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성생활, 각종 건강 효과 있다
뇌 기능 향상, 골다공증 예방, 전립선질환 예방 등 다양한 효과
노년의 성생활은 통상 건강에 무리를 주거나 권장할 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노년의 성생활은 뇌 기능 향상, 골다공증 예방, 전립선질환 예방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부른다.
◇ 뇌 기능 향상
성생활은 노년층의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줘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 영국에서 50세 이상 89세 미만 남녀 6800명을 대상으로 인지 능력을 조사한 결과, 성생활을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에게서 단어 회상 능력 등 뇌 기능이 최대 23% 향상됐다. 성생활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이때 뇌에 가는 혈류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 골다공증 예방
노년 여성의 경우 성생활을 하면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늘어난다. 에스트로겐 분비량 향상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질의 세균 감염을 막아 여성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낮춰준다.
◇ 전립선질환 예방
노년 남성의 경우 성생활을 하면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늘어난다.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의 향상은 고환과 음경 위축을 방지하고, 전립선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준다. 테스토스테론은 뼈와 근육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이롭다.
◇ 피부 건강 유지
성생활로 인해 분비되는 성호르몬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스코틀랜드 로열에든버러병원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또래보다 피부가 평균 10년 젊어 보였다.
◇ 우울감 개선
노년이 되면 각종 건강의 변화나 은퇴 이후의 생활 변화로 우울감을 겪기 쉽다. 이때 규칙적인 성생활은 상대방과 친밀감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을 줘 우울감 개선에 도움이 된다. 뇌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 심혈관질환 예방
성생활은 세포 내 산소량을 늘려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 결과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하는 사람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았다.
다만 한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았던 사람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급작스럽게 성관계를 해서는 안 된다. 급한 성관계는 노년의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성생활을 무조건 관계를 맺는 것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다양한 신체적인 접촉을 시도하는 것도 권장한다. 성생활의 질은 친밀감에 비례하기 때문에 포옹이나 어깨동무 등의 다양한 신체접촉을 시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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