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정자의 질 개선 효과(연구)

연구 결과, 라이코펜 캡슐을 먹은 사람들은 정자의 움직임이 약 40%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혈압을 낮추고, 전립선암 위험을 줄이는 데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가 정자의 질을 개선시켜 남성의 생식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셰필드대학교 남성병학과 연구팀은 19~30세의 건강한 남성 5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 중 절반가량은 정자의 크기나 형태, 움직임 등의 질적 측면에서 좋지 못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나눠 한 그룹에게는 토마토의 주성분인 라이코펜이 든 캡슐을, 나머지 그룹에게는 위약(가짜약)을 12주 동안 매일 아침과 저녁에 먹게 했다. 캡슐의 라이코펜 하루 섭취량은 조리된 토마토 5캔에 해당했다.

 

연구 결과, 라이코펜 캡슐을 먹은 사람들은 정자의 움직임이 약 40%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가 하는 것은 난자에 수정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다.

 

또한 정상적인 형태와 크기의 정자의 양이 많아야 임신할 가능성이 커지는데, 라이코펜 캡슐을 먹은 사람들은 그 양이 7.5%에서 13.5%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라이코펜은 잘 익은 토마토 등에 존재하는 카로티노이드 색소의 일종으로 항암 작용을 하는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앨런 페이시 교수는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이 정자의 질을 이렇게 향상시키는지 연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lactolycopene on semen quality in healthy males)는 ‘유러피언 저널 오브 뉴트리션(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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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이가슴’이 뭔가요?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섹스/라이프〉, 보셨나요? 극 중에서 여주인공 빌리는, 멋진 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이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부부는 섹스리스가 됩니다. 잠 못 드는 밤이면 그녀는 전 남자친구 브래드와의 열정적인 섹스 추억을 떠올리며 바이브레이터를 꺼내 드는데요. 최근 국내에서도 섹스를 위한 장난감, 섹스토이가 일반화되면서 섹스토이가 주는 쾌감에 흠뻑 빠진 여성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빌리처럼 여성 자신의 삶을 위해 자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여성들이 늘어났는데요. 이렇듯 근래 3–4년간 여성용 섹스토이에 대한 인식은 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섹스토이가 주는 오르가슴을 우리는 ‘토이가슴’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이 단어의 유래는 2003년 섹스 칼럼니스트 새디 앨리슨이 지은 단행본 <토이가슴>이 나오면서부터! 출간 후 이 책은 100만 부 넘게 팔리면서 섹스토이 테크닉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섹스토이 지침서가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절 집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던 여성들에게 섹스토이의 즐거움을 제대로 알려주었다는 평입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원했던 건, 독자들이 다양한 섹스토이 상품을 통해 인생 최고의 오르가슴을 달성할 수 있는 재미있고 안전한 사용법과 섹스토이의 디자인, 크기를 고려한 성감을 찾는 팁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림과 알기 쉬운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당신과 당신의 연인을 위한 가장 흥미로운 섹스토이를 찾는 방법 * 당신의 연인에게 화끈한 장난감 놀이를 소개하는 뻔뻔한 비밀 * 모든 섹스 토이를 더욱 좋게 만드는 자극적인 방법 * 놀라운 오르가슴을 위한 40개 이상의 장난감 테스트 기술 * 개인용 섹스 토이를 엿보는 눈으로부터 숨기는 방법 우리 주변에는 연인과 배우자와 섹스를 해도 오르가슴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남자친구와 섹스를 하는데도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표현하는 ‘온몸의 세포가 깨어나는 듯한’ 오르가슴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해서, 본인이 불감증인 줄 알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정보의 부족’ 때문이 아닐는지요. 연인과 섹스를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지만, 자위하면서 느끼는 쾌감에 대해서는 아직 톡 까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사회 분위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섹스토이를 경험하면서 불감증이 일시에 해결되는 느낌을 받는다면, ‘섹스토이가 제공하는 오르가슴‘이라는 이슈는 사뭇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남녀 간의 연애에서 여성이 소위 말하는 핫스팟 부위를 어떻게 만져지기를 원하는지 아는 것이 최고의 연애 기술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연애를 해서 연인이 있고, 결혼을 해서 배우자가 있는데도 섹스 토이는 필요할까요? 그것은 외로움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본성에 주목하면 그 해답이 있습니다. 섹스토이의 본질은 ‘현대인의 외로움을 없애는 것’입니다. 자위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자기 자신과 나누는 섹스다‘라는 말이 있듯, 섹스토이를 통해 나의 성감대를 자극하고, 쾌감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나를 사랑하는 가장 솔직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토이가슴은 앞으로도 인류가 더욱더 추구하게 될 쾌락의 가치 중의 하나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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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DA가 승인한 최초의 섹스 디지털 치료제

