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연구 '키워드' 분석하니, 성 규범 진화 보인다

지난 47년간 성 관련 논문 4,545건을 조사한 결과 성 규범 변화에 따라 용어 사용빈도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지난 50년 동안 성 규범이 다양하게 진화하고, 관련 용어의 흥망성쇠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Quarts)의 분석 결과다. 쿼츠 연구팀은 1970~2017년 ‘성 연구’저널과 ‘성행동 아카이브’저널의 논문 4,545건을 허가받아 다운로드 받았다. 또 각종 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 약 1,000개를 추적,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인간 성행동 연구에서도 많은 단어들이 떠올랐다가 가라앉는 부침 현상을 보였다. 성과학이 중요한 분야로 자리매김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의 저술 행위 덕분이었다. 미국 인디애나대 생물학 교수였던 킨제이 박사는 이 분야의 첫 책인 ‘남성의 성행동’을 1948년에 펴냈다. 이어 1953년에 ‘여성의 성행동’을 내놓았다. 1960년대에 들어서 미국의 윌리엄 매스터즈 박사와 그의 연구소 동료이자 연인이었던 버지니아 존슨 박사에 의해 이 분야는 더 큰 진전을 보였다. 이들은 1966년 ‘인간의 성적인 반응’을 발간해 선풍을 일으켰다. 


이어 ‘성 연구’저널(1965년)과 ‘성행동 아카이브’저널(1971년)이 각각 창간됐다. 이들 전문 저널은 성 연구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학자들의 과학적인 연구 활동에 이바지했다. 그동안 LGBTQ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성정체성 의문자) 커뮤니티와 HIV(인간면역결핍바이어스)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성 연구에 초점을 맞춘 다른 전문 저널도 많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두 전문 저널은 연간 논문 인용 건수가 가장 많은 간행물로 권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성과학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들은 정상적인 성행동에 대한 문화적 아이디어의 반영을 위해 끊임없이 진화했다. 이런 변화는 시민권·성혁명·에이즈 전염병·LGBTQ운동 등 중요한 사회적 사건을 반영했다. 공중의 시각으로 볼 때, 성적 규범이 진화하면 과학은 이를 연구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성 관련 용어는 초기에는 딱딱하고 임상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임상적인 느낌도 없고 인간적인 영어로 바뀌었다. 또 연구자들은 성적 지향과 같은 개인적인 특성을 모두 정상으로 인정하게 됐다. 과학자들은 성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가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연구 대상자(Subject)·환자(patient)를 쓰다가, 1990년대 이후 이를 연구 참가자 (participant)로 바꿔 쓰기 시작했다.

 

‘성 연구’저널의 편집자인 영국 사우스햄튼대 신시아 그레이엄 교수(심리학)는 “참가자라는 용어는 연구에서 적극적·자발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또 과학자들의 연구 수행에 도움을 주는 참가자는 누구나 연구 결과에서 혜택을 봐야 한다는 원칙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오늘날 모든 논문에서는 ‘subject’ 대신 ‘participant’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patient’는 거의 쓰지 않는다.

 

연도별 용어사용 빈도를 나타내는 히트맵. (사진=쿼츠)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자(male)·여자(female)과 남성(man)·여성(woman), 그리고 개인(individual)을 구분해 쓰는 방향으로 성 관련 용어가 진화했다. 남자(male)·여자(female)는 성별을 가리는 생물학적인 용어(sex에 해당)이고, 남성(man)·여성(woman)은 인간의 정체성(gender에 해당)을 뜻하는 용어다. 또 개인(individual)은 성과학자가 연구에 성 정체성이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할 때 특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용어다. 남성들(men), 특히 동성애 남성들(gay men)은 동성 간 성관계에 따른 HIV 전염병 때문에 1980년대에 많은 연구의 대상이 됐다.

