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높이려면 올림픽 중계방송 보라
'침대 위 만족도를 높이고 싶다면 리우 올림픽 중계방송을 봐라’ 성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스포츠와 성 에너지는 서로 흡사하다는 것이다.
‘관계 치료사’인 킴벌리 모핏은 “올림픽은 성생활의 활력을 증진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에는 경쟁적이고 흥분을 자아내는 속성이 있어서 이를 안방에서 TV로 보기만 해도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된다”고 말했다. “다만 당신이 응원하는 팀이 졌을 때테스토스테론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 흠”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 전문가 페퍼 슈와르츠는 “위협감이나 스릴, 경쟁, 공격성 등과 관련된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은 성적 욕구로 전환되곤 한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을 맞아 캐나다의 데이팅 사이트인 엘리트싱글즈가 자국의 독신 남녀 3만3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도 비슷하다. 스포츠를 단지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최음제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피트니스를 좋아하는 사람 중 섹스 욕구가 강한 이는 83%였는데 이는 피트니스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의 57%에 비해 크게 높았다. 스포츠 중계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성욕구가 강하다고 답한 이가 83%로 그렇지 않다고 하는 이들의 74%보다 꽤 높았다. 특히 수영이 성적 욕구 자극 효과가 가장 높았다. 반면 역도는 자극 효과가 가장 낮았다.
스포츠를 직접 하지 않아도 직접 운동을 하는 것만큼 성적 욕망 자극이 높아지기는 했으나 자신을 ‘섹시’하다고 느끼는 것에서는 중계방송을 보는 것이 운동을 직접 하는 것에 비해 크게 못 미쳤다. 스포츠를 주로 구경하는 데 만족하는 이들은 자신이 섹시하다고 답한 비율이 45%로 직접 운동을 하는 이들의 76%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