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수트라

[김원회의 性인류학]


사진출처 : 픽사베이


카마수트라(Kama Sutra, aphorism of love, 사랑의 金言)는 산스크리트어로 쓰인 고대 인도의 성애(性愛)에 관한 경전이자 성교육서라 할 수 있다. Kama는 인도의 '사랑의 신'이며 sutra는 금언, 잠언 또는 원칙 등의 뜻을 갖고 있다. 4세기경에 바쨔야나(Vatsyayana)가 썼다고 전해지지만 그 이전인 1~2세기경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왜냐하면 1875년 이 책을 처음으로 영어로 번역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알린 영국의 리차드 버튼경이 '성 요한이 복음서를 쓰고 있을 때 바쨔야나는 갠지스강가의 베나레스 라는 곳에서 카마수트라를 쓰고 있었다'고 썼기 때문이다.
 
또 1세기경에 살았던 왕인 쿤탈(Kuntal)이 성행위 중에 흥분해서 왕비인 말라예바티를 카르차리(kartari)라는 이름의 악기로 때려서 죽게 한 일이 있는데, 바쨔야나는 이 얘기를 인용하면서 절정기에는 항상 주의하라고도 썼는데 이 부분이 세상에 많이 알려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한 인도의 성학자(性學者)의 말에 의하면 카마수트라에는 370년 때의 얘기도 인용되고 있기 때문에 4세기 후반기에 쓰여진 것이 틀림없다고 하니 그 연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쿤탈왕의 얘기는 지금도 오르가슴 중에 약간의 '의식의 변질(alteration of consciousness)'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간혹 성교 중에 옛 애인의 이름을 불러 낭패를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걱정이 되는 사람은 정신을 바짝 차릴 일이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고대의 인도에서 인생의 3가지 목적으로서 다르마(Dharma), 아르타(Artha)와 카마(Kama)를 들고 있는데, 다르마는 법, 이득 같은 종교적 의무를, 아르타는 부와 이익을 추구하는 의 처세의 길을, 그리고 카마는 사랑과 쾌락의 성애의 길을 뜻한다. 인도에서는 성애(性愛, 카마샤스트라, Kama Shastra)에 관한 책이 많은데 이 중에서도 카마수트라가 가장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백미(白眉)로 꼽히고 있다.


성애의 기교, 처녀와의 교접, 아내의 의무 등은 물론 심지어는 남의 아내와의 통정, 매춘부, 미약(媚藥) 등에 관해 논술하여 일반시민을 성 지식의 결여에서 오는 위험으로부터 구하고자 하는 책으로 평가되고, 고대인도의 일상생활이나 사회에 관한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인도 고전문학에 있어서의 연애묘사의 배경을 이루는 것으로서, 그 연구나 감상을 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기도 한다.

 
원래 힌두교에서는 성을 보는 시각이 다른 문화에 비하여 훨씬 관대했다. 그래서 우리네 유교사상이나 서양의 유대-그리스도 문화와는 사뭇 다르다. 성을 지극히 정상적이고 필요하며 신성한 것으로까지 보고 있다.
 
여기서 종교적 성사(聖事, sacramental)는 물질과 에너지의 결합이 되기도 하다. 또 시바(Shiva)와 샥티(Shakti)의 결합이기도 한데, 시바의 상징이 링감(lingam, 陰莖)이고, 샥티의 상징이 요니(yoni, 膣)이다.

  

카마수트라의 64가지 체위를 문신한 여인의 손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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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대 정년퇴임 후 서울여대 치료전문대학원 객원교수로 10년간 ‘성학’을 강의했다. 아태폐경학회연합회(APMF), 한국성문화회, 대한성학회 등의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국제심신산부인과학회(ISPOG) 집행위원, 대한폐경학회 회장,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회장 및 세계성학회(WAS) 국제학술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단기고사는 말한다>, <사춘기의 성>, <성학>, <섹스카운슬링 포 레이디>, <시니어를 위한 Good Sex 오디세이> 등 다수의 저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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