 

또 오늘날에는 동성애자(Homosexual)·이성애자 (heterosexual)는 낡고 지나치게 임상적인 용어로 간주되는 게 일반적이다. 성소수자를 위한 비정부기구인 ‘글라드’(GLAAD)에 의하면 동성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바람직하지 않은 정신건강 상태라는 것을 암시하기 위해 ‘Homosexual’라는 용어를 썼다는 역사가 있다. ‘gay’라는 용어는 1990년대부터 널리 쓰였다. 처음에는 에이즈가 동성애자 남성들 사이에게만 감염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항문성교 등으로 누구나 HIV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MSM, men who have sex with men)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2000년대와 2010년대에 많이 쓰인 이 용어는 양성애자(bisexual)에 대한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거의 언제나 이성애자(straight)가 아닌 사람들을 묘사하기 위해 ‘게이’또는 ‘레즈비언’이라는 용어를 쓴다. 또 양성애자는 ‘bisexual’과 ‘asexual’이라는 용어를 최근 몇 년 동안 많이 썼다. 대부분 이성애자로서 성관계를 갖지만, 가끔 동성과도 성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heteroflexible’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남편(husbands)·아내(wives)와 파트너( partner)·관계(relationship)라는 용어는 성 연구에 결혼 여부를 반드시 반영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사용 빈도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지난 수십 년간 남편·아내와 결혼(marriage)이라는 단어가 논문에 등장하는 빈도는 점차 줄었다. 반면 뜻이 포괄적인 파트너(partner)·관계(relationship)라는 용어는 극적으로 늘었다. 또 아빠(father)·엄마(mother) 같은 전통적인 가정과 관련된 용어는 ‘가족’(family)과 함께 성 연구에서 중요도가 뚝 떨어졌다.

 

미국의 경우 첫 번째 결혼한 양친이 어린이들을 기르는 비율은 1960년 약 75%에 달했다. 하지만 그 비율은 1980년 61%, 2014년 46%로 급격히 떨어졌다. 대신 혼자 살거나, 재혼했거나,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

 

과학자들이 1965년부터 논문에서 다룬 ‘강간’(rape)이라는 용어는 1980년대까지 급격히 늘었다. 이는 남녀 평등권이 1960년대에 주창된 이후 가정폭력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1960년 피임약을 승인했다. 이는 여성들이 임신하지 않고 성생활을 통제할 수 있게 했다. 5년 뒤 약 6백만 명의 미국 여성이 피임약을 복용하게 됐다. 성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이는 성폭력에 대한 첫 공개토론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미국 첫 강간 위기센터의 설립(1970년대 초), 대학의 성폭행 피해자 보호조치 법안의 통과(1972년), 샌프란시스코 성폭행에 대한 항의 행진(1978년) 등 강간·성폭행 대응 방안 및 조치도 잇따랐다. 성관계에 대한 여성의 ‘동의’(consent)라는 용어는 2010년대에 이르러 관심사가 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15년 공립학교의 성교육 내용에 ‘동의’(consent)를 포함시키는 것을 의무화했다. 


이밖에도 성 연구와 관련된 용어의 사용에 큰 변화가 있었다. HIV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에 시작됐다. 당시엔 HIV의 진단이 늦고, 약효도 한정적이고, 심각한 증세를 보여 대중들이 공포에 사로잡혔다. 이 때문에 1990년대의 1세대 논문에는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이라는 용어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HIV 치료제는 1987년 처음으로 시판됐으나, 약효가 더 뛰어난 항 레트로 바이러스 치료제가 시장에서 히트를 친 것은 10년 뒤였다. 이 치료약 덕분에 HIV 감염자가 에이즈 발병 없이 질병을 관리하는 게 더 쉬워졌다. 그 결과 ‘HIV’는 2000년대 논문에서 훨씬 더 자주 쓰이는 용어로 떠올랐다.

 2010년대에는 연구자들이 노출전 예방요법(PrEP)과 잠재적 백신 등 영구적인 예방접종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HIV’라는 용어가 더욱 더 널리 쓰이게 됐다.

