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외설 발언, 자신의 딸까지 입에 올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자신의 맏딸 이반카를 대상으로도 음담패설을 한 사실까지 공개됐다.
지난주 토요일에 CNN방송이 보도한 지난 2004년의 라디오쇼 진행자 하워드 스턴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24세 여성과 성관계를 할 수 있겠냐는 물음에 "당연하다", "문제없다"고 답했다. 또 생리 기간인 여성, 다른 인종인 여성과도 섹스할 수 있으며 한 번에 여러 여성과 동시에 잠자리를 가질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스턴의 토크쇼는 트럼프가 여러 차례 출연했던 프로그램이다.
딸인 이반카를 '피스 오브 애스'(piece of ass)라고도 불렀는데, 이 말은 여성을 성관계 대상으로서 매력적이라고 부를 때 쓰는 표현이다. 이반카가 가슴 성형수술을 받았냐는 물음에는 트럼프는 그러지 않았다면서 “그녀는 정말로 늘 관능적이다”라고도 했다.
한편 트럼프는 2005년 TV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버스로 이동하다가 유명 방송인과 음담패설을 주고받은 사실이 폭로돼 이번 선거 과정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공개한 녹음 파일에는 당시 트럼프가 저속한 표현을 쓰며 자신의 성관계 경험을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내용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트럼프는 함께 가구 쇼핑을 하러 간 유부녀와 성관계를 맺으려 했다면서 자신처럼 유명 인사가 되면 여성들과 쉽게 관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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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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