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머리 여성, 데이트 상대로 선호도 높아…결혼 상대로는 X(연구)
대다수 남성들은 금발 여성이 훨씬 더 젊고, 건강하게 보인다고 생각한다. 미국 미네소타 주에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대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남성 110명에게 금발 머리·갈색 머리·검은색 머리 등 여성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검은색 머리칼을 가진 여성들보다는, 더 밝은 머리칼을 가진 여성들을 더 매력 있고, 더 관계를 맺고 싶은 대상으로 평가했다. 또 남성들은 금발 머리 여성들이 갈색 머리 여성들보다 훨씬 더 젊고, 훨씬 더 건강하게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남성들은 장기적인 관계 측면에서 갈색 머리 여성들을 자신의 아이들의 엄마로 더 선호할 확률이 높았다. 또 남성들은 금발의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더 성적으로 난잡하다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남성들은 금발의 여성을 데이트 상대로, 갈색 머리 여성을 배우자로 각각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금발에 대한 편견에는 진화론적인 이유가 실제 있을 수 있다. 동굴에서 생활한 원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머리카락 색깔은 잠재적인 배우자를 결정하는 데 이용됐다. 머리카락은 나이가 듦에 따라 어두워진다. 따라서 머리카락이 더 밝을수록 더 젊고, 생식력이 더 강한 여성으로 간주됐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 사회의 대중문화에서 금발이 섹스 심벌의 일종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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