 

미연방인구조사국은 인종과 민족을 어떻게 적절히 분류해야 할지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아시아계’(Asian)라는 용어는 1960년대까지 눈에 띄지 않았다. ‘흑인’(Black)이라는 용어는 1850년대부터 1920년대에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1970년대에 재등장했다. ‘라틴계’(Latino)라는 용어는 히스패닉 로비단체가 압력을 가한 직후인 1980년대에야 쓰이기 시작했다. 성 연구에서 ‘흑인’(Black)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66년 인종 간 관계에 관한 논문에서였다. 니그로(Negro)라는 인종차별적 용어 대신 쓰인 이 단어는 자신보다 피부가 검은 여성과 관계를 맺고 있는 한 백인의 우려를 묘사하기 위해 딱 두 차례 사용됐다. 신문에 ‘라틴계’(Latino)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88년이었다. 미연방인구조사국이 이 용어를 승인한 뒤의 일이다. 관련 연구는 HIV에 관한 흑인·라틴계 지역사회의 지식격차를 다루는 것이었다.

 

‘히스패닉’(hispanic)이라는 용어는 생식보건 서비스의 이용에 관한 논문에 1977년 처음 등장했다. 15세의 흑인 및 히스패닉 청소년이 16세의 백인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성적으로 활발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밖에 ‘인터넷’이라는 용어도 포르노 활성화 등과 관련해 연구 논문에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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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몬이 강할 때, 정자를 냉동하라!

