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남녀의 자세, 차이는?(연구)

여성은 달콤한 음식, 남성은 섹스·포르노

스트레스를 받을 때 여성들은 달콤한 음식을 즐기지만 남성들은 섹스나 포르노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우울증을 앓는 여성들은 음식을 즐기지만, 남성들은 섹스나 포르노를 즐길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선’은 347명을 대상으로 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우울한 여성은 아이스크림·초콜릿을 먹고, 우울한 남성은 포르노를 보는 식의 고정관념이 실제로도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에 대처하기 위해 남성의 27%가 섹스나 포르노를 이용하는 데 비해, 여성은 11%에 그쳤다. 또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 비율은 여성의 경우 51%에 달하는 데 비해, 남성의 경우 31%에 그쳤다. 연구팀의 존 배리 교수(심리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우울증 여성 환자가 초콜릿을 게걸스럽게 먹는 반면, 우울증 남성 환자는 컴퓨터로 포르노를 시청하는 식의 고정관념과 실제로 다를 바 없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성 치료를 받는 남성들은 일반적으로 조속한 해결책을 찾는 반면, 여성들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길 좋아한다.  또 남성들은 종종 집단으로 조언을 주고받는 것을 좋아하는 데 비해, 여성들은 자신들의 느낌과 지나간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배리 교수는 최근 리버풀에서 열린 영국심리학회에서 “남성들은 심리치료를 썩 많이 받지 않는다. 그들에겐 문제 해결보다는 대화에 대한 더 많은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들은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데서 여성들만큼 유익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나, 감정을 이야기하는 게 치료의 목표로 비칠 경우 일부 남성은 치료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남성들이 활용할 수 있는 남성 친화적인 치료법이 여성들보다 더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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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사랑하는 사람과의 성관계에 더 만족한다 (연구)

    여성들은 즉흥적인 성관계보다 남편이나 연인과의 성관계에서 더 큰 만족감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18~71세 사이 1,000명 이상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생활에 관해 설문했다. 그 결과 파트너와 헌신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15% 정도 더 오르가슴에 빠지기 쉽고, 성적 만족도도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 또는 연인과 사랑을 나누며 주기적으로 하는 성관계를 더욱 만족스러워한 것이다. 이 연구의 저자인 발 웡솜분 박사는 “평균적으로 여성들은 원나잇스탠드 같은 즉흥적인 성관계보다는 파트너와 일상적으로 하는 성관계에서 더 큰 성적 만족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심리치료사 필립 호손은 “여성들은 임신을 하면 불안전한 관계로 인해 잃을 것이 많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여성들은 단순한 성관계보다는 더 정교한 접촉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성 연구’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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