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의미

[김원회의 性인류학]


출처=픽사베이


언젠가의 화이자 회사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결혼이 당신의 삶을 바뀌게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누구나 같은 길을 가게 마련인 결혼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은 불행이다. 거의 대부분이 자기 자신을 위하여 결혼을 하지 배우자를 위해서 결혼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당신이 결혼생활을 좌지우지하려한다면 그건 비극의 시작이다. 거기서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유명한 성학자인 David Schnarch의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결혼생활 중에 얻는 즐거움, 친밀감, 욕망 같은 것을 최대한 이용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단 결혼하면 누구나 다 똑 같은 길을 걷는다. 중매였건 연애였건 상대가 어떤 사람이던지 관계가 없이 그저 한 진화된 성적 개체와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따라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은 무조건 견딜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참으라는 것이 아니고 견디라는 얘기다. 따라서 자신의 의사표시는 분명히 해야 된다. 상대의 독선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대등한 입장에서 맞서되 파국이나 포기 같은 것은 생각하지 말라는 얘기다. 그는 이를 자기발전의 한 방식이라고 한다.

 

'결혼생활에 당신이 뭘 하려고 하지 말고 결혼생활이 당신에게 하는 역할을 지켜보라'는 뜻이기도 하다.

 

늘 만족, 즐거움 같은데 초점을 맞추고 살며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받아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카타르시스는 당장 마음을 후련하게 할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상처가 더 커지는 경우가 많으며, 둘의 문제는 항상 둘이 해결한다는 원칙으로 살아라. 즉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부모를 괴롭히지 마라.

 

출처=픽사베이


애착과 결합 그리고 자율성과 자기의 방향 지키기는 이율배반적이나 기본적인 인간의 힘이므로 이 둘 사이의 평형(balance)이 중요하다. 항상 '이기려고 결혼 했어요?' '행복해지려고 결혼했어요?'라는 질문을 생각하며 사는 것도 잊지 말고 성을 결혼생활의 만족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도 잊지 말라. 마음을 비우고 자신을 원시인이라고 가정하며 살아라.

 

모든 이들에게는 성적 방식과 능력 등에 한계가 있으며, 이 한계는 서로 존중해 주어야 한다. 성생활을 포함한 결혼생활에서 타협이야말로 매우 중요하며 만일 상대에게 능력 이상의 것을 강요하는 것은 마치 범죄와 같은 것이다.

 

'결혼이야 말로 인간을 성숙케 하는 가장 좋은 도구이다' 즉 결혼을 통해서 성숙된 인간의 세 가지 기본적인 힘. 즉, 1.타인과의 교류, 2.자기조절, 3.결정능력들을 배우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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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대 정년퇴임 후 서울여대 치료전문대학원 객원교수로 10년간 ‘성학’을 강의했다. 아태폐경학회연합회(APMF), 한국성문화회, 대한성학회 등의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국제심신산부인과학회(ISPOG) 집행위원, 대한폐경학회 회장,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회장 및 세계성학회(WAS) 국제학술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단기고사는 말한다>, <사춘기의 성>, <성학>, <섹스카운슬링 포 레이디>, <시니어를 위한 Good Sex 오디세이> 등 다수의 저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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