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콘돔 씌우려면 이렇게..." 멕시코 정치인 구설수

멕시코 국회의원 디오네 안기아노가 대중앞에서 섹스토이에 콘돔 씌우는 시범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미러 영상 캡쳐)


멕시코 여성 국회의원이 자신의 입으로 음경 모양의 섹스토이에 콘돔 씌우는 방법을 젊은이들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줘 멕시코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는 멕시코 국회의원 디오네 안기아노(52)가 멕시코시티 이스타팔라파 지역에서 이처럼 해괴한 성교육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젊은이들이 안전한 성관계를 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관련 영상은 온라인에 게재됐으며, 이에 대한 입소문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청소년 행사에 나타난 이 여성 정치인은 넋을 잃고 바라보는 젊은이들 앞에서 “다양한 성행위에 대해 알려주고, 시범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안전한 성행위를 하도록 권장했다”고 말했다.

 

머리에 색종이 조각을 뿌린 그녀는 입에 콘돔을 넣은 뒤 섹스토이 위로 콘돔을 밀어넣는 동작을 보였다. 특히 그녀는 군중 앞에서 섹스토이를 입에 넣고 성관계를 하는 듯한 동작을 계속했다. 관중들은 시범이 끝나자 그녀의 이름을 외치고 박수를 쳤다. 그녀는 “젊은이들이 책임 있는 사랑을 하고,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피하고,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장면이 영상 공유 플랫폼에 올라오자, 많은 사람들은 “무책임하다”며 그녀의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다. 한 시민은 “이 지역은 젊은이들의 임신으로 유명한 곳”이라며 “그녀는 권력층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기아노 의원은 이런 비판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젊은이들은 콘돔을 제공받았고, 18~45세 여성들은 여성용 콘돔을 착용할 기회를 얻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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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경부암 백신, 1회 접종도 효과 있다(연구)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다르다. 발병 원인의 99% 이상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은 대개 HPV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HPV 백신은 보통 3회 접종이 권장된다. 그런데 예방 접종을 한 번만 받아도 세 번 받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위스콘신 대학교 등의 연구진은 평균 나이 22세의 여성 1,620명을 대상으로 HPV 백신 접종을 받은 적이 있는지, 받았다면 몇 번 받았는지, 현재 HPV에 감염되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HPV 백신의 효과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접종을 받은 여성들에 비해 받지 않은 여성들은 HPV에 감염된 비율이 높았던 것. 그러나 접종 횟수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을 한 번만 받은 여성과 두 번 받은 여성, 그리고 세 번 모두 받은 여성 사이에 중요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던 것. HPV 중에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16형, 18형을 예로 들자. 예방 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이들 중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비율은 12.5%. 한 번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2.4%. 차이가 뚜렷하다. 그런데 두 번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5.1%, 세 번 모두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3.1%였다. 통계적으로 차이가 미미했던 것이다. HPV 백신 접종을 받는 나이는 대개 10대에서 20대 초반. 그 또래 청소년이 주사를 맞고, 한 달 기다려 또 맞고, 여섯 달 후에 다시 맞는 과정을 완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쉬쉬 데쉬무흐 교수는 “우리 연구를 시작으로 백신 접종 절차가 단순해지길 기대한다”면서도 “충분한 근거가 쌓일 때까지는 3회 접종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Prevalence of Human Papillomavirus Infection by Number of Vaccine Doses Among US Women)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이 싣고, 건강 포털 코메디닷컴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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