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지 거짓인지, 카메라는 알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체온을 촬영하면 사랑하고 있는지 여부도 알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사진=shutterstock.com)

앞으로는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사랑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보면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이를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열화상 카메라는 온도에 따라 다른 색으로 표현하여 이미지로 보여준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 심리학 연구팀은 60명의 실험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얼음물에 손을 넣었다 뺀 후, 친구의 사진과 연인의 사진을 봤을 때 온도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인의 사진을 본 그룹은 뺨과 코, 손 등의 온도가 2도씩 상승하는 하는 반면, 친구의 사진을 본 그룹은 온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프란시스코 토르나이 그라나다 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온도는 교감, 혹은 부교감 신경계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이런 변화는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말초신경계의 변화로 기분과 흥분 상태 등을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팀은 이전에도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거짓말 여부를 판단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거짓말을 하면 코와 그 주변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감정 변화에 따른 체온 측정 기술을 모바일 기기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토르나이 교수는 “우리가 좀 더 자세한 방법으로 체온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다면, 동영상 속 사람을 보고서도 어느 정도 그들의 감정을 예측하거나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에는 세계 최초로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 CAT S60가 일반에 출시된다. 올해 2월 세계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미디어 콩그레스’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스마트폰은 중장비 업체 CAT이 개발했다. 30M 거리에서도 온도를 측정할 수 있어 화재나 인명구조 현장 등에 폭넓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http://www.youtube.com/watch?v=w-Lv8Lv3DF8



김인숙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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