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 끝에 붙이는'지프팁', 콘돔 대안 가능성에 전문가들 '우려'

요도 끝에 접착제를 붙여 임신을 예방한다는 '지프팁' 에 전문가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지프팁 홈페이지)


요도 끝에 붙이는 접착제 지프팁(Jiftip)이 남성용 콘돔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서둘러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지프팁 제조업체가 광고를 통해 ‘콘돔보다 더 높은 친밀감’의 제공을 약속하고 있으나, 이는 피임도구에 대한 오해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프팁은 ‘피임도구’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프팁 제조업체 측은 웹사이트에서 이 제품은 일종의 접착제로 음경의 끝 부분을 덮어주기 때문에 커플들이 ‘진짜 성관계를 즐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프팁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임신을 예방하려면 남성이 사정감을 느낄 때 성기를 빼내고 덮개를 벗긴 후 사정해야 한다고 돼 있다.

 

리프팁의 베타 테스트에 참가한 타일러라는 사람은 제품 리뷰를 통해 “지프팁은 보증품이 아니라 타협품”이라며 “지프팁은 콘돔처럼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한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지프팁은 콘돔과 결코 유사하지 않다. 기껏해야 임신을 예방한다고 볼 수 있을 뿐, 성병을 예방하지 못한다.

 

사실 지프팁 홈페이지 중간으로 내려가면 광고 밑에 법적 면책조항이 눈에 잘 띄지 않게 “임신 또는 성병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마시오"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6달러에 3팩을 살 수 있는 지프팁을 ‘콘돔 대체품’으로 사용해 보고 싶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노스웨스턴대 산부인과 임상 부교수 로렌 슈트라이허 박사는 이 제품은 매우 위험하고, 통증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프팁을 착용한 상태에서는 남성이 제대로 사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근본적으로 요도를 덮는 패치이기 때문에, 질내사정을 할 경우 떨어져 나간다. 또는 남성이 역행성 사정(정액이 방광으로 흘러들어가는 사정)을 할 수 있다.

 

미국 인디애나대 보건대학원 데비 허버닉 교수는 “소비자는 제품의 경고사항 등을 끝까지 꼼꼼히 다 읽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콘돔은 임신과 성병 위험을 모두 줄이는 도구로서는 유일하게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슈트라이허 박사는 “지프팁은 남성 중심의 폭력적인 도구이며 성관계 파트너에게 거짓말하는 데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남성이 지프팁을 사와서 보여주며 ‘이게 콘돔보다 나은 제품이야’ 라고 한다면 그건 여성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성관계 하기까지 여성이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유의사항을 숙지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녀는 “남성이 콘돔을 착용하고 싶지 않다고 할 경우, 여성은 대안으로 지프팁을 사용하기 보다는 파트너를 차버리거나 여성용 콘돔을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용 콘돔은 여성이 통제할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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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스톤이 절정에 다다르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
  • 좋은 정보라서 제 블로그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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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 기간, 방귀가 잦아지는 이유는?

    생리할 때가 다가오면 몸 곳곳이 불편해진다. 가슴이 아프고,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배가 빵빵해지면서 설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어떤 여성들은 방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왜 생리 때가 되면 방귀가 잦아지는 걸까?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높아지는 프로게스테론 때문이다. 2014년 캐나다의 매니토바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여성들 가운데 70% 이상이 생리를 앞두고, 또는 생리 중에 위장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거기에는 복통이나 설사는 물론 방귀도 포함된다. 그리고 마운트 시나이 의대 산부인과 아비 웨인 교수에 따르면, 그 방귀는 평소보다 훨씬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생리를 할 때면 방귀가 (빈도나 냄새 면에서)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몸이 배란기에 접어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 임신이 되면 이 호르몬이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변비나 트림, 아침이면 올라오는 구토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문제는 임신 대신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프로게스테론이 지배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사실. 산부인과 전문의 헤더 바르토스 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해 위장의 수문이 열린다.” 생리 첫날, 설사하는 이들이 많은 건 그 때문이다. 방귀가 빈발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 프로스타글란딘도 영향을 미친다. 생리 중에 배출되는 이 화합물은 자궁뿐 아니라 평활근 또한 수축하게 만든다. 따라서 배에 가스가 차고, 자꾸 방귀가 나오는 것. 그렇다면 방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귀는 소화 과정의 부산물인 만큼 식단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첫째, 가공 식품을 멀리할 것. 둘째, 자극적인 음식을 피할 것. 생리가 다가오면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건강한 음식, 담백한 메뉴를 고르려고 애쓰는 게 좋다. 채소를 많이 먹을 것. 단 콩 종류나 콜리플라워는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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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 이성 간 성접촉이 52%, 한 번의 관계에도 감염?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면역 기능이 저하돼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킨 경우를 말한다. HIV는 증상이 없이 긴 잠복기를 가진 질환으로 50% 정도가 약 10년이 지난 후 AIDS로 이행한다. HIV 감염인은 AIDS로 발전하지 않도록 치료제 복용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690만명(2017년)이 HIV 감염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또 AIDS 관련 질환 사망자는 94만명이나 된다.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지면 모두 HIV에 감염될까? 그렇지는 않다. 한 번의 성관계로 HIV에 감염될 확률은 0.1~1% 정도이다. 하지만 이는 건강상태가 다른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평균 감염률이다. HIV는 정액과 질 분비물 이외에 혈액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주사기를 공유하거나 실수로 바늘에 찔리는 경우에는 HIV 검사를 꼭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신규로 신고된 HIV/AIDS는 1191명(외국인 182명 포함)이다. 남성이 1089명(91.4%), 여성은 102명(8.6%)으로 성비는 10.7대 1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94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290명(24.3%), 40대 212명(17.8%) 순으로 20~40대가 75.2%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경로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사람 가운데 동성 간 성접촉이 48%, 이성 간 성접촉이 52%로 나타났다. 남녀 성관계에 의한 HIV/AIDS 위험이 더 커진 것이다. UN의 AIDS 전담기구인 UNAIDS에 따르면 동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은 이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에 비해 HIV 감염 위험이 27배이고, 성매매 여성은 13배이다. HIV는 감염경로가 정액, 질 분비액, 혈액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건강상태를 잘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할 경우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정액이나 질 분비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이 묻었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즉시 씻어내고 소독을 해야 한다. HIV/AIDS는 실명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보건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자가검진 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HIV 감염인이라도 치료제를 복용하고 규칙적인 진료를 받는다면 HIV의 증식이 억제돼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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