    요즘은 남성들이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것이 자연스러운데요. 미래에 태어날 2세를 위한 준비 또한 미리미리 하는 분위기입니다. 정기적으로 남성 호르몬 수치를 검사한다거나, 정자 검사는 기본이고,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라면 정자 냉동 또한 보험처럼 챙겨야 하죠.  정자 냉동을 해본 경험이 있는 가수 이상민은 정자 냉동의 좋은 점으로 심리적인 편안함을 꼽았는데요. 이상민의 남성 호르몬 수치는 2.88로 간신히 정상 범위이지만 정자 활동성이 정상 수치인 42%에서 한참 떨어진 10%대로 나와 다시 정자 냉동을 신청했습니다. 참고로 남성 호르몬의 정상 범위는 2.4~8.3이며, 정자 운동성은 42% 이상, 정상 정자 비율은 4% 이상입니다. 난임 원인의 40%는 남성에게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난임 남성은 2018년 대비 2022년에는 11만 2146명으로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정자증, 정자 부족증 등 남성 불임이 가장 많이 증가한 원인으로 꼽히며, 이 역시 5년 만에 9.4%가 늘었다고 합니다. 정자 냉동은 생식기능 약화, 갑작스러운 질병, 항암 방사선 치료 같은 건강상의 원인도 있지만 최근에는 계획 임신, 장거리 거주, 전쟁, 성전환 등의 사회적 이유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자 냉동을 하면 가장 걱정되는 게 신선한 정자보다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점인데요, 전문가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냉동한 정자와 바로 채취한 정자가 생존 능력이나 활동성, DNA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정자 냉동의 목적이 가임력 보전인 만큼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같은 시술을 하는 데 사용하는데요, 본인 및 법적 배우자를 대상으로 시술이 가능합니다. 한번 채취할 때 한번 시술이 가능한 한 병만큼 채취하며 추가로 보관할 양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할 수 있고, 한번 얼리면 원할 때까지 장기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보관 기간에 구애받지 않아 실제로 수십 년간 저장해온 냉동 정자로 임신에 성공한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정자 냉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자는 3달 전에 미리 만들어두었다가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병원 방문 3달 전부터 음주나, 흡연을 피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합니다. 정자 냉동의 과정은 먼저 자위를 통해 몸 밖에 배출된 정액을 채취한 후 정자 수, 운동성, 형태를 분석해 정상적이고 활동성이 높은 정자를 분리해 배양액에 넣습니다. 이후 동결 억제제를 넣고 질소탱크에서 순간 냉동을 시킨 후 영하 190도 이하의 액체 질소로 옮겨 장시간 보관하게 됩니다. 비용은 기관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시술 비용은 1회 30~60만 원 선이며 보관 비용은 1년에 20만 원 내외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16개 시도와 함께 가임력 검사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남성은 정액 검사에 5만 원을 지원하며 난임 시술, 난자·정자 보존 등 가임력 보존 계획도 세워줍니다. 정자 냉동은 생식력을 보존하고자 하는 남성들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주는 훌륭한 옵션인데요, 수십 년 후에도 냉동된 정자로 임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중년 이후라도 언제든지 아빠가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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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게임을 오래 하면 발기부전?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며 허리도 아프고 온몸이 찌뿌등해진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최근 중국 대학 병원 비뇨기과의 연구에 따르면 컴퓨터 게임을 오래 즐기는 습관이 발기부전의 위험성과 관계가 커진다고 합니다. 컴퓨터의 바른 사용법이 더욱 중요해진 것!  올봄 남성의학회지(Andrology)에 컴퓨터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남성의 발기부전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중국 상하이 창하이 병원 비뇨기과 연구팀의 논문이 실려서 국내에서도 세간의 관심이 쏠린 적이 있었습니다. 무려 200,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컴퓨터를 1.2시간 더 사용할 때마다 발기부전을 경험할 가능성이 3.5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이 남성들은 여가 시간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유전적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여가를 위해 장기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남성의 정자 생성을 자극하는 난포 자극 호르몬의 수치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죠. 이번 연구 보고서의 저자들은 “본 연구에서는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발기부전의 구체적인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앉아 있는 행동이 발기 기능에 미치는 피해는 분명해 보여 대중의 관심을 끌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예전부터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도 아프고 온몸이 찌뿌등해지면서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와 같은 디스크 질환이나 하지정맥류 같은 다리의 혈액순환 장애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죠. 그런데 이번 연구 결과 논문은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힌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여기서 난포자극호르몬(FSH)이란 뇌하수체에서 합성,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여성에서 난포자극호르몬은 생리주기의 난포기 중 난소 내 여포를 자극하고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남성의 경우 고환의 정자 생산을 자극하고요. 즉 테스토스테론과 함께 난포자극호르몬(FSH)는 남성의 정자 생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오랫동안 PC 앞에 앉아 있으면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또한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낮으면 성욕 감소, 불임,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PC 모니터에서 나오는 비이온화 전자파는 남성의 정자 수나 운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생식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죠. 따라서 비이온화 전자파에 노출을 피하려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허리나 허벅지에 놓지 않고, 속옷이나 바지에 금속이 들어간 것을 가급적 피하는 생활 습관이 좋습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비뇨기과 의사들에 따르면 이 같은 성적 무력감은 운동 등 적당한 신체 활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전자파의 노출 위험을 예방하려면, 전자파의 강도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므로, 전자파 발생원과의 거리를 늘리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가능한 멀리 떨어져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요. 또한 전자파를 차단하거나 흡수하는 기능을 가진 제품을 사용하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전자파 차단 스티커나 케이스, 안경, 모니터 필터 등을 사용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전자파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한 번에 오래 사용하지 않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수면 전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제 건강한 성생활을 즐기려면, 컴퓨터 게임에 푹 빠지는 습관은 자제해야 한다는 사실, 다들 공감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물론 원활한 혈액순환이 발기부전 예방의 첫 번째 조건이므로, 컴퓨터 사용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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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크기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 사실

