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춘거래 80%, 온라인으로 대이동(연구)
미국 매춘 거래의 80%가 지하 사이트와 소셜미디어,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등 ‘온라인 매춘산업’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립대와 시카고 로욜라대 공동연구팀은 사법당국의 온라인 매춘에 대한 조치가 포주들의 마케팅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포주 71명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 연간 약 7만5천 달러(약 8,230만원)~10만 달러(약 1억 97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포주들은 새로운 기술과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주들은 온라인벼룩시장 ‘크레그리스트’와 정보사이트 ‘백페이지’가 사법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음을 알면서도 버젓이 이 사이트를 호객행위에 이용하고 있다. 백페이지는 국내에선 검색이 차단된 사이트다.
포주들은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이들 웹사이트에서 매춘을 맛사지나 데이트로 위장하고 있다. 또 전문사이트들이 붐을 이루자 자신들만의 언어나 심벌, 아리송한 사진 등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전용 앱까지 개발해 고객들이 주소를 치면 주변에 어떤 매춘부가 있는지 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미 사법당국은 한정된 자원과 인력 때문에 성적 착취를 위한 인신매매나 미성년자 매춘 등 가장 질이 나쁜 불법행위만 단속하는 데 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불법 사이트, 모바일 앱 등을 통한 온라인 성매매 알선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참고할만하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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