너와의 장기적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섹스라고 답했다. 글로벌미디어 브랜드인 ‘비아콤 인사이트(Viacom Insights)’가 X세대(Generation X)를 밀레니얼 세대와 비교하는 한편 미국의 X세대와 다른 나라의 X세대를 비교하는 조사를 벌여 얻어낸 결과다. 비아콤의 수석 부사장인 크리스천 쿠르츠는 “X세대에 대해서는 그들이 젊었을 때 조사한 것 말고는 제대로 알려진 게 없어서 이번 조사를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섹스와 사랑과 관련된 항목에서 조사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장기간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는 질문에 미국의 X세대는 섹스(45%)를 1순위로 꼽았으며 그에 이어 우정(40%) 로맨스(39%) 순이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우정 (58%)이 1위였고 이어 로맨스가 2위(40%)였으며 섹스는 3위(30%)에 그쳤다. • 해외에서는 중요도의 순서에서는 미국과 똑같았으나 퍼센티지가 달랐다. X세대는 섹스 (43%), 우정(36%), 로맨스(32%) 순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우정(40%), 로맨스(38%), 섹스 (37%)였다. • 외롭다는 생각을 얼마나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는 미국 밖의 X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외롭다고 느낀다는 답변을 한 이가 20% 적은 데 비해 미국의 X세대는 불과 7% 더 적었다. 미국의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모두 해외의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의 비율이 높았다. 비아콤은 이번 조사를 위해 21개국 성인 1만2000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응답자 중 30~49세가 9,000명이었고 18~19세의 표본집단과 비교를 했다. 조사 대상국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벨기에, 브라질, 콜롬비아,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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