    남성의 성기의 사이즈에 대해선 많은 논란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클수록 좋다는 것일 텐데 이는 사실과 다른 얘기다. 개인차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남성’의 사이즈는 만족스러운 성생활과 생각만큼 큰 관련성이 없다. 섹스 칼럼니스트 팸 스퍼 박사가 들려주는 ‘남성’ 크기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 사실이다. 1. 사이즈 통계 가장 좋은 통계는 프랑스의 샤넬사에서 나왔는데 발기 상태에서의 사이즈가 평균 12.8~14.5cm였다. 2. 문제는 팽창률 성기가 작은 편인 남성들은 발기 시 팽창률이 100%나 되지만 성기가 큰 편인 남성들은 50~75% 더 늘어날 뿐이다. 그러므로 라커룸 등에서 다른 남성의 벌거벗은 몸을 보고 평상시의 ‘남성’을 비교하며 너무 위축될 필요가 없다. 3. 큰 편차 요나 팔콘이라는 남성은 자신의 성기가 발기하지 않았을 때 9.5인치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로베르토 카브레라라는 멕시코 남성이 18인치라는 기록으로 추월했다. 이 같은 사례는 매우 희귀한 것으로, 수백 명의 남성을 상대로 한 마스터스 앤 존슨의 유명한 연구에 의하면 평소 상태에서 가장 긴 남성이 5.5인치였고 가장 짧은 남성이 2인치였다. 4. 여성의 가장 민감한 부위 여성의 질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는 바깥쪽 3인치 영역에 있다. 그러므로 발기 시 3인치만 되면 여성을 만족하게 하는데 부족할 게 없다. 5. 대부분의 여성은 사이즈에 신경 쓰지 않는다 한 조사결과 여성의 85%는 파트너의 성기 크기에 만족했다. 만약 사이즈를 중시하는 여성을 만나면 전희를 충분히 하라. 6. 포경수술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포경수술은 성기 사이즈를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많은 여성들의 성감에는 영향을 미친다. 포경수술의 긍정적인 측면은 위생과 함께 성기의 민감성을 둔화시켜 준다는 것이다. 7. 여성은 남성의 성기 크기를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다 한 소규모 연구에서 여성들에게 남성의 성기 사이즈를 기억하느냐고 물었더니 대체로 실제보다 큰 사이즈로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팸 박사는 성기가 작은 남성들에게 적합한 체위로는 후배위를, 큰 남성들에게는 벽에 손을 대고 선 여성의 뒤에서 남성이 껴안는 체위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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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모 치료제와 발기부전, 그 상관관계

    과거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났던 탈모 문제가 이제는 스트레스, 식습관,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2030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하면서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는 현실인데요. 최근 탈모 치료제를 오래 복용하면 발기가 잘되지 않는다?라는 속설이 퍼지면서 탈모 치료제를 먹기 꺼려 하는 남성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탈모 환자들의 고민 역시 ‘탈모가 있는데 발기부전 부작용이 생긴다는 탈모 치료제를 먹어도 될까, 탈모 치료제를 먹으면서 동시에 발기부전 약을 먹어도 될까’라고 하죠. 만약 여러분에게도 ‘머리카락이냐 VS 성생활이냐’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어떤 결정을 하시게 될지 궁금합니다. 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 효소를 만나 탈모를 유발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하기 때문인데요. 5알파-환원 효소를 억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막는 게 탈모 치료의 원리입니다. 이 과정에서 남성 호르몬이 함께 억제되면서 성욕 감퇴, 발기 부전 등의 부작용이 종종 발생하는 것이죠. 이런 탈모 치료제의 부작용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생활에 문제가 생길까 봐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고 버티는 분들이 의외로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그렇다고 탈모 치료제를 복용했다고 모두 부작용이 발생하는 건 아닙니다. 불과 1~2% 정도의 확률로 탈모 치료제를 먹고 성기능 장애가 발생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죠. 만약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고 나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났다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단 먼저 비뇨기과나 탈모 전문 클리닉 등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부작용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빠르게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탈모 치료제로 인한 성기능 장애가 생겼다고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정작 다른 원인으로 성욕감퇴나 강직 저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 게다가 병원에서 탈모 치료제를 처방받고 약국에서 구입하는 정식 루트가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처럼 비공식적인 루트에서 가짜 탈모 치료제를 구입하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물론 탈모나 발기부전 모두 남에게 알리기 꺼려지고, 자존심 상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해서 숨기는 남성분들이 많지만, 이렇게 되면 부작용 관리가 오히려 어렵게 됩니다. 탈모 치료제를 일정 기간 이상 복용 중단하면 원래 성기능에 문제가 없던 남성분들은 대개 2~3일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탈모 치료제의 부작용을 최대한 피하려면, 전문의의 처방으로 복용량과 복용 주기 조절이 정답! 그렇지만 탈모 치료제를 바로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발기부전 약을 함께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도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우선 일정 기간 테스트 삼아 탈모치료제를 복용해 본 후 내 몸에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확인해 보고 선택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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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드라마로 배우는 ‘진짜 성교육’