    어플로 성적 불만을 치료하는 세상이 되었다? 성생활을 위한 개인 트레이너‘로 묘사되는 ‘러버 앱(Lover App)’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섹스 테라피 앱이 되면서, 섹스 디지털 치료제 시대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성 건강은 약물 남용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정신 건강 문제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는 두 성별이 공유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성 건강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기 일쑤였는데요. 그 이유는 소위 섹스 테라피스트 같은 전문가들이 환자의 개인적인 고민을 무시할 것이라고 예단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프라이빗 한 섹스 트러블을 남에게 도움을 구하기도 부끄럽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 건강은 대체로 금기시된 이슈로 여겨졌고요. 그런데 지난 2022년 2월 FDA가 ‘러버(Lover) 앱을 승인하고, STeP(Safer Technologies Program)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하면서 온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바야흐로 섹스 디지털 치료제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죠. ‘성생활을 위한 개인 트레이너’로 묘사되는 러버 앱은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시된 성 치료 앱입니다. 이 앱은 성 치료사와 임상 심리학자가 개발한 과학적으로 뒷받침된 운동, 도구 및 전문가 조언을 사용하여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더 잘 이해하고, 성적 관계에서 더 나은 소통을 하고, 더 즐겁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달성하도록 돕습니다. 특히 임상 심리학자이자 성 치료사인 브리트니 블레어 박사 와 성 웰빙 전문가팀이 개발한 어플로 유명합니다. FDA의 공식 인정을 통해, 섹스 디지털 치료 앱인 ‘러버’는 덜 심각한 질병이나 상태를 치료하거나 진단하는 데 상당히 안전한 이점을 제공하고, 중요한 공중 보건 혜택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이 앱은 사람들이 건강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더 안전한 의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성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학적 접근 방식으로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조언과 교육적 콘텐츠를 통해 자기 발견의 과정을 안내합니다. 개인화된 1-2-1 코칭과 목표 설정의 30분 개인 상담 후, 임상적으로 입증된 조언과 운동이 큐레이션 되어 사용자가 개인적 웰빙과 관계 만족에 필수적인 충만하고 건강한 성생활을 지향하도록 돕는 것이 주요 기능이고요. 기존의 데이트 앱, 텔레헬스 플랫폼 또는 모바일 운동 프로그램과 차이점은 러버 어플은 파트너를 위해 보다 즐거운 성생활을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 이 앱은 의사가 만든 가이드 운동이 포함된 매우 집중적인 장기 과학 기반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친밀감 문제, 파트너를 즐겁게 하는 데 어려움, 리비도 부족 등을 포함한 성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고 있죠. 러버 어플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첫 번째 테스트 활동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멤버십 옵션은 세 가지가 있는데, 3개월 이용권 $59.99, 연간 이용권 $119.99, 평생 이용권 $249.99입니다. 물론 앱 사용법도 간단합니다. 사용자는 성생활의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싶은지 파악하면 플랫폼에서 이러한 요구 사항에 맞는 개인화된 계획을 만듭니다. 8주 프로그램에는 사용자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문가의 운동, 팁, 오디오 및 비디오 교육이 포함됩니다. 앱을 통해 성적 불만이 있거나 호기심이 많은 사람을 위한 교육 콘텐츠, 대화형 개입, 팁 및 운동을 결합되어, 건강한 성생활을 지원하는 도구를 얻을 수 있으면, 디지털 세상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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