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4회 성관계, 전립샘암 발병 위험 낮춘다(연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정 성관계 횟수는 주 2~4회이며, 이를 지키면 전립샘암의 발병 위험이 약 10%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성관계를 주 2~4회 하면 전립샘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쓰촨(四川)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종전 22건의 연구 데이터에서 남성 5만 5,490명의 임상 기록을 뽑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정 성관계 횟수는 주 2~4회이며, 이를 지키면 전립샘암의 발병 위험이 약 10%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위행위를 해도 비슷한 혜택을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적절한 양의 성관계는 음경을 깨끗이 씻어내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성관계 파트너의 숫자가 많을수록, 첫 성관계를 일찍 가질수록 전립샘암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남성이 10명의 여성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을 때마다 전립샘암에 걸릴 위험은 약 10%씩 더 높아진다. 여러 여성과 잠자리를 같이하면 성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성병은 전림샘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 첫 성관계를 5년 늦출 때마다 전립샘암의 발병 위험이 약 4%씩 더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성관계를 너무 많이 가지면 성호르몬의 과다 배출로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쟌 총위 박사는 “성관계 파트너의 숫자가 적고, 첫 성경험을 늦게 했고, 사정 횟수가 적절한 남성들의 경우 전립샘암 발병 위험이 훨씬 더 낮아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성활동 요인의 개선이 전립샘암의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성의학’(Sexual Medicine) 저널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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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치료 후, 성생활 괜찮을까?

    전립선암 치료 이후 많은 남성들이 성 기능 변화로 혼란을 겪는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치료 과정의 일부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는 신경과 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발기나 오르가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호르몬 요법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춰 성욕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대체로 일시적이며 치료와 노력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15일(현지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에 따르면, 의료 전문가들은 전립선암 치료 후 성 기능 회복을 두고 ‘성기 재활(Penis Rehab)’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치료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발기를 유도해 음경 내 혈류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신체적 자극이나 발기부전 치료제를 활용하면 혈류와 산소 공급이 개선되어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성기 재활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자극이 음경 조직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설명한다. 발기부전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흔한 문제로 약 10명 중 8명이 경험한다. 실데나필, 타다라필, 바르데나필 등은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발기를 돕지만 신경 손상 정도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다. 알프로스타딜을 삽입하거나 주사하는 방식, 그리고 진공 기구나 음경 임플란트와 같은 기계적 보조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개인의 회복 속도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성 기능 향상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생선이 중심이 된 식단은 발기부전 위험을 낮춘다. 금연과 절주는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기본적인 습관이다. 골반저근 강화운동인 케겔 운동은 발기 유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꾸준한 운동은 전반적인 신체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성의 의미를 넓히는 것도 회복의 한 방법이다. 삽입 중심의 성관계에만 의존하지 않고 키스나 애무, 구강 성교, 손 자극 등 다양한 형태의 친밀감을 나누는 것이 좋다. 음경 끝에 진동기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감각을 자극하면 쾌감을 높일 수 있다. 이런 열린 태도는 파트너와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해 만족스러운 관계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 정신적 회복도 간과할 수 없다.  전립선암 치료는 환자뿐 아니라 파트너에게도 심리적 부담을 준다. 스트레스와 불안은 성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서로의 감정과 기대를 솔직히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심리상담이나 지지 그룹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실적인 기대와 적극적인 태도가 회복의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치료 이후에도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꾸준한 정보 탐색과 파트너와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전립선암 치료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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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적 쾌감 뒤에 숨은 ‘나쁜 오르가즘 경험’ 정체

    합의된 성관계에서 오르가즘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 경험이 반드시 긍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최근 발표된 연구는 오르가즘이 곧 성적 만족이나 즐거움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오르가즘이 일어났더라도 그것이 원치 않는 상황이나 감정적으로 불편한 맥락 속에서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10(현지 시각) 미국 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오르가즘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성관계가 즐거웠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는 이를 ‘나쁜 오르가즘 경험(Bad Orgasm Experiences)’이라고 정의했다. 참가자들은 파트너에게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요받은 뒤 오르가즘을 느낀 경우, 상대의 요청을 들어주기 위해 순응적으로 성관계를 한 뒤 오르가즘이 일어난 경우, 혹은 오르가즘을 느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억지로 반응한 경우 등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오르가즘을 느꼈지만 대부분 그 경험을 부정적이고 고통스럽다고 표현했다. “공허하고 기계적인 느낌”, “짜증 나고 불편한 느낌”, “정신적 고문”이라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신체적으로는 반응했지만 감정적으로는 아무런 즐거움도 없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러한 경험은 참가자들의 정신 건강과 성적 자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일부는 파트너가 “넌 좋았잖아”라는 말을 하며 자신의 문제 행동을 정당화했다고 전했다. 오르가즘이 피해자의 감정을 무시하는 근거로 이용된 셈이다. 정체성에 따른 압박도 뚜렷했다. 여성 참가자들은 남성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오르가즘을 느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고 남성 참가자들은 모든 성관계에서 반드시 오르가즘을 느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시달렸다. 양성애자 참가자들은 자신이 진짜 양성애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성별의 파트너와 오르가즘을 경험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다.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 참가자 중 일부는 오르가즘이 젠더 불쾌감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의 신체 반응이 성 정체성과 어긋난다는 이유로 강한 혼란과 불편함을 겪었다. 연구는 오르가즘이 있었다고 해서 그 경험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결론내렸다. 오르가즘은 외부의 압박, 자기 순응, 정체성 관련 기대 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오히려 부정적인 기억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성적 경험의 질을 판단할 때 오르가즘 여부보다 상호 존중과 감정적 소통을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오르가즘은 단지 신체 반응일 뿐이며 진정한 만족은 동의와 감정의 일치에서 비롯된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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