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중 스마트폰 이용, 인간관계 망친다(연구)

스마트폰에 빠져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는 '퓨빙'이 인간의 기본적인 소속 욕구를 해쳐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스마트폰에 빠져 주변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을 ‘퓨빙’(Phubbing)이라고 한다. '전화'(Phone)와 ‘무시하기’(Snubbing)의 합성어다. 그런데 이 퓨빙이 인간의 기본적인 소속 욕구를 해쳐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켄트대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1대 1 사회적 상황에서 퓨빙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 연구했다. 연구팀은 18~36세 남녀 153명(남성 19명, 여성 134명)에게 두 사람이 대화하는 동영상을 보고, 자신들이 그 중 한 명이라고 상상하라고 요청했다. 동영상에는 전혀 퓨빙하지 않는 내용, 부분적으로 퓨빙하는 내용, 아주 많이 퓨빙하는 내용 등 3가지 중 하나가 포함돼 있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퓨빙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참가자들은 기본적인 욕구에 더 많은 위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소통의 질과 관계의 만족도가 뚝 떨어진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퓨빙은 특히 소속 욕구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욕구는 사회적 상호작용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카렌 더글러스 켄트대 교수(심리학)는 “퓨빙은 사회적 배제의 특수한 형태로, 기본적인 인간 욕구 즉 소속감·자존감·생존의 의미·통제력 등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퓨빙은 휴대폰만 있으면 대화 상대를 무시한 가운데 언제·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다른 사회적 배제와 많이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에서도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할수록 연인간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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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성적 자기결정권 연령 만 15세 확정…다른 나라는?

    프랑스는 성적 자기결정권의 기준 연령을 만 15세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만 15세 미만 청소년과 성관계를 맺을 경우, 동의 또는 합의가 있었더라도 성폭행(강간)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법 규정을 마련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11세 여자아이에 대한 성폭행에 대한 무죄 판결로 여론이 들끓자, 관련 법 개정에 나섰다. 당시엔 성적 자기결정권 연령은 만 15세로 법에 규정돼 있었으나, 이에 따른 뚜렷한 처벌 근거가 없었다. 민간에서는 이 연령을 만 13세로 낮추고, 처벌 규정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관련, 호주 멜번대 제러미 갠스 교수(법학)는 “세계 각국의 성적 자기결정권 연령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아예 없는 나라들도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형법상 성적 자기 결정권 기준 연령은 만 13세다. 만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관계 시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로 징역형을 최대 11년까지 받을 수 있다. 일본 역시 만 13세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나라에 속한다. 호주의 성적 자기결정권 기준연령은 만 16세다. 다만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와 태즈메이니아 주의 경우엔 만 17세다. 북미 중 미국에선 성적 자기결정권 기준연령이 만 16세(앨라매바·미시간·뉴저지)에서 만 18세(캘리포니아·플로리다)까지 주에 따라 각기 다르다. 캐나다의 경우 만 16세다. 중남미 국가들의 성적 자기결정권 기준연령은 만 12~18세(평균 15세)이고, 브라질의 경우 만 14세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코스타리카·우루과이에선 만 14세 미만이다. 유럽의 경우 만 14세(독일·이탈리아)~만 18세(몰타)로 폭이 넓다. 일부 나라에선 두 사람 간의 나이 차 같은 요소를 고려한다. 영국의 성적 자기결정권 기준연령은 만 16세이고, 1885년에 규정됐다. 아동 매춘을 막기 위해 만 13세로 조정해야 한다는 민간 캠페인이 계속되고 있다. 아시아에선 필리핀의 경우 성적 자기결정권 기준연령이 만 12세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에 속한다. 이 때문에 인권 단체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동의 바레인에선 이성애 남녀의 성적 자기결정권 기준연령은 만 15세이지만, 아버지의 동의 없이 결혼하길 원하는 여성의 경우엔 만 21세가 작용된다. 또 바레인에서는 동성 간 성관계의 경우 만 21세가 적용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결혼은 성관계 이전에 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규정이 아예 없다. 동성애 행위는 사형에 처해진다. 아프리카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앙골라 만 12세, 부르키나파소·코모로스 등이 만 13세다. 가나의 경우 만 16세이지만, 동성애 행위는 불법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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