    우리에겐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라는 제목으로 익숙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국 드라마의 원제목이 <Sex Educatio n>, 한국어로 번역하면 ‘성교육‘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넷플릭스에서 2019년 1월 11일에 처음 시즌 1이 공개된 이후 올 9월 21일 선보인 시즌4 까지, 장르상 하이틴&코미디 드라마에 속합니다. 그런데 등급은 18세 청소년 관람불가! 이게 무슨 뜻일까요? 한 번쯤 이 드라마를 시청하신 분들은 대략 눈치챘겠지만, 이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 요즘 시대를 관통하는 성에 관련한 주제들을 매우 노골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죠. 언뜻 보면 주제는 혈기 왕성한 십 대들의 성 고민 상담과 학교생활 에피소드 같아 보이지만, 실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상당히 무겁고 진지한 편입니다. 청소년들의 마약, 흡연, 음주와 같은 탈선을 다루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잔존해 있는 양성애, 동성애 등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성추행, 무분별한 성관계로 인한 낙태 문제, 서로 입장 차이로 발생하는 개인과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이 그려집니다. 여기에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학교 폭력이나 리벤지 프로노 문제도 등장하니 말이죠 게다가 극중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하나씩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 오티스는 이혼 가정의 자녀로서 어릴 적 아빠의 외도가 트라우마가 돼서 성 욕구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자위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친구 에릭은 동성애자인 성 지향성으로 학교에서 차별과 폭력의 대상이고, 아웃사이더인 메이브는 아빠는 도망을 갔고, 엄마는 마약 중독자, 원치 않는 임신으로 낙태까지 겪습니다. 드라마 속 등장인물 모두 겉으로는 쿨하고 당당한 척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 거죠. 어쩌면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는 ’성‘에 얽힌 현실과 요즘 청소년들의 고민을 성 문제 상담이라는 소재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진짜 성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론가, 대중들의 평도 좋아서 영국과 미국 다수의 어워드에서도 청소년 성문화 현실을 리얼하게 취재, 스토리로 만들었다는 점을 인정받아, 대본상을 여러 번 수상했죠. 그렇다면 국내 성교육 현실은 어떠한가요? 물론 국내에서도 십 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 방영,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현실은 암담합니다. 좀 많이 ’올드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여전히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임신이 된다는 생명 탄생의 원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특히 남녀칠세부동석이나 부부유별 같은 개념을 강조하던 유교적 사고가 만연해 있기 때문에 시대와 현실에 맞는 성교육 프로그램은 아직 많이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성교육은 본질적으로 남성다움이 문제인지, 여성다움이 문제인지 알려주고,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루는 과정을 포함해야 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다양한 연애 방식, 성소수자의 성 정체성도 존중받아야 하는 시대엔, 그 시대정신이 성교육 프로그램에서도 어느 정도 포함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시리즈로 감상하는 성교육은 꽤 괜찮은 실전 프로그램인 셈입니다. 시간 나시면 넷플릭스에서 한번 감상해 보시길. 물론 우리와 어느 정도 차이는 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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