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성욕 저하, 테스토스테론 처방이 효과적

노년 성욕 저하에 테스토스테론 처방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shutterstock.com)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성욕 감퇴를 테스토스테론 처방으로 되살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휴스턴 베일러 의대 내분비과 글랜 커닝엄 교수는 최근 진행한 임상실험에서 테스토스테론 처방으로 성경험이 증가하고 성욕, 발기능력 등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저하된 65세 이상 47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 실험에서 피실험자들은 테스토스테론 젤과, 위약 젤을 1년간 사용했다. 그 결과, 위약을 사용한 집단에 비해 테스토스테론 젤을 이용한 집단이 한 달에 1회 이상 더 오르가슴을 느꼈다. 또 성욕과 성생활에 관련한 12가지 항목 중 10개의 항목이 향상됐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호르몬 요법이 발기부전이나 근소모와 같은 심각한 테스토스테론 저하에만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장기적으로 이 요법은 전립선염이나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일 위험이 있다는 것.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요법의 부작용에 관한 임상실험을 주문했고 그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커닝엄 교수는 “5~6년정도 걸리는 실험” 이라며, 7년이 지나야 이 요법의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29일 ‘임상 내분비, 신진대사 저널’에 실렸다.


최현중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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